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목격자들, 메디토리얼, 2021.
-철새와 철새를 세는 사람들과 연루되다, 성한아
-경락을 연구하는 실험실에 연루되다, 김연화
-자폐증과 자폐증을 공부하는 엄마들에 연루되다, 장하원
-성형외과에 연루되다, 임소연
169면
다른 사람과 상호관계가 형성되지 않고 정서적인 유대감도 일어나지 않는 아동기 증후군
*이 책을 읽고 여학생 7월 14일 모임 주제로 정한 후
우연히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기 시작한다.
지금을 사는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의 눈을 마주보며 이야기하지 못한다.
내 생각에 골똘히 빠지고 내 중심의 생활로 상대방을 적응시키려 한다.
그 경계는 어디인가.
아는 분 아들 어렸을 때,
한겨울 그 집을 방문하면 내가 사들고간 모든 귤이 빈 봉지가 될 때까지
그 아들이 던지는 귤을 얼굴에 맞아야 했었다.
지금은 그 아들이 부모와 여동생을 끔찍이도 아끼고, 자신의 아내와 아이를 아끼며
아주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어른이 되어 있다.
* 철새를 세는 방법을 추정하며
철새보다 움직이지 않아서 훨씬 수월할 것 같은 포도송이를 세본다.
어떤 면적을 설정하고 그 면적 안의 송이를 세 보고 면적이 몇 개인지 헤아린 다음
다른 밀도를 적절히 더하고 빼본다. 올해는 198송이 쯤 열린 듯하다.
포도송이는 세는 동안 날아가지 않는다.
* 나이를 거스를 수 있는, 잘 표시 안나는, 남들 다 하는 그런 걸 안하면...
"왜 그러고 사니..." 그런 말을 가끔 듣는다.
가끔 TV에서 볼 수 있는 8~90된 할머니의, 웃음이 고정되어 깊어진 주름과
골팅이를 부리지 않았을 또 욕심을 부리지 않았음이 느껴질, 혹부리영감 같지 않을
얼굴의 주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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