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자방고전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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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 김윤식 전- 관악산까지 도림천길 연결 구간

雅嵐 2024. 10. 28. 23:42

울산대 폐기선고 책 45만권 - 한겨레 6월

국립중앙도서관으로 185권

 

오래전 어떤 국회의원이 "소설을 쓰시네~" 그랬다.

소설을 사실로 알게하는 것은 위험하다.

헌책방에서 채식주의자는 4백만원에 올라있기도 하다.

아마도

조금있으면 100원에 몇만권이 오를 것이다.

 

장자에서 윤편은 책을

공부한 사람의 지식 찌꺼기라고 하였다.

김윤식은 평생을 시체인 책과 살았다고 말씀하신다.

그래도 선생이 추구한 것은

'과학 글쓰기'이다.

철저히 근거 자료에 의한 글쓰기를 하셨다고 하였다.

 

"과학이란 자료가 없이는 할 수가 없습니다."

 

공부와 서예를 오래 하신 분이 장서를 모두 가져가라고 하신 적이 있다.

역사가 있는 아이들 동화책부터 한한대사전까지 모두 괜찮다고 하셨다.

넓고 오래된 곳이라 싼 그 연구실이 재개발구역이 되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에서 목록을 볼 인력도 없고 둘 곳도 없고 온도와 습도를 맞출 예산도 없고, 읽고 대출해 줄 수 있는 사람을 구할 수도 없고 읽을 사람도 없고.... 하여 거절당했다고 하셨다.

헌책방에서 구하려고 애썼던 법첩들이 탐이 났지만 그것들만 쏙 빼어 우리집으로 온다면, 난 그 첫 마음을 오래 유지할 자신이 없어 단 한 권도 죄송하지만 거절했다. 그리고 그 책의 끝길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고 결국은 나도 두고갈 것들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볼래요."

 

그거 하나 보러 거기까지 간다구?

할 일도 없으면서, 갈 돈도 있으면서, 필요하면서....

 

인문학 신간을 내신 분께 몇권을 찍으셨는지 여쭈어보았다.

50권.

인쇄소의 유혹에도 독하게 마음을 먹어야 한다.

법정스님이 사후에 책을 더 찍지 말라고 하신 당부가 생각난다.

 

몇 년 전을 기점으로 하여 날마다 책을 내놓지만

더 많은 책들이 생기고 있는 듯 내 방은 점점 발들일 곳이 없다.

 

오늘 김윤식 선생 전을 보며,

행복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둘레길 언니의 손주돌보기로 헤어진 뒤

최근 연결을 마친 관악산 입구까지 도림천을 따라 걷는다.

거기서 나와 서울대 규장각까지.

건물이 많기도 하다.

 

내 책을 더 철저히 내놓기로 한다.

 

80년대 학사 논문 쓸 때 저 카드가 필수였다.

참고서적을 읽을 때마다.인용할 서지와 면수 인용할 내용을 모두 적어 카드로 만들고

내 글의 전개에 따라 앞뒤로 순서를 바꾸어 다시 논문으로 써서 들어갔었다.

 

 

 

브로콜리 너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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