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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일 - 책 100권

雅嵐 2017. 2. 26. 19:08

헌책방 책창고 사장님을 잠시 모셔왔다.

35년여를 간직한 내 책 값어치를 아는

누군가의 손에서 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었다.

10여권 외에 모두 묶어가시며 2만원을 주신다. 그냥 가져가시는 게 더 감사한데.

거절을 거듭하다 돈을 손에 쥐고는 잠시 아주 잠시 가슴이 미어진다.

 

갖고계셔도 좋은 책인데 그냥 갖고 계시지. 좋은 책 많이 갖고 계시네.. 그러신다.

이거 다 누가? 직접 보신 거예요?

네. 얼마전까지도 넘겨보고 하던 책이예요. 도서관에서 보죠 뭐....

아참 옛날거라 이제는 누렇고 작아서 보기 힘들다하대요.

좋아하는 거는 그래도 다 찾아봐요. 안을 열면 다 밝아요. 옛날게 익숙하고....

 

근데....

슬프네....

 

 

 

 

*동아새국어사전, 이기문감수, 동아출판사, 1994

*소설원론, 조남현저, 고려원, 1983

*중국문자학, 손예철, 아카넷, 2004

   -한양대교수. 김유연샘 문자학 강의를 들으며 갖고 있는 문자학 책이 많아서 안사려고 그렇게나 버티다가..

*대학국어, 국어교재 편찬위원회 편, 연세대학교출판부, 1984

*국어학신강, 이을환 이길록 이용주 박갑수 이인섭 성기철 공저, 개문사, 1979

*중등교사 자격 전형검정 임용순위채용시험,  국어, 한국중등교사자격채용고시평가연구회

*최신편입 대학국어특강 상,하, 한국대학편입고시연구회편저, 종각출판사, 1983

*최신 국어실제시험문제해설집 1973~ 현재, 종각출판사부설한국대학편입고연구회, 1983

  -야간대수업끝나고 교사가 되기 위해 도서관에서 11시까지, 문래동종점인 버스 덕분에 집에 도착하면

    11시 30분 모두들 잠든 머리맡으로 늦은 저녁상을 차려 앉아 TV를 켜면 늘 지~지~지~~~였었지만

    그래도 켜놓고 먹고 화장실 바닥에 청바지를 펼쳐놓고 박박 빨다가 엄마에게 들켰다. 네가 하물며

    엄마에게도 기대지 않는 네가 어떻게 사람들과 세상을 살 것인지...무지하게 심하게 꾸중들었다.

*인생십이진법, 정다운편저, 밀알, 1991

   -난 이런 책은 사지 않는데 책주인 덕분에 많은 재미를 주었다.

*문학연구방법, 조동일, 지식산업사, 1982

 

*경희대부설현대미술연구소논문집창간호, 동서미술의 제문제, 1999

*살아있는그림그리기, 이호철선생의 교실혁명 4, 보리, 1995

*서울아트가이드,  이중섭, 백년의 신화 1916-1956, 2016. 06

   - 이중섭이 있고 이 잡지를 시작한 김달진님의 창조인상 수상소식이 있어 고이 간직했었다.

      최명자님-최현희집사님. 아이의 어린시절을 행복하게 해주셨던. 헌금을 문방구 뽑기로 탕진한

      아이에게 벌을 세웠다. 아이가 손들고 눈이 빨개져 울면서 말했다.

      "우리 하나님은 돈을 먹고살지 않아!!! 우리의 사랑을 먹고 살아!!!

      내 첫 작품집은 이분들의 책장을 괴는 받침대로 쓰여졌다.

*이연학회학술지 제 3집, 안동시립도서관/ 권오열, 이연학회, 2011

   -문인화를 함께하며 국전에 뜻이 있는 도서관 엄마강사는 금요일마다 안동에서 차를 달리다가

     선생님 개인서실로 옮겨가고 그해 국전에 입선을 시작했다. 주역을 공부한다며 이것을 주고

     나는 이 학회카페에서 늘 만세력을 열어본다.

