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신 가을이다.6개의 횡단보도갈 수 있는 길은 많기도 하다. 꼼짝없이 점심을 두 번 먹었다.11시 무렵 대공원둘레길에서 김밥 하나를 먹은 뒤이고오후 2시 도로 한복판에서 무엇을 먹을까 홀로 식사나오신 의재 ㅊ 선생님과 딱! 마주쳤으니 우거지갈비탕을 먹어도 괜찮다. 흔쾌히 사주셨다. 더 좋은거 먹지 왜... 그러셨다.미원 ㅇ 선생님은 올해 99세라 하시고 2년 전부터 조금 달라지셨다고 하셨다.나는 궁금해하시는 ㅈ 선생님 연락처와 82년도 MT사진을 건네드렸다. 그때는 선생님도 40대 초반... 90대 중반의 ㅈ샘과는 위로 띠동갑이라신다. 목소리가 아직도 쩌렁쩌렁하시다고 말씀드렸다. 무엇보다, 내 책을 하루 만에 읽으시며 가끔 복잡한 한자는 돋보기를 동원하셨다고 하셨다.'커피는 무엇으로 마시는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