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 의서옥편이 현대화하여 나와있어 국립중앙도서관으로 향했다.
의학 전문 옥편이라서 내가 찾는 한자는 거의 없고 처음보는 한자가 대부분이다.
내가 조금 더 성장한 다음에 보아야 할 것 같다.
그 와중에 헌책이 3권 팔리고
나는 헌책방에 가서 책을 샀다.
CD까지 판매액 2,250원이 들어오고 나는 한 권에 5천원을 주고 산다.
띠까지 보존한 새것과 다름없는 책이 거창 오지로 나가게 되어 감사하다.
이번 모임 주제는 지난번 '포노사피엔스'에 상대되는 책으로 정했었다.
다시, 책으로, 매리언 울프 지음, 전병근 옮김, 어크로스, 2019.
塑 흙 빚을 소 1. 흙 빚다 2. (흙을 이겨서 물건의 형체를)만들다 3. 토우(土偶: 흙으로 만든 사람이나 동물의 상) 4. 허수아비
도서관을 아무곳도 안열어준다.
책소독기도 비치되어 있고, 금융기관은 아크릴로 대면을 가린 채 근무를 하는데.
책만 안빌려준다.
중앙도서관 서울도서관 교육청도서관 관악구 동작구립도서관 작은도서관...
지갑에 땡땡하도록 들고 다니는 도서관 카드가 단 한 장도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모두들 집에 있으라면서 책도 안빌려준다.
읽고 좋으면 살테지만. 사는 책은 중고라도 집에서 볼 수 있는데 무슨 판단인지 모르겠다.
아버지가 따고 까고 짜개어 말리고 부수고 갈고
엄마가 앙금을 안친 도토리 녹말로 묵을 쑤었다.
마당에 아무렇게나 나온 하얀 민들레잎과 부추잎과 상추 깻잎, 엄마의 매실액을 넣어 무쳤다.
대파 많이 양파 새송이에 송간장과 고추장 약간 넣고 볶다가 마늘 참기름 쭈꾸미를 섞듯이 볶아 두 접시.
김동길 누나 김옥길 여사가 고춧가루로만 김치를 담근다는 오래전 이야기를 기억해
새우젓과 고춧가루로만 담갔더니 예쁘지 않아서 아무도 안건드린다.
겨울을 난 배추는 얇고 달큰하고 맛있건만.....
오늘 포스트코로나 식품 유통의 변화에 대하여 말할 때.
'사진을 찍고 싶어야 한다'고 했다. 이 부분이 모자란가보다.
급식재료 공급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한단다.
우리나라 먹는 인원수는 그대로, 직장 급식도 그대로,
재택으로 그 몇배의 양을 소비하고 있는데, 덩달아 다른 가족들까지 양이 많아졌는데,
농산물이 남는다는데 시장갈 적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내 손가락 둘 합친 굵기 정도의 고구마는 한 개 천원
햇양파가 나왔는데도 3개에 2천원을 줬고, 그나마 하나는 다듬다보니 반이 썩었다.
오랜만에 나간 재래시장 생선류는 신선도가 아슬아슬한데도 가격은 더 받는다.
어제는, 13,850원에 사던 500g 커피가 18,590?
석유값이 내려 유통비나 포장재 가격도 내렸을 것이고....
커피가 싫어졌다.
아직도 막아둔 곳이 많아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모여 앉았다.
숙야잠... 마치 잠 속에서 계단을 밟는 것처럼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
아직 어른을 자주 뵈야하는 두 사람과, 숙야잠의 모범인 분이 빠지게 되었다.
각 개인접시 덜어 먹기.
주인과 소모임구성원들이
모두 아는 그룹을 위한 소규모 차별화된 음식점이 앞으로 갈 길이란다.
숙대입구 골목식당 동호인을 위한 파스타집이 생각난다.
어설픈 음식이었지만 대박은 아니라도 꾸준히 발전하며 미래 지향될 음식점이다.
이 사태가 앞으로 살 세상을 위해서는 좋은 경험과 교훈을 남길거란다.
이촌역 근방에서 사왔다는 유명한 식빵은
조금 두니 바닥에 기름이 번진다. 내게는 조금 달고 기름져 페스츄리같다.
전자렌지 전기밥솥 정수기. 3무인 우리집에서는
남은 빵을 후라이팬에 데웠다.
그것마저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달고 기름져서 금새 타버린다.
때맞추어 같은 날 아이는 토스트전용식빵을 빠리바게트에서 사왔다.
이것도 냉장했다가 데웠는데... 짜다. 샌드 없이 먹는 것이니 짜게 해야 했나보다.
유분도 다른 식빵보다 많은 편이다. 굽기에 바삭해야 했나보다.
유명 빵과 빵집이 갑자기 많아진 것은... 밥하기 싫어서란다.
의학한문,
꼼꼼히 읽어야 해서
틈틈이 읽기에 잘되었다.
스승의 날이 가까이 오니
겨울빨래를 시작해야겠다.
겨울옷과 이불은 한글날 꺼내입고 스승의 날 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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