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 미원 우인섭 교수님 과제 중에는
우리말에 담긴 일본어를 찾아 낱말카드로 만들어 오는 과제를 내주셨었다.
blog.naver.com/baldchoi/60153833450
그때 기억이 나는 단어는 가마솥이었다.
가마가 솥이었다.
아마도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그것이 한자어이고 그것에 토를 단 우리말일 것이다.
발음을 가리지 않으면 뜻이 전달되지 않으므로
가려서 토를 단 것이 가림토라는 말일 것이다.
한글학회에서 나온 '국어사전바로잡기'라는 책이 있다.
개정판이 나와 있지만
나는 그 오류의 근원을 알고 싶어서 개정 전의 판본으로
헌책방에서 샀다.
조금 더 세월이 흐르면
삭월세에서 사글세로 개정된 맞춤법으로 고정되어
자연스럽게 그 뜻을 알 수 있었던 쉬운 단어를
다시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 뜻공부를 새로이 해야 할 것이다.
쉽게 공부할 수 있는 한자가 세 단계를 거쳐야 알 수 있도록 어려워지는 것이다.
책 인쇄를 마치고
다시 책을 100권 내놓기 위해 서가를 정리하다
일본의 현 초등학교 서예교재 사둔 것을 다시 본다.
4, 5, 6학년 교재와 중학교 교재까지 모아두었다.
내가 서예교실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께 나누어드리는
정주상 중학서예와 유사한 김선원 중학서예 외...
공교육으로 배우는 서예는 없어졌고,
한자는 급수한자로 대표훈음만 외우게 되었다.
서예교육이 법률을 통과했어도 살아나지 않는다.
서예를 하는 우리는
초등학교 4, 5, 6학년 아이들을 지도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어리다고 어렵다고 궁체 판본체만 가르칠것인가.
전국한자교육총연합회 진태하박사의 문자학 강의
이제 훌륭하신 이분의 강의도 더이상 들을 수 없다.
www.hanja-edu.com/home/m_view.php?ps_db=psd5&ps_page=1&ps_boid=1&ps_mode=
오래전 일본을 잠시 다녀오는 아이에게 부탁한
일본의 간판사진들이다.
우리의 한자와 서예까지 빼앗긴 것 같다.
blog.daum.net/inkbook/128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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