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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창작

1998년 2월 도연명 귀전원거(귀원전거)

雅嵐 2022. 1. 2. 10:08

199829

 

어떤 곳에는 귀원전거라 되어 있고

또 어떤 곳에는 귀전원거라 되어 있다.

 

種豆南山下 草盛豆苗稀 종두남산하 초성두묘희

侵晨理荒穢 帶月荷鋤歸 침신이황예 대월하서귀

道狹草木長 夕露沾我衣 도협초목장 석로점아의

衣沾不足惜 但使願無違 의점부족석 단사원무위

 

콩을 남산 밑에 심으니 잡초가 무성하여 두묘가 드물도다

새벽 일찍 황예(무성한 잡초)를 다스리고 달빛을 받으며 호미 메고 돌아오네.

길은 좁은데 초목은 자라, 저녁 이슬이 나의 옷을 적신다.

옷이 젖는 것이야 탓할 바 아니지만, 다만 농사가 틀림없기를 원할 뿐이다.

                                                陶淵明, 歸田園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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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쓸 문장을 고를 때는

내용이 내 마음에 들어야 하고

내용과 내가 쓰고자 하는 서체의 흥취가 맞아야 하며

영자팔법에 든 기초획이 고루 들어 있는 것이 좋다.

행서는 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획이 들어 있으면 더욱 좋다.

너무 어려워 알아보기 어려운 글자나 복잡한 글자가 있는 것은 피한다.

유명 시 작품을 보면

쉽게 쓰였다.

쉬운 글자에 내재한 많은 사유와 그림들이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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