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자방고전 풀이

책만 보는 주부

서예/법첩임서 127

서보 49 - 무궁화

무궁화가 피기 시작한다.비슷한 부용... 과천서울대공원 호수변에도 만발하기 시작할 것 같다.둘레길언니와 계절을 걷던 일이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엄마랑 동네 공원마다 앉아있다가 비를 만나면 일어섰다가세 번씩 산책한 것을 모으니 13,000보를 넘었다.높아도 낮아도 안될 식사를 책임져야 한다.내일 수치를 잘 인계해야 한다.하늘이 참 예쁘다,관악산 저 꼭대기 하늘 그리워하면 가게 된다.도림천 100m 능소화길과 줄지어가는 오리아가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너무 땡볕이라 노약자 걷는 길은 무리가 있을 듯해서팥죽과 만두를 사드렸다. 열무를 비벼먹을 수 있는 보리밥도 준다. 무궁화호를 탄다.갈 때는 itx새마을을 탔는데 광주까지 가서 itx마음열차는 떼어놓고 여수로 향한다고 한다.마음을 떼놓다니......내 또래의 아..

서예/법첩임서 2025.07.03

서보48 -먹기계 수리, 뜻을 얻으면 말은 잊는다

https://cafe.daum.net/hcgongbang/NGl3/254?svc=cafeapi현천 박영달 샘 먹가는 기계먹가는 기계가 고장이 났네요구매한 모 서화사에가서 써비스를 부탁하니 고치는데 돈이 많이든다고 하며 새로 구입하라하네요아이구 이걸 어쩌나?도로가지고 와서 내가 직접 고장부분을 찾아cafe.daum.net 고암 이용완 샘은 버려지는 선풍기에서 타이머를 떼어 수리했다가 벨트도 갈고... 결국 톱니바퀴가 뭉개져 3일 만에 버리셨다고 한다.https://blog.naver.com/goam3727/222384771337 30년 먹가는 기계 수리먹가는 기계 수리 했습니다 벨트 2천원 에 30년된 먹 가는 기계 가 원래 타이머가 먹통 인데 재활용 장 버...blog.naver.com 오래 방치했더니..

서예/법첩임서 2025.06.25

서보 47 - 근취어신

언문이 발음기관을 상형하게 된 것은바로 근취어신에서 비롯되었다.세종은 독서을 많이 깊이 한 왕이다.사서오경에 나오는 이 대목과 사서오경을 읽기 위한 자전 육서는 필휴였다.초기 논문 투고 때 한 심사위원이 이 대목에 집중해서는'근취어신'이란 말이 어디에 나오느냐고 세종이 그것을 읽었다는 근거가 없다고'게재불가'를 내렸다. 참~나~~~ 아침 일찍 먹물을 한 벼루 그득 담고 생각한다.오늘은 저 먹물을 쓸 수 있을 것인가 이 무더위에 썩훌 것인가. 다음 모임에서는할머니들의 비키니 여행, 도둑맞은 집중력, 개선문을 읽기로 했다.집중력 책 중에 괜찮은 책과 귀여운 책을 함께 읽는다.정우상샘 책 중에 한문구조문법연구 책을 조금씩 씹어먹듯 읽는다.석사논문을 '之(갈지)' 단 한 글자의 문법구조를 연구한 것이 처음이라고..

서예/법첩임서 2025.06.19

서보 46 - ...

