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子 運夷章
노자 운이장(평범하게 처신하는 것)에 나오는 글
持而盈之不如其已
揣而銳之不可長保
金玉滿堂莫之能守
富貴而驕自遺其咎
功遂身退 天之道
[지이영지불여기이 췌이예지불가장보
금옥만당막지능수 부귀이교자유기구
공수신퇴 천지도]
: 자기가 유지하는 것이 가득차는 것은
그렇게 되지 않게 하는 것만은 못하다.
단련시켜 예리하게 된 것은
오래도록 보전될 수가 없는 것이다.
황금과 구슬이 집안에 가득차면
그것을 완전히 지킬 수는 없는 것이다.
부귀함으로써 교만하다 보면
스스로 그로 인한 허물을 입게 될 것이다.
공을 이룩한 다음에는
자신의 몸을 물러나게 하는 것이
하늘의 도에 알맞은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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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서 오신 기술자 분이 이 글귀를 부탁하셨었다.
내용이 좋아서
장법을 이리저리 바꾸어가며
정희하비 쓸 때는 그 필의로, 예기비와 석문송 배울 때는 또 그 필의로
이후에도 오래도록 이 글귀를 매만지고
여러번 창작을 해보았다.
내 스스로가
至極에 달했음을 기미로 느끼고 판단하기가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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