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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이상규 선생님

雅嵐 2022. 3. 3. 12:50

 국립국어원장의 고백 "띄어쓰기, 나도 자신 없다"

                                            - 이상규  국립국어원장  

 

[이상규 교수, 국어 규정에 反旗]

 

- 띄어쓰기 규정에서는…

 ①동해() 카리브해(×)

고기 ②쇠고기() 토끼고기(×)

돈 ③큰돈() 작은돈(×)

 

"복잡한 띄어쓰기·사이시옷… 우리말 환경 더 위축시켜"

 

 "'불어(佛語)'는 붙여 쓰는 것이 맞고, '프랑스 어'는 띄어 쓰는 것이 맞게 돼 있습니다. 

똑같은 대상을 가리키는 말이 한 단어가 됐다가 두 단어가 되기도 합니다. 

한국말은 어렵다는 인식을 가져옵니다."

 

 전직 국립국어원장이 

"복잡하기 짝이 없는 현행 띄어쓰기 규정이 국어를 망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006~2009년 노무현·이명박 두 정부에 걸쳐 국립국어원장을 지낸 이상규(60·사진) 경북대 국문과 교수다. 

이 교수는 오는 25일 한글학회 주최로 서울 종로구 한글회관에서 열리는 

'616돌 세종 날 기념 전국 국어학 학술 대회'에서 이 같은 주장을 담은 '디지털 시대 한글의 미래'를 발표한다.

 

 이 교수는 본지 통화에서 "솔직히 말해서 나도 글을 쓸 때 띄어쓰기가 자신 없다"고 털어놨다. 

한자로만 된 '동해' '남해'는 붙여 쓰지만, '외래어+한자어' 구성인 '카리브 해' '에게 해'는 띄어 쓰게 돼 있다.

'가슴속에 품은 희망' '가슴속'이지만 '총알이 가슴 속에 박혔다' '가슴 속'이다.

'가슴속'이란 말은 '마음속'과 같은 뜻일 때만 한 단어로 붙여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 있는 '돼지고기' '쇠고기'는 붙여 쓰지만, 

올라 있지 않은 '멧돼지 고기' '토끼 고기'는 띄어 써야 한다. '큰돈'은 붙여 쓰고 '작은 돈'은 띄어 써야 한다. 

이 교수는 "국민의 불편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합성어가 단어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조어(造語) 생산력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그는 무리한 현행 사이시옷() 규정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우리말+한자어'로 구성된 단어는 중간에 사이시옷을 넣게 돼 있다.

'등교길' '차값'은 틀리고 '등굣길' '찻값'이 맞는다. 

그러나 실제로는 '등교낄' '차깝'으로 읽히게 되기 때문에 언어의 된소리 화를 조장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외래어표기법에서 된소리 표기를 규제하는 것과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했다. 

사이시옷은 제대로 쓰이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국립국어원의 수학 용어 조사 결과, 

인터넷에서 '최대값'이라고 잘못 쓴 사례는 '최댓값'이라고 맞게 쓴 사례의 51.2배나 됐다.

 

 이 교수는 

"현재 국가가 주도하는 어문 규범은 국어의 생태와 국민의 실제 사용을 도외시하고 있다"면서 

"사전 편찬 사업을 민간에 이양하는 등의 개선책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 2013.05.22.

 

■이상규 교수는

국립국어원장 시절 ‘세종학당’ 설립 주도

1953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다.

경북대학교 및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경북 방언의 통시 음운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방언조사 연구원과 울산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도쿄대학교 대학원 객원연구교수,

중국해양대학교 고문교수 등을 거쳤으며 국립국어원장, 남북겨레말큰사전 편찬위원 및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경북대 국문학과 교수 외에

한국문학언어학회장, 국어정책학회장, 한글학회 이사, 방언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방언학’ ‘경북방언사전’ ‘둥지 밖의 언어’ ‘방언미학’

‘언어지도의 미래’ ‘한글고문서연구’ ‘민족의 말은 정신, 글은 생명’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집으로는

‘훈민정음, 영인 이본의 권점 분석’ ‘디지털시대의 한글미래’ ‘우리말 연구’ 등이 있다.

일석학술장려상(1986년), 외솔학술상(2011년), 봉운학술상(2012) 등을 수상했다.

  • 질의하신 것은, '박'이라는 성씨를 가진 부인을 가리키는 경우이므로, '박씨 부인'과 같이 적고, 성년이 된 사람의 성 아래에 쓰여 그 사람을 대접하여 부르는 경우이므로, "어제 김 씨를 만났는데 ~ "와 같이 적습니다.
  • 질문"김 씨가 그 일을 맡기로 했다."는 띄어 쓰라고 하고, "나는 김씨다." 같은 경우는 붙여 쓰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니 같은 책, 같은 쪽에서 성 뒤에 '씨'가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상황이 벌어지네요. 꼭 이렇게 써야 하는 건가요?답변의존 명사 ‘씨’와 접사 ‘-씨’의 띄어쓰기 차이가 오히려 띄어쓰기만으로 ‘씨’와 ‘-씨’의 쓰임새를 구별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앞말과 띄어 쓴 ‘씨’는 성년이 된 사람의 성이나 성명, 이름 아래에 쓰여 그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하여 부르거나 이르는 의존 명사로, 앞말에 붙여 쓴 ‘-씨’는 인명에서 성을 나타내는 명사 뒤에 붙어 '그 성씨 자체', ‘그 성씨의 가문이나 문중’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인식되어, 각각의 쓰임새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 질문'씨'는 이름에 붙일 때는 띄어 쓰고(김기동 씨) 성에 붙일 때는 붙여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김씨) 그런데 성에 붙여 쓸 때도 예외가 있어 그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하여 부르거나 말할 때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쓰라고 국립국어원 '한글 맞춤법' 코너에 나옵니다.(김 씨가 어제 선물을 가져 왔어요.) 그런데 그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나이가 어린 사람의 관점에서 말할 때, 김 씨는 아저씨인데, 대접하여 부르기에 '김 씨' 하고 띄어 써야 하는지, '김씨' 하고 붙여 써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답변문의하신 경우와 같이, 성년이 된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하여 이를 때에는 성 아래에 의존 명사 '씨'를 써서 '김 씨'와 같이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접미사 '-씨'는 '그 성씨 자체'의 뜻을 더하는 말로, '그의 성은 남씨입니다'와 같이 쓰입니다.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자방고전 풀이

<책 제목> 자방고전(字倣古篆) 풀이 <출판사> 잉크북(inkbook), 2021.2.11 발간 *'알라딘'에 있습니다. <부제> 『세종실록』 1443년12월30일 기사 ‘倣古篆’ 해석을 통한 諺文 창제 과정 연구 <표제어>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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