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모임은 가장 추운날 만났는데
그 이틀 뒤 추위가 누그러진 날 걷게 되어서 다행이었다.
군데군데 계단이 많은 곳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80이 훨씬 넘으신 선생님께서 괜찮다고 재작년에도 가본 곳이라고 하셔서 함께 했다.
아주 뜨끈한 화장실도 여러개 있고 쉼터도 많다.
국립중앙도서관 가서 원문DB실 2시간 한정 이용시간을 채우면
이곳 누에다리에서 시간을 보내다 다시 들어가곤 해서
나머지 길이 무척 궁금했다.
예술의전당, 법원 검찰청, 동작대교, 중지도 지금은 노들섬, 우면산 사방공사, 아파트재개발공사 중, 잠실 롯데타워... 많은 곳이 보인다.
정식 말고 하얀순두부만 시키고자 했는데
단체라서 한 번에 묻어갔다.
집에서 내가 하는 음식 빼고, 얼큰류 빼고... 하려 했는데...
정식 14,000원에서 뒤에 나오는 음식은 남기라고 남기기에 적합하게 나온다.
포장도 애매한....
단테의 신곡 중 연옥편은
나와 같고 내가 살고 있는 세상 같아서 마음이 편하다고 했더니
그것은 밖에서 기도해주면 나올 수 있는 곳이라서 그렇다고 깔끔히 정리해준다.
우리모두 누군가의 기도로
이 연옥의 세계에서 살려지고 있다. 참 감사한 일이다.
지옥편은 왼쪽으로 내려가는 깔대기모양 지하세계
연옥편은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꼬깔모양 탑이라고도 하신다.
수리적 과학적 분석과 사고, 천재적인 분이 또 계시다.
급작스런 부모님 일로 못나온 한 분.
독감과 코로나까지 대유행이다.
오자마자 모두 손을 씻으라 했고, 나눔접시와 나눔수저를 쓴다.
그리고 남긴 음식이 아무것도 없어서 설겆이가 너무 쉬웠다.
고구마전을 더 많이 부쳐서 싸줄걸 그랬다.
고구마와 무는 꼭 한 번 쪄서 부쳐야한다고 했다.
찐고구마, 고구마구이, 날고구마, 고구마튀김, 고구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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