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트머리길에서 만난 천둥 천둥 또 천둥에 태릉 골프장 인근에 솟아 있는 많은 수의 첨탑과 나무들을 자꾸 올려보았다.소나기에 머리부터 발등 양말까지 홈빡 젖었다.방수되는 신발은 이제 단 한 켤레도 없는 것 같다.. 미루나무 잣나무 바른생활이다예나 지금이나 나는 철길 위를 걷지는 않는다.모두들 경춘선과 태릉의 스무살 추억에 아련해지나보다.너른 잔디밭 크레이사격장에서 하늘을 나는 접시를 깨보고공기총사격도 하지는 않았었나보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걸어서 가려 했던 곳을 버스를 서둘러 탔다가 어긋났다.올 때도 '화랑대역공원' 정류장과 '화랑대역' 정류장 이름 때문에소란을 떨었다.인원이 많으면 의견이 많아 어디서든 소란스럽기마련이다.그래도경춘선 열차로 문학반이 나섰을 때는열차안에서 소란을 떨고 쿵짝 게임을 해도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