【원문】 / 蘭沼漂蓱(3), 徒青翠而奚託(4). 是知偏工易就, 盡善難求.雖學宗一家, 而變成多體, 莫不隨其性欲, 便以為姿. 質直者, 則俓侹(1)不遒(2), 剛佷(3)者, 又崛強無潤, 矜斂者, 弊於拘束, 脫易者, 失於規矩, 溫柔者, 傷於軟緩, 躁勇者, 過於剽迫, / 狐疑(4)者, 溺於滯澀, 遲重者, 終於蹇鈍, 輕瑣者, 淬(5)於俗吏. 斯皆獨行之士, 偏翫(6)所乖.(7) 【해석】 비록 한 서예가를 종주로 삼아 배우더라도 변화시켜 여러 형체를 이루는데, 성정의 기호를 따라 문득 자태를 만들지 않음이 없다. 바탕이 곧은 이는 법칙과 길이 꼿꼿하고 아름답지 않으며, 굳세고 모진 이는 사납고 고집스러우며 윤택함이 없다. 아끼고 거두는 이는 구속에서 병폐되며, 벗어나기 쉬운 이는 법도를 잃는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서예/법첩임서 2025.06.18

서보45 - 산책가자

산책가자보꾸의 마루에 미끄러지는 파다다닥 발톱소리가 들리는 듯하다.엄마에게산책가자 할 줄을 몰랐었다.엄마가 비비크림을 바르고 옷을 챙겨입고 신발 골라신고 현관앞에 서서산책가자고 하는 우리를 기다리고 계실줄을 몰랐었다.강아지는 설레는 줄 알면서엄마가 설렐 줄은 왜 몰랐을까. 그 말의 톤이 있다.산책가자. 식후 15~30분 산책가자 글씨는 계속 무겁고 뚱뚱하다.어쩌겠나지금의 내가 그런걸....이젠 절대로 글씨를 버리지 말아야 할 일.혼자 있는 시간이나그 언제까지뇌의 힘과 팔의 힘을 유지해주는참 좋은 동행이다.작품집은 버려도글씨는 버리지 말 일이다. 오랜만에 먹기계를 가동하니타이머가 고장났다. 코드를 꼽으면 바로 가동.게다가 먹집게를 장착한 후 누름틀을 누르지 않아서헛돌고 있었다. 나중 발견 누르긴 했지만 먹..

서예/법첩임서 2025.06.10

서보44 - 달걀 따로 깨는 습관

지난 명절에컵에 깨서 바가지에 모으고 한 개씩 깨서 모으고... 내가 왜 그랬는지는 모른다. 습관이었나보다.썩은 달걀이 3개 정도 나왔다.15개 쯤 깨 담았는데 아찔했다. 15개를 모두 버릴 뻔.다시 사러 가는 것이 더 일머리일 뻔. 달걀 표면에 약간의 때?가 보인다. 곰팡이같기도...이번엔 흔들어 본다. 흔들린다. 그 모양과 냄새가 무서워 안깨고 버리기로 한다. 달걀 유목민.마트에서 사서 와보면 대란이 초란 수준이고도매상에서 샀더니 판마다 세 개 쯤은 파란이 섞였는데마트나 동네 슈퍼나 무인달걀 판매대나 판란은썩거나 쪼거나 살짝 금가거나 등등의 달걀이 꼭 세개씩은 있다.판 30개의 위치 중 발견이 잘되는 곳에 양심적으로 섞여있다.냉장고에 저장하다 뒤섞이고 요행으로 발견되면 먼저 깬다. 컵에 하나씩 따로 ..

서예/법첩임서 2025.05.23

서보 43 - 냉장고 털기

이해할 수 없는 사과 가격개당 5천원에서 7천원이던 사과가격이 500원으로 갑자기 내려왔다.마트는 아직 개당 5천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현금가 OO청과에는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개당 천원이더니 한달 전부터 2개 천원이다.경북지역 산불때문에 사과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추측성 기사가 연일 보도되기도 하였다.어디에 갇혀 있다가 쏟아져 나오는 것일까. 이제지난해 농산물을 모두 마감할 시간이다.대파는 다지거나 저며서 냉동하고, 새로 나온다해도 당분간 맛이 없기 때문.무는 북어국 소고기무국 멸치무조림...하고도 남는 것은 김밥무절임.배추는 버섯 전골 하고 겉절이하고 물김치 작은통하고 마감.양배추는 다른 반찬에 밀리는 사이 폭삭해버리고 말았다.표고버섯을 얇게 저며 햇볕에 말려 둔다. 벌레들이 좋아하니 보관을 잘..

