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란대(觀瀾臺)
이 장소는 앞에 흐르는 남한강과 멀리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의 호호양양(浩浩洋洋 큰 강물이 넘칠 듯이 흐르는 모양)한 한강수를 관란하는 곳이다.
관란대란 맹자의 진심장구(盡心章句)의 〔관수유술(觀水有術)하니 필관기란(必觀基瀾)이니라
물을 보는 데도 방법이 있으니 반드시 큰 물결을 보아야 할 것이니라〕에 근거를 두어 이름 지었다.
왜 큰 물결을 보아야 할 것인가를 맹자께서는 다음과 같이 부연 설명을 곁들이셨다.
유수지위물야불영(流水之爲物也不盈)이면 불행(不行)이니라
〔흐르는 물은 자기가 나아가고자 하는 길에 아무리 크고 작은 웅덩이가 있을지라도 그곳을 다 채우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람이 자기의 나아갈 길에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주변의 사소한 일 위험한 일이 있을지라도 결과를 아름답게 마무리 짓지 않고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관란대는 문자 그대로 눈앞에 흐르는 한강의 큰 흐름을 관란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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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웅덩이...
큰 물은 바위나... 그런 장애물을 돌아서 가지 않는다.
그 모든 것들이 하찮아질 때까지
내 역량을 크게 하여 덮어 넘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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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 웅덩이...
블로그 개편 예고는 있었지만
어떤 기능이 어떻게 변하고 없어지는지 구체적 안내는 없었다.
그렇게 어느날 내 블로그가 자동으로 변환이 되었고
테마에 접근할 수가 없다.
테마백업을 하려면 새 블로그로 전환해야 하는데
대책없이 전환을 눌렀다가 많은 것을 잃었다는 경고를 받아들여
다른 글 백업을 먼저 하기로 한다.
가장 속상한 것은 연결해 두었던 즐겨찾기 사이트와 즐겨찾기 블로그이다.
내 글도 찾아볼 수 없는, 목록과 요약 목록 기능이 사라진 것이다.
블로그 소개 아래 달아주신 댓글도 모두 사라지고
블로그 관리에서 댓글만 모아볼 수 있는 기능도 없어져
친구분들을 찾아갈 수가 없다.
한 쪽 면에만 편중되어 있는 카테고리 역시
새로운 것으로 전환을 해야만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동영상 기능도 종료한다고 한다.
단 한 곳, 동작을 잊을까싶어 택견 단계별 홀새김 동영상만 있는데
어떻게 저장해두어야 할지 모르겠다.
파이(플래쉬) 기능도 종료한다고 해서
사진편집을 잘 못할 때 애용하던 수많은 자료사진 파이를 백업해야 한다.
단순하게 사진을 한 편 올리고, 글을 썼었다.
아마도 욕심이었나보다. 그냥 사진 한 장이었으면 되었을 것을
여러 사진을 나도 다시 보고 싶어 파이라는 기능을 잘 썼었다.
2007. 9. 7. 글을 썼고 자료 사진은 2007. 8. 22.
서예 회원들과 문득 나선 두물머리 늦은 연꽃과 연밥 사진 중에
명심해야 할 글 사진을 다시 한 번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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