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자방고전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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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함께걷기

오후 2시~5시 34도 북한산자락길 - 백세주와 떡국

雅嵐 2024. 8. 4. 05:49

홍제역 1번 출구 아래 내부 (뒤돌아보면)다이소앞  3시 - 마을버스12로 롤러코스터 같은 길 오름 - 팔각정정류장 하차 - 홍은동 북한산자락길 입구 - 잘 놓여진 데크길로만 중간중간 정자그늘과 의자 쉬엄쉬엄 약 2시간 내외 걷기

- 옥천암 - 포방터 - 마을버스 11 - 홍제역

 

코로나 시기에 80세 생신을 지낸 선생님과 데크길을 걷는다.

마을버스를 타지 않았으면 땡볕 급경사와 계단길을 올라야 했을 것 같다.

매주 친구들과 걸으셔서, 이번주만 모임을 쉬어서 괜찮다고 하신다.

다 내려올 무렵 만오천보가 나왔다고 하신다.

이 길을 기획한 이가 화장실 4개도 확인했다고 한다.

숲 그늘로만 걷게되어 34도에 땡볕은 피하였지만 지상에 가까와질수록 해는 쨍쨍해지고 무더위 체험.

옥천암은 너무 많이 생긴 임시 지형지물로 간신히 살필 수 있음.

무서운 폭우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엔 무서운 물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인왕국민학교 원일시장 세검정 강화도령산 고은국민학교 문화촌.....익숙한....

 

백세주 출시 후 인기 무렵

대부분 결혼 중기로 접어들 무렵

그래도 부부싸움은 집에 계신 어른들을 피해 밖에서 하는 예의를 갖추었다.

넌지시 밖으로 좀 나와봐!!! 하는 아내를 따라 나서는 공포.

명절 떡국을 모두 한 그릇씩 먹은 뒤니 명절 무렵의 갈등...

백세주를 시켜 술도 잘 못하는 아내는 연거푸 석 잔을 마셔대더니 할 말은 한 마디도 못하고 그만 명절피로와 겹쳐 그대로 술집 탁자에서 잠이 들었다.

그 아내를 업고 집까지 걸어오다 뒤돌아보니

걸어온 발자국을 따라 업혀진 아내에게서 떡국이 하나씩 떨어져 나와 함께 집을 향하고 있었단다. 1세주쯤과 함께 섞여서...

 

백종원님께서 일으킨 '어머니와 아들' 닭곰탕집은

비교적 수다가 여유로운 옆집 코다리집에서 우리들이 나온 시간에도 

그 아들의 새 삶을 함께 하고 있는 듯한 아내인듯한 새댁분이 아주아주 긴 줄을 정리하고 있었다.

마을버스 타러 가는 횡단보도 저 먼 곳에 삼각산이 뾰족하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