서예/법첩임서 2025.05.18

서보42 - 오늘 칠해야 하는 이유

밤 사이내 글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 것은 무언 일이고?다시 수정함. 서보 글은 내 감성에 따를 것인지 법도를 찾을 것인지에 관한 글로 보인다.------------------------------- 며칠 비가 왔다.담벼락에 골고루 수분이 촉촉해서 칠 흡착이 잘된다.그릇에 남은 페인트와 솔에 물을 조금 더 타 헹구어서벽면 칠 위에 다시 골고루 발라주었다.오늘은 담벼락에 글씨를 새기는 것처럼 칠했다.너무 되직하면 들일어난다. 예전에 대문 칠할 때 시너를 적게 섞은 곳은 벌써 들떴는데나중에 페인트가 모자라 남은 시너를 잔뜩 부어 앞칠과 섞어 편 곳은아직 쨍쨍하다.칠 중간중간 발산이 되는 만큼 종종 물을 섞어 쓴다. 내 글씨에는집안일이 있고 고뇌가 있고..... 아무래도지붕 공사를 해야겠다. 연한 잔가지 끝에 ..

서예/법첩임서 2025.05.12

서보41 - 이제 뭘 하지? 학고재명

피었다 몰래지는 고운 마음을... 자귀이야 알랴마난 동네 통장이 바뀌어인사차 들어오시라 했다.두 분이 같이 다니신다. 경이 건이가 생각나는 분이시다.학고재명을 한 자 한 자 읽어보신다. 처음이다. 내 글씨를 읽으려 하고 읽으시는 분.다 읽으신 듯하다. 못읽으신 것은 한자체와 서예 옛 자가 다르기 때문.내 글씨 살림도 이거 뭐여 이거 뭐여?를 계속 하신다.화선지와 책을 뒤집어쓰고 있는 부엌방을 보시라고 했다.보이는 사람에게는 복잡하지 않은 질서가 보이실게다. https://inkbook-1.tistory.com/12861809 다음 블로그 종료 2 - 주희 학고재 명블로그 기록은 나를 위한 학문인가 남을 위한 학문인가 꼭 그것만이 옳은 것인가 相古先民 (상고선민) 옛 선민들을 살펴보면 學以爲己 (학이위기)..

서예/법첩임서 2025.04.19

서보 40 - 빨리 날이 샜으면 좋겠다.

빛이 필요하고 통화가 필요한데하루는너무 늦게 시작한다. 빛은 자연 채광이 가장 좋다고 했는데이모양이 되어 버렸다.다시는 다시 없다. 모든 것이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https://blog.naver.com/kuamdukbo/223821463495 이제 태평성대를 끝내자트럼프의 모든 국가에 대한 일괄 관세 부과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티비 뉴스나 신문을 봐...blog.naver.comhttps://blog.naver.com/kuamdukbo/223820810097- '연 월 일 '의 간지 계산법 난정서(蘭亭序)의 계절을 맞아 만년필로 쓰다 (1) 연월일의 간지계산법오늘이 음력 3월 6일이니 '모춘지초(暮春之初)'라 난정서(蘭亭序)의 계절이다. 한번 써 봐야 할 ...blog.naver.co..

서예/법첩임서 2025.04.04

서보 39 - 덮어쓰기

난 지금 무엇을 덮어쓰고 있는가. 집중하기 위해 전화를 내려놓은 줄 알았는데전화를 엉겁결에 받았다.분노를 경계하라 했는데내가 내 높아진 목소리가 늦게까지 마음에 걸렸다.그래서 그날은 그만하기로 하고TV로 머리를 식히고자 했으나 그것도 그냥차라리 눈감고 계획을 선별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새벽부터 파일을 불러내많은 중복된 말을 없애고 아름다운 말을 채웠다.복잡한 면 표시도 새파일로 재정비했다.밤늦게까지 마무리하고 머릿속을 조합하기로 했다.저장.날짜를 바꾸어 분명 처음 저장인데덮어쓰겠단다. 판단보다 손이 더 빠르다. 다음 새벽인쇄하다가 깨달았다.3월 파일로 덮어써버렸다.두번째다.첫번째는 잘되었다는 오만함에 덮어써서 찾을 수 없고그 복잡한 별도 작성 목록 면 파일을 불러와보니모두 어긋나 있다.그것으로 대체한..

