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자방고전 풀이

책만 보는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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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일거리가 일거리로

엄마와 돌봄당번이 돌아가면서 날마다 산책을 하며앉아있는 벤치 앞에 발 앞에 토도독 떨어지는 도토리를 주머니에 챙겨온 즐거움이다.올해는 공원을 조성하는 큰 공사도 있어 길에 쏟아지는 것들을 동네분들도 몇 줌씩 더해주시는 바람에 모인 것이 저만큼이 되었다.벌레가 생기니까 도토리쌀을 만들어 말려두어야 한다고 하셨다. 도토리묵이 아주 많이 소모될 일은지금은 그리 없는 일이건만밤에 수시로 깨어나는 엄마의 추억과 놀이로 삼을 일이었다.자꾸 물어보시기는 했다.도토리묵을 잘게 채썰어 멸치국물에 말고 신김치와 김을 채썰어 얹어주면 잘 먹느냐고 말이다. 젋은 날시집오셔서 처음 만난 도토리묵이 신기했고가을이면 도토리쌀을 만들어 한 가마를 만들어 머리에 이고 장에 가셨더랬다.받은 돈은 1,300원돼지새끼를 사고싶은데 1,60..

우리/일기 2026.11.01

남산하늘숲길

남산 하늘숲길 트레킹*거리: 약 6km *시간: 약 3시간 ▷트레킹 코스: 지하철 1/4호선/경의중앙선 서울역 4/5번 출구ㆍ연세세브란스 빌딩 앞→(*시내간선버스 402/405번 남산도서관 앞 하차 )→남산도서관→소월정원→남산 하늘숲길→바람전망다리→하늘전망다리→노을 전망대→소나무 쉼터→건강 정원→남산 연결안전데크→한양도성→남산타워→한양도성길→국립극장→장충단공원→▷저녁식사 장소: 남도복국 장충동점말죽거리에서 402를 타고 서울역까지 가려다 남산도서관에서 내려 합류하기로 했다.내가 내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402와 405는 우회하는 바람에 남산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되었다.다른 친구들은 걸어올라올 것이다.남산하늘숲길을 진입하면 남산타워 말고는 화장실이 없다.이것을 아는 사람들은 도서관 1층 긴 대기줄..

우리/함께걷기 2026.11.01

과천 서울대공원 교정작품 전시

나오는 길에 호수길로 돌면소나무숲 아래 구절초 단지가 아름다웠다.기부를 약속한 회사에서 오래 관리가 잘 안되는가보다.내 사진 솜씨도 그에 한몫을 한 것같다. 그친구가 좋아하는 퀘벡시 풍경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곳도 있다. 거리를 줄여서아직 유료인 곳도 들어가본다. 요일을 바꾸어 만난 날은리푸트 대기줄도 있고 길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주차장에는 아가들 노란 차도 줄을 섰고교정 전시회도 열렸다.

우리/함께걷기 2026.10.31

40년 만에 어제 만난 것 처럼

나는 걷고그친구는 달린다.이렇게 쉽게 점심을 먹으러 갈 수 있는 곳인 줄은 몰랐다.내 반경은 국립중앙박물관인데그 경의중앙선을 타고 어디까지 가면 쉽게 가고올때는 미시령터널을 찍어 울산바위의 기운을 받으라고 했다.인제의 스마트휴게소는 그 흔한 커피는 인근 카페들에게 양보했다고 한다.그대신 아무 거리낄 것 없는 깨끗하고 시원한 풍경에 오래오래 서서오랜 이야기를 나누게 해주었다. 이 여정은그친구를 살아가게 해줘서 그 중에 가장 멋진 곳을 머릿속에 선별하여40년만에 이렇게 만나 내게 최고의 선물을 주고 싶었던게다.

우리/함께걷기 2026.10.31

잠시 황정견(황산곡) 지주명

fusedtree연리지 님 임서와 자료글을 보고책을 주문해서 한 달 만에 사들고 왔다. 황정견을 처음 알게 된 것은2005년도 즈음 범정 정재상 샘이 문인화에는 범방전이 어울린다며 그림과 함께 황산곡 글씨를 권하셨었다.처음 접하는 이런 분위기의 글씨가 선생님을 무척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이후 학교에서송풍각시(어느분이 논문 발표를 하기 전까지 나는 송풍객시인 줄 알았었다)와이백의 억구유시권을 쓰고, 이 아름다운 선을 서예교실에 교재로 보급하고 지도했었다.멋부림도 흔들림도 없는 까랑까랑한 강직함이 느껴진다. 흘려쓰는 과정이 잘 모르겠어서 찾아보았다.인명에 주로 쓰인다.頁을 먼저 써야할 것 같은데 아닌가보다.기.夔 https://blog.naver.com/fusedtree/224384537371 황정견의..