*관악의 향토역사, 관악문화원, 1999. 12

   -웃을 소 소정의 힘찬 글씨와

     중학교때 미술샘이자 노소영 담임이셨던 홍사구관악예술인협회장이 있는 잡지와 함께..

     폰번호도 4949 친구랑 옛날 선생님 흉보기는 정말 재미있었다.

*심청전연구, 최운식저, 집문당, 1982

   -고전에 열정이 많으셨던 선배님 교수. 50주년에도 버스에서 뵐 수 있었던 젊음

*문학과사상과인생, 조연현수상록, 문학세계사, 1982

   -문학공부를 하면서 감동이 많았던 책

*F.니체철학에세이, 삶과죽음의탐구, 김진욱 옮김, 자유문학사, 1988

   -짜라투스투라와 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은 아직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문학과민족, 고은, 한길사, 1976

   -고은. 만인보 몇 권은 다시 언제 내놓을 수 있을지.

*한국문학신강, 구본혁 우인섭 구인환 김은전 이상익 공저, 개문사, 1983

   -개론 신강... 가장 가치 없어지는 책.

 

*현대문학개관, 조연현, 이우출판사, 1980

*한국현대문학사개관, 조연현, 정음사, 1981

   -비슷한 책을 내고 또 낸다. 그래도 사야했던 성실한 강좌

*생성음운론, 박종서 이인섭 백종식, 수서원, 1978

   -국어에 원서가 등장하기 시작해서 신기했던

*대학작문, 국어교재편찬위원회편, 연세대학교출판부, 1984

*교양한국어, 실용문 문예문,이대교양한국어편위 이대출판부, 1970

*샘에게보내는편지, 대니얼고틀립, 이문재 김명희 옮김, 문학동네, 2008

   -여학생모임에서 헌책으로 읽고 다시 내놓는다.

*은교, 박범신, 문학동네, 2012

   -작가로 인하여 가장 가치가 많이 떨어진 책

*행복론, B.S.라즈니쉬, 최종옥 옮김, 1990

   -라즈니쉬...내 젊은 날을 지배했던 책.  다른 라즈니쉬책  여러권은 일찌감치 내놓은 듯하다.

     라즈니쉬. 그 이름을 잊을까봐 늦게 다시 간직했나보다.

*생명의고향을노래하다, 화정김무호, 예술의전당갤러리, 2011

   -무슨 느낌인지 그냥 싫증이 났다. 아주 매력적인 문인화수업이었지만 체본을 받으면받을수록

    창작이 하고싶다.

    스마트폰이 몇만 화소를 넘어가든 화정샘의 검은 먹색만으로 만드는 화소는 따라갈 수가 없다.

    90년대초 도록을 내 양해도 없이 그냥 가져가셨다. 다른 것의 매력까지 모두 그냥 가져가셨다.

*한`중서학술세미나자료, 대한민국제주도문화지원사업, 한국서가협제주지부한중서예가협, 2004

   -곽노봉샘이 주신 책들 중에서

 

*서울사랑, 서울특별시, 2016. 5

   -서울둘레길을 시작하면서

*해서법정요2(편방필법 변방구성법 결구법) , 이명옥, 2003.5.7

   -아주 큰 글씨의 해설이었다. 좋은 개념의 저자이다.

*도서목록, 중국서법전집, 중국서점

   -일찌감치 한국판을 시작했다가 몇권 내지 못하고 책디자인에 거금을 들인 채 판권을 넘긴 법첩들

*우리들의일그러진영웅, 이문열포토로망, 민음사, 1992

   - 이문열...이청준 다음으로 많이 읽었던... 작가.

*조율사, 이청준, 열림원, 1998

   - 이청준의 책은 단 한 권도 빠짐없이 읽었었고. 20년 전쯤 집안의 모든 소설류를 버렸었다.

