훈민정음 자방고전 풀이

책만 보는 주부

서예

1979년 서예반 선생님과 후배들...

雅嵐 2021. 8. 30. 19:43

물음 항목에 그런 것이 있다.

'... 평소보다 많이 돌아다니고 서성거림'

대답을 했다가 살살 긁어내었다.

다음에 가면 용지를 다시 달랠거다. 약을 먹으라고 할지 모른다.

 

관악산과 도림천을 돌아다니고

인터넷을 서성거리다가...

 

이때 찍은 사진 몇 장과

이것과 같은 사진을 가지고 있는데, 후배들이 올려두었길래 모셔왔다.

김인석 선생님 - 강정옥 선생님 - 박정숙 선생님이시다.

 

제갈공명이 또 띵띵 붓는다.

내일 비가 오려나보다.

그래도 풀도 뽑고 밥도 하고 청소도 하고 걸레도 빨고 세탁기도 돌렸다.

작업실에서 기미독립선언서 쓴 것을 몇 개 처분했다. 잘못 쓴 것은 먼저 과감히!!!

 

노자로 창작을 한 것 중에는 내 작품에 볼펜으로 지적을 한 것이 남아 있다.

붓글씨 서체와 지금의 실용한문을 구별못하는 어떤 작품 의뢰인이

내가 써준 작품  위에, 글자가 틀렸다며 지적해서 돌려보낸 것이다.

그때는 내 예서가 좋았을 무렵인데 도장체???가 싫다며 다른 글씨로 써달라고 하였다.

전서를 의미하는 듯하지만 예서도 간혹 포함될까 싶어 해서체로 썼는데

한문과 획이 다르다고 작품에 볼펜으로 수정해서 썼다.

다시 작품해주지 않았다. 기다리다 그대로 출국했다.

아마도 앞으로 작품의뢰 받았을 때 기억하기 위해 내가 남겨두었나보다. 또 남겨둔다.

옹졸하게스리...

 

벽락비도 몇 자 쓰고, 찾는 일이 소모되어 진도는 잘 나가지 않는다.

630자이다.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날짜가 맞으면 내놓고 아님 더 공부를 하련다.

 

왼쪽 두번째가 나...
버섯일까 꽃일까
그리워하다 너덜해진 상사화
맑은 해바라기 해를 바라
능소화 키가 높아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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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기도 하지?

일요일, 관음사에서 내게 공양간을 묻는 분이 계셨다.

12시 15분. 점심이 지나가려 하는 시간이다.

요즘은 방역으로 인하여 어느곳에나 공양을 하지 않는다.

동행해서 위치를 알려드리기는 했는데

마음 뒤꼭지가 자꾸 끌려 되돌아갔다 뒤돌아보다 하느라 30분 이상 지체를 했다.

식사 같이 하실래요?

일요일 문닫은 곳이 많은데, 비상금도 1만원 뿐인데...

잠시 눈에 들어왔었는데 이내 사라졌다. 길은 한 길...

점심도 안먹고 둘레길로 들어갔나 보다.

나는 마침이었고 그분은 시작이었나보다. 

말을 진즉 못 걸은 것이 후회된다.

집에 들어와 보니

내 글 관음사 점심공양과 반야심경 병풍이 보고싶으셨던 분인 것 같다.

https://blog.daum.net/inkbook/12861326

 

관음사 점심공양 - 공양간의 부모은중경 반야심경 병풍

아침에 오르기 시작한 관악산이 점심이 되어서야 관음사까지 내려왔다. 놀매놀매. 커피 두 잔을 겹쳐들고 지나가는 떡공양 욕심내는 마음을 어떤 보살이 읽어냈다. "점심 공양하고 가세요~"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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