서예/법첩임서 2025.04.03

서보38 - 총체적 난국

대파 가격으로 시작했었는데... 진도대파김치 버무린 것을 받았다.고민하다가...양지머리고기와 버섯, 토란대 삶은 것을 들기름과 볶다가.대파김치를 세로로 짜개어몽땅 넣었다.숙주 넣고, 달걀도 훌훌 풀어 넣었다. 육개장이 달다. 늦은 대파트럭 불안해하면서 샀다.역시나 그날 모두 다듬어 단도리해야 할 것을 파셨다.또 대파는 비싸질 것이다. 청매도 피고초파일도 다가오고 있고돌틈에서 민들레도 나고 있는데 총체적 난국에 갇혔다. 아주~ 오랜만에 서보 썼던 것을 꺼내보니문장이 겹쳤다.마지막 문장은 아직 이해가 가지 않는다. 【원문】雖其目擊道存(5), 尚或心迷義(6)舛. 莫不強名為體, 共習分區. 豈知情動形言(7), 取會風騷(8)之意, 陽舒陰慘(9), 本乎 /  【해석】비록 보기만 하여도 도가 존재함을 알더라도 오히려 ..

서예/법첩임서 2025.03.27

서보 37 - 조르바 친구

점점 감당하기 힘들어서 만날 때 용기가 필요해졌다. 새벽 5시 대일학원에 가서 강의 두 개 듣고 출근하고그앞에서 전자 크레이사격하고 눈물이 철철나게 속독도 배웠다.대학로에서 2천원짜리 칼국수 먹고 5천원짜리 럼주가 들어간 커피나 사이폰커피를 마셨다.태릉사격장에서 공기총사격도 하고...아침부터 만나낮에 진토닉으로 정신을 잃은 친구를덕수궁 잔디밭에 뉘어놓고매점으로 뛰어가 마실거랑 빵이랑 사서(엄마 표현에 따르면) 죽은말 지키듯황혼이 질 때까지 깰 때까지 지키고 앉아일요일이 그렇게 가기도 했다. 등산가고 연극보는 친구는다른 친구였다.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사람이 사람이라는 것피천득 수필 청자연적 연잎 꼬투리가 살짝 파격. 그리스인조르바, 박상은, 문예춘추사, 2024. 새 번역의 문장이 아름답고곳곳의 문장들에서..

서예/법첩임서 2025.03.09

서보36

【원문】豈惟(2)會古通今, 亦乃情深調合. 致(3)使摹榻日廣, 研習歲滋, 先後著名, 多從散落, 歷代孤紹, 非其效歟. 試言其由, 略陳數意, 止如樂毅論(1), 黃庭經,(2) 東方朔畫讚,(3) 太師(4)箴,(5) 蘭亭集序,(6) 告誓文,(7) 斯並(8)代俗所傳, 真行(9)絕致者也. 寫樂毅則 ~ 【해석】어찌 유독 옛것을 모아서 지금을 통찰하며, 또한 깊은 정감을 합하는데 조율하겠는가? 임모와 탑본으로 날로 넓히기에 이르러 연습한 세월은 불어난다. 앞뒤로 유명한 이가 대부분 흩어지고 없어졌다. 역대로 홀로 이었으니, 그 효험이 아니겠는가? 시험 삼아 그 연유를 말하고, 대략 몇 가지 뜻을 진술하겠다. 악의론> 황정경> 동방삭화찬> 태사잠> 난정집서> 고서문>과 같은 것들에 그치나 이는 함께 대대로 세속에서 전해지고..