     유길준의 서유견문이 있는 영인본까지.. 그때의 시간과 남은세월을 생각할 때 어려운책을 다시 볼

     여유가 없을 것 같아. 검은하드카바 전집을 헌책시장에 내놓았다. 그때 그 유길준의 책에는

     일본에서 본 풍경이 하나 있었는데 기모노를 입은 여자가 서서 소변을 보면 다리에 튄 그것을

     닦아주는 시중을 드는 하녀가 수건을 들고 따라다녔다는 내용이 있었다.

*여덕의택견이야기, 여덕, 학민사, 2007

  -이 여성택견협회장처럼 명인까지 오르고싶었다.

*택견7330, 이용복, 일렉션, 2011

  -택견의 시조처럼 된 이 분의 허상으로.... 구속까지 되면서 무너진 택견.. 지방에서는 활기차다.

   언제라도 꼭 계속하고 싶다. 3품 단증을 겸손하게 평가받았는데 한 품 올려 받으놓을 것을...

*최신실용옥편, 이상사편집부, 이상사, 1980

   -장삼식이 지배한 한자자전 시장에 다른 자전을 참고하고 싶었다. 마을문고 사부님이 200평 주택을 팔고

    가시며 내어주신 책

*학습한자사전, 장삼식, 집문당, 1985

*오페라읽어주는남자, 김학민, 명진출판, 2001

   -그림읽어주는 여자로부터.... 문고 봉사하며 포옥 빠져 읽었던 마을문고의 많은 책들.

 

*위대한유산, 찰스디킨스, 김재천옮김, 덕성문화사, 1988

*아름다운흔들림, 백훈, 박우사, 1997

*블루애비뉴, 백훈, 세상속으로, 2001

   -학교때부터 세번째.. 네번째...부인과... 안타까운 그의 삶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태진아가 신발장사하던 때부터의 고생스런 이국땅 생활이야기가 오버랩되었었다.

*불자독송경, 불사리탑, 2005

   -지금은 안계실 정인희여사님과 그분의 삶을 기억하고 싶었다. 용문사에 기념비가 서있다.

     바깥분은 전쟁에 나가셔서 아직도 기다리고 계신다. 갓난 딸은 마마로 잃고...

     홀로 다 키워낸 아들은 군대에서 머릿속을 잃고 안성 어느 추운 겨울 홀연히 병원에서 나와

     벌판에서....

     부산에서 미제장사도 하다가...60년대부터 서울로 올라와 보험을 하셨다.

     어느 누구에게도 한 마디 않던 삶을 80 넘어 보험 그만둔 어느 여름날

     20년간 물 한 잔도 거부하시던 분이 물냉면 한 그릇에 내게 띠엄띠엄 쏟아놓으셨다.

     그분의 마지막 남은 몇푼재산과 집마저 가까운 사람 사기로 모두 잃고......  

     봉제산 꼭대기 길 지하방으로 양갱 한 통과 고기와 용돈을 들고 찾아뵈었다.

     내가 가장 힘든 기간에 우리집을 다니셔서 그분께 상품하나 가입하지 못했었다.

     잠시 설계사 교육받는 일과 아주 늦게 가족 하나씩 보장성과 연금으로 밖에는 보답할 일이 없었다.

     간신히 몇 번 통화한 것으로 이제는 전화하지 말라 하셨다.

*매디슨카운티의다리, 로버트제임스뮐러 지음, 공경희 옮김, 시공사, 1995

   -자그마치 초판에서 118쇄이다.

*무속에세이 영계의사랑과그빛, 서정범, 범조사, 1985

   -매스컴도 많이 탔던 서정범교수.

*꽃들에게희망을, 트리나포올러스,  분도출판사, 1981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많이 유행했던 시절

*뿌리를찾는한자 1, 2, 전광진, 조선일보사, 2000

   -말도 안돼는 한자공부책이 넘칠 때 근원이 있는 한자공부를 가르치게 했던 교재

 

*이문열평석 삼국지 1~10, 민음사, 1993

   - 이문열 삼국지 열풍. 지금은 10권에 3000원

 

*한국문학사, 조윤제, 탐구당, 1984

   -아래 김윤식 김현의 것보다 더 많은 값은 주고 산다.