서예/법첩임서 2026.10.31

포핸즈 - 덕분에 가을

음악이 있고스릴이 있고 이세돌과 古力처럼 '짧은 원망, 긴 사랑'이 있다.방영분 1분을 마련하는데 얼마만의 편집이 들어가 있는지 헤아리지 못한다고 한다.배우들은 이 드라마로 예술에 한 발을 들여놓기도 했다고 한다.잘 만드는 것보다 좋은 것, 좋은 것보다 즐기는 차원의 것을 완성한 셈이다. 본 것을 또 보게 될 때도 있다.눈으로 보는 동안귀한 내 손을 놀릴 수는 없다. 도토리쌀을 만들어 널고마늘을 까서 다져 냉동시키고서리태를 3일간 냉장으로 불려 대략 자른다. 소분 냉동.잡곡과 함께 섞어 엄마밥을 지을 때 넣을 것이다.엄마가 밥속의 콩을 이리저리 돌려놓으신다.아이들도 어릴 때 그랬었다. 그래서 커터기로 잘라 섞었던 기억이 났다."너 먹지 왜" 생선 가시를 발라드리는 내내 그러신다.우리 교복입고 나설 때 얼..

물건 찾으러 가는 길

큰 행사는 세 번이나 되었지만 하나도 참석하지 못했다.세계적으로 모이는 자리인데 가까이서 또 주요 참여작품도 내고서 주요 인사들을 뵙지 못했다.기념품과 기념집 짐이 무거울 것 같다.마치 나는 먹지 못하고 음식차려주고 빈 그릇만 찾으러 가는 것 같다.AI가 수학난제를 많이 풀었다고 한다.푸는 과정에 몰입하면서 어떤 때 접근했던 옛 원로학자를 학문으로 만나며한 단계 진입할 적마다 느끼는 희열. 그 모든 것이 날라갔다.과정 없이 찾아온 기념품도 그렇게 오래 책상 위에 놓여진다. 둘레길 언니가 등산복을 버렸다고 했다. 대공원동물원둘레길을 변경해서 현대미술관과 호수변을 걷기로 한다.여기쯤이었는데 막상 김밥을 먹으려니 시간이 1시간이나 이르다.전에는 돌아서 나왔던 길이었기 때문이다. 물건을 사러 동행하려고 했는데 ..

우리/함께걷기 2026.10.09

금문 노자, 조맹부 도덕경, 김학주 노자 24 - 다르게 쓰기

2026년 10월 5일 밤 12시부터 EBS에서'AI고전 역사를 바꾼 100책' 도덕경 1강이 시작되어 매일 같은 시간 방영된다.---------------------지난 장에서는 한 문장에서 '道' 자가 여러 번 나왔고 달리 썼다.이번 장에서는 '者' 자가 일곱 번 나오지만 여섯 가지로 달리 써서같은 글자가 중복된 느낌이 없고 읽는데 싫증나지 않는다. 연적의 연꽃 받침이 하나 얼그러져 미소짓게 하는 것.예술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요즘 전시관 홍보관 미술관... 등으로 거액의 예산을 들여 꾸민 곳은'만약 전기에 문제가 생기면,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할까.' 염려가 된다.오래된 아는 전시관 아니면 새로이 들어가 화려한 움직임 영상을 봐야할 흥미가 꺼려진다.둘레길 언니가 청계천변 어떤 곳을 신..

서예/법첩임서 2026.10.05

한글날이 있는 달 - 최초

10월 4일EBS에서 밤11시AI드라마 - 부활수업 모음이 '해'를 뜻한다고 했다.깜짝 놀라 자문한 사람 이름을 확인하니,내 논문이 게재 출판된 것을 7개월 후에 끌어내린 분이다. 그래놓고 내 논문을 커닝했다.이분은 저서에서 처음에는 천지인이라고 출간했었는데, 내 논문 심사이후, '아래아'를 다음 개정판으로 '하늘아'라고 수정해서 출판하더니 이 드라마에서는 '해'를 상징했다고 했다.난 이 부분을 지목해서 이미 저작권등록을 해둔 상태이다. *세종의 언문 연구, 잉크북, 2024.1.1, 136면.뭐든 본인이 최초란다훈민정음 해설서를 내며, 본인이 '최초'라는 주장은앞의 연구서들을 전혀 읽지 않았다는 이야기다.내가 배운 선생님은 1986년도에, 지금의 활자크기로 한다면 이분의 몇 배가 되는 해설을 쓰셨다.허..

