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은 망초가 무엇을 바라 모두 고개를 위로 뽑아가는데어느 망초는 현관 계단 앞에서 폭죽을 터드리고 있다.장미를 칭칭 휘감은 나팔꽃은 날마다 아침마다 예쁜 색으로바글바글 피어 인사를 한다.밖으로도 활짝 아주 많이 웃어준다. 추석이면 이 청포도는 끝물인데어느날 대문앞에 한 알이 떨어져 집어 먹으니 아주 달콤하다.때가 지나고 있어도 말벌 다섯 마리 때문에 근접을 할 수가 없다.올해는 벌에게 다 주어야 하나보다.포도알에 침을 박고 꽁지만 보일 때까지 파먹어 빈 꺼풀만 남기고 있다.벌써 몇 해째 발사믹 식초의 꿈은 사라지고올해도 벌을 피해 끄트머리에서만 몇 송이 그냥 35도 과실주를 팍 부었다. 포도 농사 이렇게 편한 해는 처음이다.벌에게 다 주니 너무 편하고 좋다.이제 단풍이 들어가면 모두 철수만 하면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