*한국문학사, 김윤식 김현, 민음사, 1984

*한국문학통사 1,2,3, 조동일, 지식산업사, 1984

   -이 책을 살 때 누군가 주문을 걸었다.

    읽을 책은 그렇게 다같이 세권 전편을 한꺼번에 사는 것이 아니라고....

*사람아 아, 사람아!, 아이 호우잉, 신영복 옮김, 다섯수레, 1991

   -버렸던 책을 헌책방에서 다시 샀다. 여학생모임 책읽기. 다시 내놓는다.

*내인생에힘이되어준한마디, 정호승, 비채, 2009

   -이쁜 후배의 선물이었지만 이제는 전문서적만 읽혀진다. 많은 판본은 세일즈용이었나 한다.

*조선무속고, 이능화전집, 이재곤옮김, 동문선, 1991

   -이능화

*허균, 이이화, 한길사, 1997

   -허균의 삶을 엿보려고 했는데 그다지 잘 쓰지 못했다. 학자가 아닌 소설가가 써야 했을 그의 삶.

     브리핑자료에 검은 줄테를 못긋게 했었는데. 이 책 내용 끝까지 디자인된 검은줄이 아주 거슬린다.

*히페리온, F`횔덜린, 홍경호 역, 범우사, 1988

   -이남기친구의 영향인 듯. 휠더린의 책을 사고 또 사고 했다.

     남은 한 권은 버리지 못할 것이다. 한 줄 한 줄 조금씩 씹어 소화되도록 해야 할 책..

 

*문장강의, 문덕수, 시문학사, 1983

   -선배들을 제치고 백일장에서 시로 장원을 해서 부상으로 받은 책들 중 하나이다.

*문학의이해와비평, 윌프레드 L`궤린 외 공저, 정재완 김성곤 공역, 청록출판사, 1982

*문학이론입문, 테리이글턴저, 김명환 정남영 장남수 공역, 창작과비평사, 1988

*국어음운학, 허웅, 정음사, 1984

*여자란무엇인가, 김용옥, 통나무, 1987

*동양학어떻게할것인가, 김용옥, 통나무, 1987

*도올김용옥의신한국기, 김용옥, 통나무, 1990

*중고생을위한김용옥선생의 철학강의, 김용옥,통나무, 1998

   - 김용옥에 꽤나 빠져있던 젊은시절. 여러 학문을 제도권교육으로 섭렵하고 깊이도 더해나간 그가

    존경스러웠다. 오랜 세월이 지나고 노자강의를 하는 모습을 TV로 볼 때는 온얼굴에 핏줄을 일으키며

    벌개지는 얼굴과 반짝이는 민머리가 새로운 매력으로 보인다. 내 주장을 강열히 펼 수 있는 자신감과 열정.

*한국문학사상사시론, 조동일, 지식산업사, 1982

*국어사개요, 김형규, 일조각, 1980

   - 대개 개. 대략....그런 한자가 들어있는 책은 값어치가 없다.

 

*김혁제 교열 현토석자구해 논어집주 전, 명문당, 1982

   -아직 못버린 현토주해  대산샘과의 주역 또  논어 스터디맹자 소학 고문진보 노자 삼국유사....

*냉정과열정사이, 에쿠니가오리 지음, 김난주옮김, 소담출판사, 2002

   -읽고싶지 않았던 책. 우연히 헌책으로 들어와 두 장을 넘겼지만 대체 한 줄도 머릿속에 없는 책

    11분이란 책도 담연이 빌려주었었는데 오해도 생겼던 책.

*광장/구운몽, 최인훈, 문학과지성사, 1983

   -대학 문학반 선배들과 김승옥의 무진기행부터.. 현대문학사를 모두 훑었던...