서예/자방고전 2026.10.05

일중 김충현 한글 비문 탁본전

2026.9.30~10.19 인사동 백악미술관 탑골공원에 이분의 많은 비문이 있었다.국립중앙도서관에서 일중선생님의 작품집을 모두 찾아 한글만 복사를 해왔다. 가로획 하나에도 살아있는 움직임이 있고 운율이 있다.힘써 시작하면 곧 모으고잔뜩 긴장해서 살며시 대고 나면 푹 놓아지는 편안함으로모두 다른 획이 되었다. 보러 가자. 애국의 정기가 뿜뿜 비문 탁본이라서먹색에서 살아나는 생기는조금 느끼기 어려운 아쉬움이 있다.. http://www.baegak.co.kr/bbs/board.php?tbl=exhibition02&mode=VIEW&num=584&category=%C7%F6%C0%E7%C0%FC%BD%C3&findType=&findWord=&sort1=&sort2=&it_id=&shop_flag=&mobil..

도토리와 금붕어

산보를 나가참나무 숲 벤치에 앉으면탁 타닥 탁 도토리가 발 앞에 구른다.동네분들이 자꾸 갖다가 엄마에게 보태주신다.엄마와 껍질을 고르고 도토리쌀을 만들어 가을 햇볕에 잘 널어 놓았다. 도토리 녹말은 상하지도 않고 도토리묵은 오래 두어도 괜찮다고 하신다.그래서 오래 집떠날 때 양식으로 싸보냈다고 했다.그런데 도토리묵에 왜 거기서 금붕어가 나오냐고 하신다.노래를 흥얼거리시길래 핫하....하...금봉이. 아버지 군대가서 고생하시던 얘기. 포병인데 포 대신 산 위에서부터 장교들이 팔아서 쓸 소나무를 져 내리느라 어깨와 등이 짓물러 군복이 엉겨붙으셨다. 그렇게 휴가를 나오면 기다리는 것은 도토리묵. 엄마는 결혼해서 도토리묵을 처음 보셨다고 했다.그래도 도토리를 가마로 해서 팔고 팔아 무녀리 돼지를 사고 그걸 키..

우리/일기 2026.10.01

서예/법첩임서 금문 노자, 조맹부 도덕경, 김학주 노자 23

章二十三 虛 無- 자기를 텅 비게 하고 자기가 존재하지 않는 듯이 행동하여야만 남과 똑같이 완전히 어울릴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다. 希言, 自然. 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 孰爲此者. 天地. 天地尙不能久, 而況於人乎. 故從事於道者, 道者同於道, 德者同於德, 失者同於失. 同於道者, 道亦樂得之. 同於德者, 德亦樂得之. 同於失者, 失亦樂得之. 信不足焉, 有不信. 남에게 들리지 않는 말이야말로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므로 회오리바람은 하루 아침을 넘기지 못하고 소낙비는 하루도 계속되지 못하는 것이다. 누가 이런 현상을 일어나게 하는가. 그것은 천지이다. 천지조차도 그런 것을 오래가게 하지 못하거늘 하물며 사람이야 어떠하겠는가. 그러므로 도에 따라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도를 터득한 사람을 대하면 똑같이 도를 ..

서예/법첩임서 2026.09.22

9월의 반찬

혼서지를 써 건네준전통혼례에 가지 못했다.내 글씨가 전해지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다. 지난번 비단만 두르고 배접된 내 글씨는견적서 등등 경쟁을 뚫고 내가 처음 맡겨 기초작업을 한표구사에서 액자틀을 완성하게 되었다.170만원 경비를 들여 내 글씨를 걸어주는 곳이 감격이다. 나는 멸치를 튀기는 중이었다.급하게 남겨진 시간에 머리를 감고 땀을 뻘뻘 흘리며 준비하다그렇게 허겁지겁 언덕을 걸어 참석할 일이 아득했다.씻고 나서도 다시 땀난 얼굴에 화장을 하기도 어려웠다.내가 생각해두었던 옷은 너무 오래 입지 않아 빡빡하게 맞는다.이제는 그렇게 쩔쩔 허둥지둥 살기는 싫다.입던 옷을 그냥 내려놓고 다시 아침부터 하던 반찬을 이어간다.주말 식사 횟수와 인원이 줄었으니 그만큼을 덜어그시간까지 점심도 못먹고 사람들에 밀려 ..

