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자방고전 풀이

책만 보는 주부

우리/함께걷기

둘레길 정비

雅嵐 2022. 8. 20. 12:18

지난 주 도림천의 피해 모습이다.

구로디지털역은 물론 서울대입구까지 통제되어 둑길과 도로 중심으로 걸었다.

나무는 부러져 있고

주택가에는 냉장고가 잔뜩 나와 있고 불어터진 주방기기와 장판이 쌓여 있다.

소방차가 열을 지어 서있다.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물을 퍼내야하나보다.

 

어디 앉아 믹스커피 함께 마실 곳이 없어 

어중간한 카페에 들렀는데 가격이 비쌌고 기다려도 주인장이 나오지 않아

돌아나가려다 마침 들어오길래 주문을 했다.

아메리카노인데 다 마실 무렵 컵 안쪽 주변으로 닦이지 않은 크림라인이 보였다.

입구가 오목한 형태라서 잘 안보였었나보다. 

우리아이도 손가락힘이 없어 그릇닦을 때 나보다 몇배로 힘든게 보이는데...

그날로부터 이틀째까지도 아랫배가 싸르르 탈이 났다.

생각해보니 이곳도 침수피해를 겪었을 카페같다.

과천 서울대공원 둘레길과 산림욕장도

이번 폭우로 인한 복구 등으로 9월(예정)까지 입장할 수 없노라고

둘레길 동반언니가 사진을 보내왔다.

관악산에 비구름이 부딪치므로 이쪽은 다른 곳보다 강수량을 더 감안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손주 유치원 보내고 다시 하원시키러 가야 하니

만나기 용이한, 함께 갈 길을 물색해보아야겠다. 현대미술관은 월요일 휴관이니...

지난주 8일의 노배기, 역을 200미터쯤 앞두고 우산도 소용없이 머리부터 등산화속까지 물이 찼다.

*노배기 : 명사 방언  따위를 맞아 옷이나 몸이 흠뻑 젖은 상태 (충청)

양아치의 스피치

https://webtoon.kakao.com/content/%EC%96%91%EC%95%84%EC%B9%98%EC%9D%98-%EC%8A%A4%ED%94%BC%EC%B9%98/2788

 

양아치의 스피치 | 카카오웹툰

온정 고등학교 2학년, 훈훈한 외모에 적당히 날티나는 남학생 이솔. 미술관 현장학습에서 이솔은 옆 반 여학생 송이도를 만나고, 첫눈에 반한다. 연애가 제일 쉬웠던 이솔은 평소 하던 대로 송이

webtoon.kakao.com

이 웹툰은

이번 한글날 세종대왕상을 주고 싶다.

 

유료로 바뀌기 전에 얼른 봐야 한다.

오래전 지방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스스로의 언어생활에 관하여 자체적으로 책을 만들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었다.

메모를 해두고 구입을 하려고 했지만 기록도 못찾고 사지도 못했다.

재잘재잘 친구들에게 들을 수 있는 말뜻을 이해할 수 있어 좋고 적절한 곳에 다시 그 말을 쓰기도 하니 밈의 효과가 더 커지기도 한다. 비-언어적생활에서 벗어나도록 한 단계씩  이끌어주는 예시가 천재적 수준이다.

아마도

그 친구들이 자라 이렇게 훌륭한 웹툰을 만들지 않았나 짐작을 해본다.

 

여학생 모임에도 추천했다.

다음에 함께 읽을 책 'Z의 스마트폰'인데 함께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