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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페이스북에서 - 전태일-최동민 보험별곡

雅嵐 2021. 11. 1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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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태일의 희망을 말합시다!>
 
51년 전 전태일 청년이 스물세 살 나이에 분신한 날입니다. 평화시장, 하루 15시간씩 일했던 닭장 같은 일터 앞에서 ‘근로기준법을 지켜라’고 외치며 몸에 불을 질렀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분신하고 1년 3개월 뒤 저는 고등학교에 진학합니다. 당시 평화시장 바로 옆에 있던 덕수상고입니다. 지금은 두산타워가 되었지요. 학교를 다니며 그곳에서 미싱사, 시다라고 불리던 견습공들을 많이 봤습니다. 제가 다닌 상업학교 학생들 대부분이 어려운 환경에 있었기 때문에 평화시장 노동자들을 남 보듯 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누이인 전순옥 선생은 “오빠는 돈을 벌기 위해 공장에 갔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폐병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 가슴 아파했다”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못 먹어 걸리는 병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직장생활을 하며 폐결핵을 앓았고 제 주위의 친구 여럿이 그랬습니다.
 
“다 같은 인간인데 어찌하여 빈한 자는 부한 자의 노예가 되어야 합니까. 왜?” “목 메이게 외치고 외쳐 봐도 눈 깜짝하지 않는 얼어붙은 세상. 그래도 난 두드려 보겠네.”
 
전태일 열사 일기에 나오는 대목들입니다. 아직도 우리 곁에는 수많은 전태일이 있습니다. 오늘날 비정규직, 택배노동자, 배달노동자, 플랫폼 노동자들은 평화시장 미싱사, 견습공들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요? 우리 사회 기득권이 되어버린 공공, 대기업 정규직 노동조합은 전태일 열사가 꿈꾸던 모습일까요?
 
전태일 열사의 희생이 노동문제에 대한 사회적 각성의 계기가 되기는 했지만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공정한 기회와 보상’, ‘안전한 노동환경’ ,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풀지 못한 숙제들이 많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염원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함께 나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전태일 열사가 한 말 중 가장 제 마음을 아프게 한 대목이 있습니다. “나한테 대학생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어려운 이웃의 친구인가요? 불공정한,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 그리고 어려운 이웃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DY.AfterYou]

그 뒤로도 수많은 전태일이 있다.
누가 알 것인가 그들이 전태일인 줄.
전태일은 세상 어느 분야 어느 곳에나 있다.
1988년 제 1회 전태일문학상 우수작 수상자 최동민.
이분의 안부가 궁금하다.
보험계의 전태일이다.
이분의 시집 '보험별곡'에 실린 한글맞춤법에 관한 서문과 시들이
또 그 분야에 많은 전태일이 있음을 알리고 있다.
 
그래서
김동연 선배님의 대권도전 행보 한 걸음이 얼마나 힘겨운 일이고 용기인지.
때로는 그분에게서 힘을 얻다가도 뻐긋한 힘겨움이 느껴진다.
이름이 한 번 언론에 오르면 아주 반갑다.

7면

  우리 글은 소릿글이다. 말대로 저그면 쉽고 바르던 민본의 글이다. 뜻업는 말은 업으니 말대로 저거서 뜻이 변할리 업고 말대로 저거서 문법에 어긋날 까닥도 없다.

  뜻글화의 해독이 기피 바킨 사람들에겐 말대로 저그면 동음이의어가 너무 만이 생겨 헷갈릴 것 갓겟지만 말이란 사라잇는 민중의 혼이다. 민중은 현명하다. 민중을 미더야 한다.

8면

  체에다 술을 바치기는 바쳣는데 받혔단지 받였단지 받쳤단지 밭혔단지 밧혔단지 밫였던지 어디서 보긴 봣는데 금방 또 이저머것네. 에라 모르겠다. 바쳣다가 맛는거여. 바로 이런 얘기다.

23면

  '시를 쓰고 있으면 힘이 막 솟아요. 당신도 한번 몰래 시를 써 보세요.'

 

..... 아픈 시들이 면을 잇는다...

 

129면 - 잠든 얼굴 -

오늘은 내가 그대의 잠든 얼굴을 보오

그대가

 

깨끗한 방바닥을 몃번씩 훔치드시

방안의 가구들을 이리저리 옴겨 보드시

버려야 할 성냥곽도 서랍에 나란히 정리 하드시

딸애의 책가방을 오손도손 손봐

주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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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에 1,000원이라 가격이 매겨 있었다.

 

심상정 후보를 TV에서 오래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분을 다시 알게 되었고, 그분의 진심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포털에도 대권 두 후보 먼지같은 일까지 탈탈 나올 동안

정작 다른 후보들은 그날의 행보조차 검색해도 뜨지 않는다.

대선공약이라도 일목요연하게 알고싶다.

 

https://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dyvision2030&from=postList&categoryNo=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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