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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오능인가 서오릉인가

雅嵐 2022. 11. 20. 15:29
  •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선릉'의 표준 발음은 [설릉]이 맞습니다. 〈표준 발음법〉제20 항에는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한다고 하여 '난로', '신라', '천리', '광한루', '대관령', '칼날', '물난리', '줄넘기' 등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서 조항을 달아 '의견란', '임진란', '생산량' 등 몇 단어는 'ㄹ'을 [ㄴ]으로 발음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ㄹㄹ]로 발음하는 것이 대원칙입니다. '선릉'을 [선능]으로 발음하여야 한다는 주장은 일부 사람들의 말 사용 실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발음하는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태릉', '서오릉'을 [태능], [서오능]으로 발음하는 사람이 있다 하여 이를 표준 발음으로 삼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릉'의 표준 발음은 일반적으로 [설릉]으로 발음하는 것이 맞습니다.

 

'표준 발음법' 제20항을 따르면, '신라[실라], 광한루[광ː할루]', '칼날[칼랄] 물난리[물랄리]'와 같이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합니다. 이에 따라 '선릉'은 [설릉]으로 발음합니다. '표준발음법' 제19항을 따르면 '강릉[강능] 항로[항ː노] 대통령[대ː통녕]'과 같이 받침 'ㅁ, ㅇ' 뒤에 연결되는 'ㄹ'은 [ㄴ]으로 발음합니다. 이에 따라 '왕릉'은 [왕능]으로 발음합니다.

 

이 앞에서만 놀다왔었다.

서오릉이 그렇게 넓은 줄은 몰랐었다.

소풍은 늘 서오릉 서오릉 서삼릉 서오릉 서오릉 동구릉이었는데 대학에 와서도 그랬었다.

 

녹번역에서 버스를 타고 갔다.

지하철이 아직 다니지 않을때 안쪽으로 대성 성정 선일 예일 학교가 몰려있어 

광화문을 거쳐 홍제동을 지나온 그때 그 버스는

차장이 우리는 밀어태우고 몸으로 우리를 막은 채 매달려가던 기억이 난다.

학교 끝날무렵이면 안에서부터 꽉 채워오니 때로는 연신내로 걸어가서 타고

아예 포기하고 외울 것을 손바닥만하게 접어 외워가며 친구들이랑 집까지 걸어오기도 했다.

엄마! 걷는데 한 시간 걸렸어. 그랬더니 그게 10리여. 4키로. 그러셨었다.

 

아직 그 길은 그대로다

여전히 좁고 그때보다 차는 많아지고 버스는 복잡하다. 그리고 멀다.

집에서 전철을 이용했어도 두 시간 넘게 소모해서 도착하고 

안내팻말을 하나하나 읽어가며 설명하는 친구들 덕?에 시간은 이미 늘어날만큼 늘어났다.

능, 원, 묘의 차이를 아냐고 한다.

난 집에 와서 검색을 한다. 총, 분까지 공부한다.

 

 

서어나무길을 택했다.

봄에 여린 새순이 돋으면 무척 아름다울것 같다.

서오릉 매표소 입구에는 아직도 단풍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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