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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들고 눈이 오고 낙엽이 하나 둘...

雅嵐 2024. 12. 3. 19:29

충청의 말들 - 그릏게 바쁘믄 어제 오지 그랬슈, 나연만, 유유, 2024.10.

 

저 제목이 경찰서에서 만든 과속운전 예방문구란다.

거의 다 읽어갈 무렵

어디에 꼭 한 번 써먹고싶은 

아주 독한 충청도식 욕이 하나 등장한다.

모처럼 혼자 낄낄대며 읽는다.

저자가 그냥 아는 충청도말을 모은 것이 아니라서 신뢰감이 간다.

문학작품 속에서나 역사적 유래, 또는 충청 개그맨의 유행어 등 근거가 있다.

책 오른쪽에만 읽게 해줘서 여유가 생기고 좋다.

여백이 조금 적어 잠시 내려놓기도 했는데 그것이 한 면에 한정하기 위한 것 같다.

 

 

국화꽃 저버린 겨울 뜨락에

창열면 하얗게  뭇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들에 서보라 

고향길 눈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길 눈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달가고 해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 골 초가마을에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잔치 흥겨우리

아-이제는 손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https://youtu.be/ZiqSK0MSTyE?si=eS-oSaHuGnA130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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