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돌봄당번이 돌아가면서 날마다 산책을 하며앉아있는 벤치 앞에 발 앞에 토도독 떨어지는 도토리를 주머니에 챙겨온 즐거움이다.올해는 공원을 조성하는 큰 공사도 있어 길에 쏟아지는 것들을 동네분들도 몇 줌씩 더해주시는 바람에 모인 것이 저만큼이 되었다.벌레가 생기니까 도토리쌀을 만들어 말려두어야 한다고 하셨다. 도토리묵이 아주 많이 소모될 일은지금은 그리 없는 일이건만밤에 수시로 깨어나는 엄마의 추억과 놀이로 삼을 일이었다.자꾸 물어보시기는 했다.도토리묵을 잘게 채썰어 멸치국물에 말고 신김치와 김을 채썰어 얹어주면 잘 먹느냐고 말이다. 젋은 날시집오셔서 처음 만난 도토리묵이 신기했고가을이면 도토리쌀을 만들어 한 가마를 만들어 머리에 이고 장에 가셨더랬다.받은 돈은 1,300원돼지새끼를 사고싶은데 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