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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창작

1997년 9월 29일 이이 화석정

雅嵐 2021. 12. 19. 16:14

화석정

林亭秋已晩 騷客意無窮 임정추이만 소객의무궁

遠水連天碧 霜楓向日紅 원수연천벽 상풍향일홍

山吐孤輪月 江含萬里風 산토고륜월 강함만리풍

塞鴻何處去 聲斷暮雲中 한홍하처거 성단모운중

                                 - 이이, 화석정, 율곡전서 -

 

수풀 속 정자에 가을이 이미 늦으니

시인의 시상이 끝이 없도다.

먼데로 뻐쳐 흐르는 물은 하늘에 연하여 푸르고

서리 맞은 단풍은 햇빛을 향하여 더욱 붉도다.

산은 외롭게 생긴 둥근 달을 토해 냈고

강은 만리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머금었도다

변방에서 날아온 기러기는 어느 곳으로 가는가

소리가 저물어가는 구름 가운데 끊어지더라.

 

석문송을 배운 후 그 필의로 한 번 더 창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