우리/일기 2026.09.20

정글 마당 벌 - 내 포도... 발사믹... 정글마당2 모기

단풍들고 낙엽지면 치울꺼얌. 마당은 망초가 무엇을 바라 모두 고개를 위로 뽑아가는데어느 망초는 현관 계단 앞에서 폭죽을 터트리고 있다.*답변-뜨리다/ -트리다 둘 다 널리 쓰여, 복수 표준어로 처리하였습니다. 문의하신 '터뜨리다'와 '터트리다'를 비롯하여, '깨뜨리다/깨트리다, 떨어뜨리다/떨어트리다, 쏟뜨리다/쏟트리다' 등도 모두 표준어입니다.(L1931규정: '표준어 규정-표준어 사정 원칙' 제3장, 제5절 복수 표준어, 제26항.)--네이버 국어사전 장미를 칭칭 휘감은 나팔꽃은 날마다 아침마다 예쁜 색으로바글바글 피어 인사를 한다.밖으로도 활짝 아주 많이 웃어준다. 추석이면 이 청포도는 끝물인데어느날 대문앞에 한 알이 떨어져 집어 먹으니 아주 달콤하다.때가 지나고 있어도 말벌 다섯 마리 때문에 근접을..

우리/일기 2026.09.13

25시, 아버지의해방일지 - 열치매 여학생 모임

모두들25시 책을 구해 읽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이 책이 사라지고 있다. '아버지의해방일지'를 '아빠의해방일지'라고 했다.한번도 그렇게 불러본 적 없으면서 아빠라고 했다.마치고은 시인의 '만인보'를 읽는 것 같았다. 모임 장소를 우리집이라고 해놓고3일전, 이틀 전 밤.간단한 나물도 준비할 시간이 안될 것 같아서스타벅스랑 소담으로 합류할 시간을 만들었다.할머니 기념 밥 살 기회를 줘서 잘되었다고 했단다. 오래 함께 만나면서혈육처럼 마음이 통하고 느껴진다.형제같다. K전통혼례를 준비하는 친구를 위해혼서지 내용에 사주를 함께 포함한 내용으로한글 혼서지를 써주었다.외국생활을 해야 하고 우리 다음세대 젊은 친구들의 단촐한 살림을 생각해서혼서지 폭도 작게 줄였지만 너비는 줄이지 않았다. 한밤중 맑은 정신으로 ..

2026 고전 특강 ‘고전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시간(고마움)’

한국고전번역원과 은평구청이 협력하여 2026 고전 특강 ‘고전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시간(고마움)’ 시즌6을 개최합니다.이번 특강은 우리 고전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우리 역사와 전통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고전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강연 일시 : 2026. 10. 14. ~ 2026. 11. 25. 매주 수요일, 총 6회□ 장소 : 한국고전번역원 대강당(지하 1층)□ 대상 : 은평구 주민·고전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모집인원 : 각 회차별 150명(선착순)□ 신청기간 : 2026. 9. 16.(수) 10:00 ~ 10. 7.(수) 18:00□ 신청방법 : 구글폼 신청신청링크☞ https://forms.gle/mPdJ83N8BSbhb1cp..

한청서맥 20주년전 - 내 글씨를 떠나보내고

내 글씨가 나를 떠났다.원목으로 테두리를 해입고 트럭으로 갈거란다.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는...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는...을 놓치고 살았었다. 버스가비가 와서 더욱 선명해진 내리고 싶은 몇 군데를 지난다.날도 선선해지고 비도 오고 나무가 있고 강이 있다.내리면 참 좋을 곳이다. 인사동을 훠이훠이 걸어이곳을 지난다.우우임초서같다.

