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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적 맞춤법 개량파/신흥 문자인

雅嵐 2024. 2. 8. 03:06

띄어쓰기와 사이시옷 맞춤법을 만든 곳에

최현배 선생이 작명하신 이 말을 입혀주고 싶다.

'의식적 맞춤법 개량파' ' 舊來의 맞춤법에 無識한,  신흥 문자인'

 

아래아의 소멸 시기

여기서,

附錄的으로 問題되는 것은

소리의 없어진 時期이다.

 時期의 물음은 正確 解答하기는 퍽 어려운 일이다,

왜그러냐하면,

소리와 다른 소리 ( )와의 섞김이

한글 創作 當時부터 오늘날까지 있는 共通 現象이기 때문에,

무엇으로써 그 바뀜의 時期를 딱 금치기 어려운 때문이다.

 

元來 그 섞어 쓰힘의 뜻은 두 가지가 있으니 :

 

하나는 소리가 그 本質上 다른 소리와 서로 가깝기 때문에,

말 그것이  本然의 소리대로 되기로 하고,

또 다른 소리   따위로도 됨으로 말미암아,

글로 나타날 적에 로도 되고   따위로도 되는 것이니,

이러한 섞김은 眞正 實質的 섞김이다.

다른 하나는,

소리가 제 소리값으로써 말을 이루는 구실은 아주 없어지고 말았으나,

다만 글자 만은 依然히 남아 있기 때문에,

實際에서는 이미 다른 소리로 바꾸힌 말을,

다만 文字 墨守性 하여

如前 舊來의 맞춤(綴字) 대로 적기도 하며,

또는 이미 바꾸힌 말의 소리 대로 새 맞춤으로 적기도 함

(이것은 意識的 맞춤법 改良派이거나, 그렇찮으면 舊來의 맞춤법에 無識, 新興 文字人 所爲이다.)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이러한 섞김은 形式的 섞김이다.

 

맞춤법에서의 글자의 섞김에는 이러한 두 가지의 뜻이 있은즉,

로 적혔다 고 해서,  가 살아 있다고 말할 수도 없으며,

와 다른 소리와가 섞어쓰히었다 고 해서,

 소리가 제 소리값이 바뀌어서 없어졌다고 말할 수도 없게 되는 것이다.

 

* 묵수 : 제 의견(意見)이나 생각, 또는 옛날 습관(習慣) 따위를 굳게 지킴을 이르는 말. 중국(中國) 춘추시대(春秋時代) 송나라(--)의 묵자(墨子)가 성()을 잘 지켜 초나라(--)의 공격(攻擊)을 아홉 번이나 물리쳤다는 데서 유래(由來)한다. (네이버한자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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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오늘 최현배 한글갈 중 아래아 항목 입력읽기를 마쳤다.

손으로 찍어가면서 검색하지 않으면 읽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책이다.

이론을 펴 나가는 방법이 매우 명확하다.

유래와 논란을 쓰고 수학적 통계를 질릴정도로 세밀하게 제시해 둔 후

다시 그것들을 한 표 한 표 끄집어 올라가서 논리를 펼쳐낸다.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을 서로 다른 방법에서 다시 또 그 표를 근거로

반복 주장을 한다. 중복되지 않는다.

 

지난번 여학생 모임때 주제 삼았던, 

미처 읽지 못하고 이야기를 듣기만 했던,

앞의 어떤 풍경 묘사만 기억에 남았던,

적과 흑을 다 읽었다.

 

지금 이 시점에

많은 복잡한 생각이 오간다.

 

주인공을 생각하면

많은 것을 내려놓고 살아야 한다.

그게 흑일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