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기 이후
현지음대로 표기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정해졌었다.
모택동을 마오쩌뚱이라고 해야 한다고 했다.
낙서도 많고 밑줄도 많은 버려진 책을 읽겠다고 주워왔는데
중반 쯤 넘기니 본격적으로 그냥 한자만 쓰고 또는 인명은 한자로 쓰다 새로운 현재발음으로 표기했다.
한자로 정현을 읽지 못하면 정 쉬앤만 알아야 하고 저 한자가 궁금하면 하나하나 자전을 찾아야 한다.
문제는 왕망 장안 낙양은 어찌하고... 그래서 그냥 한자로 썼다.
鄭玄(정현, 정 쉬앤)이라 한다면 알겠지만, 한 번 나온 인명한자는 다시는 나오지 않고 정 쉬앤이라고만 나오니
누구였더라? 앞으로 넘어가 찾는데 안나오는 인명한자가 더 많다.
이르앙
똥 쭈어삔
루어 전위로부터
츠언 멍지아는.... 전위로부터는 어디까지가 인명이며
이후 이어지는 문장은 더 기가 막히다.
똥과 후 두 사람의 분류가... 라 했는데
사성 높낮이가 없이 이렇게 한자학강의 책에 표기되어 있으니
혼자 큭큭 웃다가
주워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자는 우리한자라야 읽을 것 같다. 난 동작빈은 좋은데 똥은 친하기 어렵다.
그래도 한글에 한자, 한자에 한글을 병기하지 않고 한자로만 책을 낼 수 있고
독자가 있다는 사실이 감격이다.
내가 중국어를 좀 한다면 더욱 감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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