서예/법첩임서 2025.03.01

서보 35 - 먹을 갈면

먹을 갈면 먹이 줄어들면서 좁아진 먹들을 모아붙여다시 먹깍두기를 만드는 재미에글씨가 쓰고싶어진다. 글씨를 펴면앞에 옆에 바닥 먼지가 보인다.걸레질을 하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화선지를 펴놓은 채로빨래와 청소로 반나절이 간다. Freedom is what allows people like you to do whatever you want, liberty is what protects rest of us from people like you.자유란 당신과 같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고, 자유란 우리 나머지를 당신과 같은 사람들로부터 보호해주는 것입니다.-제로 데이 中 구글 번역 - 【원문】轉謂鉤鐶盤紆之類是也, 用謂點畫向背之類是也.方復會其數法, 歸於一途, 編列眾工, 錯綜羣妙, 舉..

서예/법첩임서 2025.02.23

서보 34 - 가지 끝이 붉으면...

가지 끝이 붉어지면 봄이 오는겨...엄마가 나뭇가지를 보면서 말씀하신다.그러고보니 가지끝 20센티쯤이 모두 붉다. 새들도 많이 찾아 온다. 글씨나 쓰고...글씨도 쓰고...였으면 좋겠는데음의 기운이 오르며 양으로 가는 입춘도 지나고두 강한 효가 서로 깨물려 서합하는 대보름도 지났건만하나의 양의 기운은 언제나 완성될지 모르겠다. 글씨나 쓰려니'행동하는 양심'이 자꾸 꿈틀대며 부끄럽게 한다.이렇게 속수무책인 때가 있었을까.가게마다 노란 임대가 너풀거리고 을씨년스럽게 비고그곳에서 노력하던 젊은 친구들은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는데아파트도 하나둘 빈 집은 늘어나고지으려고 부수기만 해둔 땅들은 여기저기 ~나 하고 있는 더 큰 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날마다 무엇을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오래 전에도 그랬었다.뒤에 ..

서예/법첩임서 2025.02.12

서보 33 - 눈 위에 조적서 수서 효

눈 위에서개가꽃을 그리며뛰오           - 윤동주, 개 ----- 넣을 것 없어걱정이던호주머니는 겨울만 되면주먹 두 개 갑북갑북           - 윤동주, 호주머니 ----------- 태초에는건곤을 나란히 놓거나 서로 교차하거나 음양으로 구분하거나 하여하늘과 땅과 바람과 물과 불과....효의 모음으로 괘가 되어 문자의 역할을 하였다.그것이 64가지의 결합문자로 더 늘어났지만 부족하였다. 눈 위에새발자욱(鳥跡書)과 짐승발자욱(獸書)이 다르다. 새와 짐승으로 구별할 수 있고, 그 새는 또 참새인지 까치인지, 그 짐승은 고양이인지 노루인지...서로 겹친 발작욱으로 구별할 수 있는데서 사물의 특징을 잡아 문자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그래서 文의 고문자는 효(爻) 안에 짐승발자국 그림이 있다.부류를 열..

서예/법첩임서 2025.02.09

서보 32

【원문】且 / 六文(1)之作, 肇自軒轅(2), 八體(3)之興, 始於嬴正(4). 其來尚矣, 厥用斯弘. 但今古不同, 妍質懸隔. 既非所習, 又亦略諸. 復有龍蛇雲露(1)之流, 龜鶴花英(2)之類. 乍圖真於率爾, ~ 【해석】또한 육서는 헌원으로부터 처음 만들어지게 되었고, 팔체는 진시황 영정에서 흥성하기 시작했다. 유래가 오래되었으며, 그 작용이 컸다. 다만 지금은 옛날과 같지 않고, 연미함과 질박함은 현격하다. 이런것들은 익힐 바는 아니어서 또한 모두 생략하겠다.더하여, 용서ㆍ사서ㆍ운서ㆍ수로서와 구서ㆍ학두서ㆍ지영서의 부류들이 유행하였다. 잠시 진서를 경솔하게 베껴그렸을 뿐이고, ~ 【주석】(1) 묵적본ㆍ이현사ㆍ호남본에는 ‘文’, 사고본에는 ‘爻’라 하였으나 여기에서는 전자를 따른다.육문(六文)은 육서(六書)로 상..