그림일기 - 사보당, 대흥당

갤러리 라메르 2층 4관, 8.26~9.1 분리배출을 위한 대빗자루 분해5년 만에 다시 만난 분이분을 보면 총체적인 강남분위기가 느껴진다. 닮고싶다.배접맡긴 거 찾은 다음오래오래 걸어 아파트 다음 하염없이 마을버스 내려와대형스캔하러 도림천을 지나.... 실패. 다시 인사동며칠동안 온 비의 양에 비해 도림천은 물의 양이 그대로다. 서울여상, 버스정류장, 개교 100주년. BYC 본사 내가 찾는 백반집... 여름의 북엇국.건물 내부 카페가 있고, 화장실을 이용하려니 영수증이 있어야 한다. 이 길....비가 오니 눈물이 나온다. 입도 크게 벌리고.중국산 탈수기인데 딱 3년만에 고장이 난다.엄마가 잘 사용을 하고 계시니, 신일전자A/S로 가본다.10만원 내외주고 샀는데 8만원이 넘을 것이란다. 아마도 다이얼식 ..

우리/일기 2026.08.15

겸수회전 -모두들 신났다.

.좋은 글귀를 골라 AI에게 체본을 해달라면 해준단다.그렇게 해오신 분도 있다.어쩐지 내 창작물이 요즘 부쩍 조회수가 많아졌다.찾는 시간 그 글귀 내용에 맞게 생각하고 조합하는 시간...그래서 그 내용이 내 마음에 들어와 붓끝으로 나올 때까지의 시간...나이들어 시간도 많고 할 일도 없다며그래서 서예를 배운다며.......... 다행 행 幸의 여러 서체고문자자전, 전각자림, 전예대자전 https://inkbook-1.tistory.com/12861929 하석 박원규, 겸수회 계묘전 - 눈이 부시게 뜨거운 날박원규 서예를 말하다 김정환,박원규 (지은이) 한길사 2010-12-10 박원규, 새로운 고전을 만들어 가는 작가-들어가는 말 1 나는 일필휘지하지 않는다 2 글씨는 곧 나다 3 서예에 깃든 생명..

금문 노자, 조맹부 도덕경, 김학주 노자 22

章二十二 益 謙- 남과 다투지 않고 남보다 못한듯이 겸손히 행동하는 덕을 해설 曲則全. 枉則直. 窪(웅덩이 와)則盈. 弊則新. 少則得. 多則惑. 是以聖人抱一, 爲天下式. 不自見, 故明. 不自是, 故彰. 不自伐, 故有功. 不自矜, 故長. 夫唯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古之所謂曲則全者, 豈虛言哉. 誠全而歸之. 비뚤어진 것은 온전히 되고 만다. 구부러진 것은 곧게 되고 만다. 움푹한 곳은 가득 차게 되고 만다. 낡은 것은 새롭게 되고 만다. 적은 것은 더 보태어지고 만다. 많은 것은 미혹되어 잃게 되고 만다. 그래서 성인은 순일한 도를 지키어 천하의 규범이 되는 것이다. 스스로 드러내려 하지 않기 때문에 분명히 드러난다. 스스로 옳다고 주장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옳음이 더욱 밝혀진다. 스스로 업적을 자랑하지 않..

서예/법첩임서 2026.08.08

금문 노자, 조맹부 도덕경, 김학주 노자 21 - 자연 치유

나는 지금 세탁기를 돌린다.사는 것을 미루고 탈수 기능만 쓰다가오늘은 세탁조라도 청소하자는 마음으로 절약! 물을 채웠다.퍼지!가 기본인데 갑자기 절약! 코스는 돌아간다.주말 빨래를 몽땅 넣었다.덕분에 빨래방 40키로에 이불 넣는 것이 얼마나 쾌적하고 좋은지도 깨닫고... 부엌 등이 나갔다.그냥 곁방 등에 기대어 살았다.나갔다가는 사오는 걸 자꾸 잊는 탓이다.버릇으로 늘상 그 버튼을 누르게 되었는데어느날 불이 켜졌다. 자연적으로....그렇게 또 몇 달 살다가 드디어 나갔다.횡단보도 앞에서 문득 등 생각이 났다.다이소는 단 한 가지 등밖에 없어 결정에 약한 내가금방 살 수 있었다.또 다시 등이 들어올 지 모르는데 생각이 나는 바람에샀다. 신호등이 켜져 건넌다.아슬아슬하게 딛고 서서는 낯선 등과 구조파악 낯가..