*고전의바다 원전자료주석, 정병욱 이어령 공저, 현암사, 1981

   -아끼던 책. 이제 놓을 때. 잠시 국문학 원전자료 훈민정음 양반전 홍길동전 등 방대한 원문에 멈칫.

*문학과상상력, 콜린윌슨, 이경식 역, 범우사, 1978

*카뮈, 김화영 편, 문학과지성사, 1983

   - 콜린 윌슨. 카뮈... 내 젊은 노트에 책에서 나온듯하나 출처기록 없는 수많은 메모들.

*사람의아들/새하곡, 이문열, 민음사, 1980

*한국현대소설의이해, 조연현편저, 일지사, 1980

*아웃사이더, 콜린 윌슨, 이성규 역, 범우사, 1983

    - 내가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으로 너에게 미소를 -. 1985. 1. 9 경희언니

      첫 직장생활에서 아주 오래 편지를 주고받던 언니. 경희라는 이름의 사람들...

*한글길라잡이, 오경선, 현일사, 4327

 

*최신공인한자, 이상만 편저, 공정문화사, 1994

*급수한자 교본 준 5급 5급 준 4급 4급 준 3급 3급, 한국한자교육연구회 서울강남본부,

덕암한문서당, 학민문화사, 2000

* 한자급수자격검정예상문제집 준 3급 3급, 대한민국한자급수자격검정회 편집부, 한출판, 2001

   -내 한자 아가 제자들이 대학생들이 된다.

*무소유, 법정, 범우사, 1984

   - 그래서 이번엔 100권이다. 무소유를 버리고 또 버리는데 또 한 권이 남는다.

 

고전음악전집, 가곡 전집. 기타 테이프 100개.

아이를 키우며 나를 즐겁게 해주고 편안하게 해준 음악들....

 

사랑은 생명의 꽃이라기에, 사랑하고 미워하는 것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중국서예, 서예의 으뜸과 버금 상, 중, 하...............................

 책 제목이 내곁에 있어서

다시 들여온 책들이 20여권... 언제 내놓을 수 있을까.

 

고서와 영인본을 먼저 버리고

교육학 관련 책들을 모두 버리고

다음으로 소설류를 박박 긁어 모두 버리고

대학원 작품집과 각 서예단체 도록을 꽁꽁 넣어 몇 박스를 만들어 놓고

이번에 전공서적을 버린다.

시집 300여권과 고전 서예법첩 한시 한문 관련책....놓지 못하는 몇몇 책이 남는다.

 

두권짜리

왕자가아닌한아이에게, 오규원, 문학과지성사, 1990

폭력과광기의나날, 이승하, 세계사, 1993

가져다 주니 무척 반가와한다.

나때문에 헌책방에서 시집값이 아주 많이 올랐다고 했다.

나가기도 잘 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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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아직 젊으니까 위스키 같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게 좋을 거다.

  영국의 소설가 콜린 윌슨이 하나의 가설을 세웠다

말이 말로 되기 위해선

1천 3백만년이 걸렸고

상어가 상어로 되기 위해선

1억 5천만년이 걸렸는데

사람이 사람으로 되기까진, 놀라지 말라, 겨우 1만 3천년

그런데다 가장 격심한 변화는

과거 1만년동안

머리좋은 침팬지로부터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어째서

인간의 신상에 진화라고 하는 변화가 일어난 것일까

BC. 8천년에 인간이 알콜의 발효법을 고안해낸 이래

그런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 윌슨씨의 가설인데

 

  너는 아직 젊으니까

위스키같은 술은 마시지 않는 게 좋을 거다

아직까지 말은 말을 죽인 적이 없고

상어는 상어를 죽인 적이 없다

 

  그런데 어째서 사람은 사람을 죽이는가. 어째서 사람은 사람을 사랑하는가

 

- 스스로의 내부에서 견디고 외면은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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