서예/법첩임서 2025.01.31

서보 31 - 재래시장 적응하기

甚 자는 심하게 단순하고, 七 자와 구별이 어렵다.굳이 구별하자면 심 자는 꼬리를 길게 빼고 칠 자는 꼬리를 맺거나 툭 하는 정도?그것도 아마 다음에 이어지는 글자에 따라 명확하지는 않은듯하다.----보라매공원 - 도림천 - 인사동 - 경동시장 청량리 종합시장 - 청량리 경의중앙선인사동에서 어중간한 시장 복판으로 접근하려면 버스가 빠르다.집에서 길찾기로 동선과 대중교통 노선을 검색하고 간다.갈때는 짐이 없으니 많이 걷고, 올때는 무거운 짐을 고려해 도보가 몇분 걸리는 곳인지를 확인하고 나간다.한방센터는 깔끔해서 그 화장실을 갔는데, 문제는 한 칸 밖에는 없다.경동시장이나 청량리 종합시장 주차는 시장 한복판 이곳이 좋다고 나와 있다.그곳 카페에 빙수가 궁금하다. 나중에 동행이 있으면 함께 들어가 한방냄새를..

서예/법첩임서 2025.01.18

서보 30 - 한자 이름 읽기

한자의 음을 찾아보면여러 음으로 읽는 경우가 있다.옛 서적을 읽다가 인명이 나오면 어떻게 읽어야 할지 고심하게 된다.지명 인명 한자 읽기는 한국어문회 한자 2급 대상이다.흔히 쓰이는 한자는 인명으로 읽을 때는 달리 읽음이 원칙이다.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세로로 쓰는 한문의 특성상 인명은 달리 읽는다.여기 고민거리가 있다. 한단이라는 지명이 있고 한단순이라고 읽는다고 그냥 넘어갔는데강감찬(姜邯贊)으로 읽으니 말이다.두도(杜度)는 두탁으로 읽고싶다.색정(索靖)이라는 인물도 나중에 나올 것인데, 삭 색 소 중에 소정으로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름은 고귀하게 여겼으므로훈음 중에서 흔하지 않고 좋고 귀한 뜻의 음으로 읽음이 마땅하지 않을까 한다.그래서 자가 있고 호가 있고 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포털 다음의 ..

서예/법첩임서 2025.01.13

서보 29 - 천리마는 있는데...

학계 원로들이 하나 둘...점점 안계시는 안타까움을 말씀드렸다. 정우상샘께서는'명마를 보는 눈이 뛰어났던 주나라의 인물 백락이 죽고 나니 천리마는 한 번 달려보지도 못하고 천리마인지도 모르고 마굿간에서 여위어갔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찾아보니韓愈의 雜說에 나오는 千里馬常有而白樂不常有(천리마상유, 백락불상유)천리마는 항상 있으나 백락이 늘 있는 것은 아니다. 한유(韓愈)의 〈잡설(雜說)〉세상에는 백락이 있은 다음에야 천리마가 있게 된다. 천리마는 항상 있으나 백락은 항상 있지 않다.그러므로 비록 명마가 있어도 노예들의 손에 곤욕을 치르면서 마구간에서 여위어 죽어가니 천리마로 일컬어지지 못한 것이다. 천리를 가는 말은 한 번에 혹 한 섬 곡식을 다 먹기도 하는데, 말을 먹이는 자는 그것이 천리를 갈 수 있..