서예/법첩임서 2026.08.08

신진순 난파선 한 척 그 섬에 - 열치매

찰나의 생이 여무는 숨소리 / 시작시인선543, 신진순, 천년의시작, 2025난파선 한 척, 그 섬에 / 처음 오늘의 서정시 1, 처음, 2022세상 붙여쓰기와 사람 띄어쓰기 / 시학시인선 81, 시학(시와시학), 2015구토, 사르트르 여학생 이번 열치매 모임에서 '구토'를 읽었다.일기를 쓸 때 사실과 마음의 솔직함과 누군가 읽어달라는 약간의 포장과.자연이 내게 미치는 영향과 내가 그 자연의 일부를 손에 쥐어 영향을 끼치는 느낌에서의 구토.묘하게도신진순 시인의 시들과 겹치는 영상들이 생겨난다. 호박잎 다시마 양배추쌈과 된장으로 허겁지겁 마련한 상에(건우농산 오이지를 새벽부터 무치고 이번 단백질 식품은 삼치로 했다.)먼 파주에서부터 손수 지은 것이라고 토마토 대추토마토 가지 오이 아삭이고추 꽈..

금문 노자, 조맹부 도덕경, 김학주 노자 20

章二十 異 俗- 속세의 사람들 생각과는 다른 의견 絶學無憂. 唯之與阿, 相去幾何. 善之與惡, 相去何若. 人之所畏, 不可不畏, 荒兮其未央哉. 衆人熙熙, 如享太牢(우리 뢰), 如春登臺. 我獨怕(두려워할 파)兮, 其未兆, 如孾(어린아이 영)兒之未孩(어린아이 해), 儽(게으를 래,루)儽兮, 若無所歸. 衆人皆有餘, 而我獨若遺. 我愚人之心也哉, 沌沌(엉길 돈)兮. 俗人昭昭, 我獨若昏. 俗人察察. 我獨閔(위문할 민)閔. 澹(담박할 담)兮其若海, 飂(높이부는바람 료)兮若無所止. 衆人皆有以, 而我獨頑(완고할 완)似鄙(더러울 비). 我獨異於人, 而貴食母. 학문을 끊어버리면 걱정이 없게 된다. ‘네’하는 대답과 ‘어’하는 대답이 차이가 얼마나 되는가. 선과 악도 그 차이가 얼마나 되는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일은 두려워하지..

서예/법첩임서 2026.07.11

의재선생 회혼 기념 수필집-내 인생의 사계절, 경의선 숲길

내 인생의 사계절, 최운식, 민속원, 2026.6.15. 정약용의 하피첩이 자꾸만 생각났다.결혼 때 입었던 색바랜 붉은 치마에 그린 한 쌍의 매조도 그림도 떠올랐다.책으로 가득한 어둑한 방 한구석에 스스로를 가두어 놓고불러도 눈은 책에서 떼지 않은 채로 대답만 하고....10년이 20년이 되고 60년이 되는, 그렇게 공부하는 사람을 옆에서 보는 일... 지난번에 책을 주실때는테이프 끄트머리를 접어 넣으셔서 떼기 좋게 붙여 주셨었는데이번에는 증정 서명 대신내 이름을 적은 증정엽서를 끼워 함께 주셨다.읽을 때마다 어디만큼의 갈피로 쓰면서 선생님의 글씨를 오래 뵐 것 같다.목차를 읽어내리다가40평대에서 20평대로 삶의 짐을 어떻게 줄이셨는지가장 먼저 찾아 읽어보았다. 선생님은45년전의 그모습 그대로 같은 보폭..

우리/함께걷기 2026.06.28

한강 이쪽과 저쪽-피맛골의 변신-한중서예교류전

환승입니다.월드컵 응원때문에 회차해야 한다고롯데영플라자 정류장에 내려주고 걸어가란다. 땡볕. 마음은 급한데 지나가는 길. 들러본다.오래전 도록에 실렸던 작품을 다시 갱신하고 또갱신한 작품이 있다. 로뎅이 덴뿌라로 변해 있다.올해 간지가 병오인데 오래전 간지를 쓴 작품이땀을 흘리며 걸린다.人書俱老왕탁을 쓰다보면 그의 나이 40대의 작품이 임서하기 가장 쓸만한다. 쌓인 먼지에 들이친 빗물자국까지 우편물을 우겨 넣는다.내 키만한 작품은 자꾸 앞뒤로 쏠리며 거꾸러진다.계획했던 장을 보지 못하고 거추장스러운 작품을 품에 안고환승입니다, 환승입니다, 환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