서예/법첩임서 2024.12.27

서보 28 - 무엇을 위하여 종을 울리나

집으로 오는데 한시간 반이 걸렸다.헌재 앞에서의 마이크소음이 인사동에까지 울려 퍼져 공부를 할 수도 없고보신각 앞에서 또 한 떼를 만나 지하철 입구 무서워서 못들어가겠고버스가 무리를 피해가는 노선을 찾다가 막히기도 하고 그리 되었다.어떤 건물 앞에서의 밀린 임금 시위는 쪼그라들었다.어두워져가는 불빛 연말 누가 그시간 그 소음을 들어가며 어느 가게인들편안히 들어가 밥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는가모두 까만 김밥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자쓰고 패딩을 입고 가리고 있다.본인을 가리고도 남을만큼 커다란 단단한 인쇄물을 말아쥐고 엄마같은 몇은버스를 기다린다.경매딱지처럼 노란바탕에 빨간 임대문의가 주욱 나붙은 거리에서... 몇키로만 위반해도집으로 날아오는 경찰딱지를 생각한다. 호떡이 한 개 2천원으로 오른지 얼마되지..

서예/법첩임서 2024.12.25

서보 27 - 글씨쓰기 좋은 다섯 가지

쪽파 한 박스를 새벽까지 까서 파김치를 담가 반찬통에 나누어 드렸는데 다 드셨는지 김치냉장고에 저장하고 못꺼내드셨는지언제? 그러시며 싸서 사셨다며 밤새 다듬어놓은 파 석단을 날더러 해결해달라신다.아마도 큰 통째로 엄마 앞에 턱!!! 여섯 통을 보여드리지 못한 내 탓이다.엄마도 나도 파김치를 무척 좋아한다. 두 통 정도만 버무린다.막내이모가 엄마를 부르면 무척 좋아하시며 모든것을 팽개치고 한달음에 달려나가신다.1/3을 생으로 남겨 신문을 펴고 쪽파를 펼쳐 말아 냉장고에 두었다.밀려난 홍합과 굴과 냉동실 오징어를 잘게 썰어 얹고 출고날짜가 오래되어 가는 엄마의 달걀을 두 개씩 풀어 얹어 해물파전을 해다드리고 나도 원없이 파전을 해먹게 되었다. 막내이모와의 만남에는 양구사과 과수원도 있고 청주행 둘째이모 무궁..

서예/법첩임서 2024.12.14

서보 26

【원문】鼓(4)之 / 以枯勁, 和(5)之以閑雅. 故可達其情性, 形其哀樂. 驗燥濕(6)之殊節, 千古依然, 體老壯之異時, 百齡俄頃(7). 嗟乎, 不入其門, 詎窺其奧者也.又一時而書, 有乖有合.(1) 合則流媚(2), 乖則彫疎(3). 略言其由, 各有 / 其五.  【해석】마르고 굳센 것으로 북돋우고, 한가하고 우아함으로 조화시킨다. 그러므로 성정을 전달하고, 슬프거나 즐거움을 나타낼 수 있다. 필묵의 마르거나 축축한 고상한 절조를 증험하는 것은 천고에 여전하고, 노년과 장년의 다른 때를 체험하면 백 살이 일순간이다. 아, 그 문에 들지  않고 어찌 오묘함을 엿볼 수 있으랴!또한 어떤 한 때의 글씨가 괴리되거나 부합하기도 하는데, 부합되면 부드럽고 아름다우며, 동떨어지면 조잔하고 변변찮다. 대략 그 연유를 말하면 각..

서예/법첩임서 2024.12.05

서보 25

찬 바람에나뭇잎이 날리는 줄 알았다.예전에는 본 적이 없이 나뭇잎처럼 많은 새들이 찾아와 나뭇잎 낙엽처럼 마당에 내려앉았다가 다시 나무에 오르곤 한다.새들이 날 적마다나무에 쌓인 눈들이 툭 툭 후두둑 떨어진다. 有와 爲의 흘림은달월의 맺음과 연화발의 생략점으로 구별할 수 있다. 【원문】自玆已 / 降, 不能兼善者, 有所不逮, 非專精也. 雖篆隸草章, 工用多變, 濟成厥美,(1) 各有攸宜. 篆尙婉(2)而通, 隸欲精而密, 草貴流而暢, 章務檢(3)而便.然後, 凜(1)之以風神(2), 溫(3)之以姸潤, 鼓(4)之 / 以枯勁,  【해석】이로부터 이후 겸하여 잘 할 수 없는 것은 따라잡지 못한 바가 있으며 전적으로 정밀함이 아니다.비록 전서ㆍ예서ㆍ초서ㆍ장초서의 기술적인 부분과 활용은 변화가 많더라도 그 아름다움을 더욱 빛..

서예/법첩임서 2024.11.28

서보 24 - 세종대왕의 위대함

한자에서 문자의 명칭은뜻을 존중하고 소리를 공유하되 다른 문자와 구별되는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 썼다.예서는 례서이며 禮法을 갖추는 글자에서 음을 '례'로 공유하고 전서의 다음(next)이며 종속되는 뜻을 지닌 '隷'를 만들어 썼으며,비문 등 기리는 문장의 머리 비액은 반드시 전서나 예서로 썼다.그러므로 진서는 본질의 글씨인 전서나 예서를 뜻한다.위아래로 긴 전서 길이에서 8/10을 버리면 납작한 예서가 되고한예나 광개토대왕비처럼 정사각인 예서에서 8/10만 취하면 역시 위아래로 납작한 지금의 예서가 된다.'여덟 팔'자의 예서는 좌우로 날개를 벋친 듯하여 예서의 특징을 잘 말해준다.예법에 쓰이는 글자에 바른 글씨 해서가 포함되면서 혼란이 생기자 지금 서예에서 일컫는 예서는 '팔분서'라고 분리하여 칭하게 되..

서예/법첩임서 2024.11.22

서보23

【원문】猶共樹而分條 / 者乎.  加以趍(1)變(2)適時, 行書爲要(3), 題勒方畐(4), 眞乃居先. 草不兼眞, 殆於專謹, 眞不通草, 殊非翰札. 眞以點畵爲形質, /  使轉(5)爲情性. 草以點畵爲情性, 使轉爲形質. 草乖使轉, 不能成字. 眞虧點畵, 猶可記文. 廻(1)互雖殊, 大體相涉. 故亦傍(2)通 / 二篆, 【해석】게다가 변화를 좇고 시기에 적합하기 위해 행서가 요긴하였으며, 칙서와 문서에는 진서가 먼저 있었다. 초서는 진서를 겸하지 않으면 전문적인 근엄함에 위태롭고, 진서는 초서를 융통하지 않으면 뛰어난 서찰이 아니다. 진서는 점과 필획을 형질로 삼고, /  ‘사전’을 성정으로 삼는다. 초서는 점과 필획을 성정으로 삼고, ‘사전’을 형질로 삼는다.초서는 ‘사전’이 어그러지면 글자를 이룰 수 없다. 진서는 ..

서예/법첩임서 2024.11.13

등석여 전서 천자문 9, 10

정신을 가다듬는 일에는전서가 최고다.발뻗을 자리를 보고 시작하고 배려하지 않으면 다음획이 자리가 없다.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일정한 글자수 뒤에 같은 자리에 자리잡은 涇 經 輕으로 인해면을 잘못넘어갈 수 있다.옆글자와 마주잡아야 할 손이 떨어지기도 한다.옆글자와 대칭이 되어야 할 선이 너무 달리 되기도 한다. 입으로 뇌이면서 쓰지 않으면망친다... 한 장 망쳤다....등석여 전서 천자문도 아주아주 오랜만이다. 새 종류가 점점 많아진다.참새보다 작고 배 부분이 갈색인 새가 나를 피해 숨는다.

서예/법첩임서 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