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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立溫雅之途- 따뜻하게 하는 바른 길에 서서...

雅嵐 2022. 10. 12. 04:41

한국문집총간 > 청장관전서 > 靑莊舘全書卷之二十八 > 士小節[

책만 보는 이덕무 선생의 글이다.

君子立溫雅之途佩皎潔之守精敏之處寬博之

 

溫雅

따뜻할 온/쌓을 온

.따뜻하다.따뜻하게 하다.부드럽다.온화하다, 온순하다, 배운 것을 익히다. 복습하다.

맑을 아/바를 아

맑다.바르다,규범에 맞다.우아하다, 아름답다.올바르다. 정확하다.모범적이다.고상하다. 매우. 아주. 대단히

 

符節 부절

돌이나 대나무, 옥 따위로 만든 부신. 옛날에는 사신(使臣)이 가지고 다니던 물건(物件)으로 둘로 갈라 하나는 조정(朝廷)에 두고 하나는 본인(本人)이 가지고 신표로 쓰다가 후일 서로 맞추어 봄으로써 증거(證據)로 삼던 것.

 

樞機 추기

1.중추(中樞)가 되는 기관(機關).

2.천하(天下)의 대정(大政).

3.몹시 중요(重要)한 사물(事物). 또는 그 중요(重要) 부분(部分).

樞機卿 추기경 로마(Roma) 교황(敎皇)의 최고(最高) 고문(顧問).

1.문지도리와 쇠뇌의 발사 장치. {비유} 사물의 관건(關鍵).

2.주요 직위[기구].

3.측근의 신하.

 

都會 도회

1.계회(契會)종회(宗會) 및 유림(儒林)의 모임 등()의 총회(總會). 고려(高麗) 때 매년(每年) 여름에 시()()로 지방(地方)의 인재(人材)를 뽑는 모임.

2.사람이 많이 모여 살고 번잡(煩雜)한 곳.

1.전체가 모두 한데 모이거나 모이게 함. 또는 그 모임.

2.고려·조선시대, 지방의 유생(儒生)들에게 학업을 장려하기 위하여 해마다 각도의 계수관(界首官)에 모아 시험을 보이던 일. 또는 그 시험. 고려시대에는 겨울과 여름에 시()와 부()로 시험을 보이어 성적이 우수한 사람은 동당감시(東堂監試)에 응시할 자격을 주었고, 조선시대에는 6월에 제술(製述)과 강경(講經)으로 시험을 보이어 성적이 우수한 사람은 생원(生員진사시(進士試)의 회시(會試)에 응시할 자격을 주었다.

3.“都會所의 준말.

4.공도회(公都會)의 준말.

 

한국고전번역원에서 각주를 참고했다.

아직 해석은 없어서 며칠간 검색을 한다.

요즘은 네이버한자사전과 네이버중국어사전에 포함된 고대중한사전을 함게 참고한다. 

 

학교 다닐 때 기율부를 했었는데

직장에서 내 학교생활을 묻던 선배가

본인은 기율부에 뽑혔으나 담임의 반대로 인하여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유는

너(선배)같이 바르고 철저한 아이가 기율까지 잡으면

따뜻한 인성이 자라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계셨다고 했다.

 

雅는 내가 좋아하는 한자라서 일찌감치 호에 한 자 밀어넣었다.

맑다는 말이 그때는 좋았지만 후에 공부해보니 규범의 뜻으로 더 많이 쓰인다.

 

군자는

따뜻하게 하는 규범의 길에 서있어야하고

신분을 표시하는 부절은 늘 하얗고 반짝이게 닦아야 하며

기관의 행정은 세밀하게 살피면서 민첩하게 빨리 처리하며

모임은 너그러우면서도 넓게 처신해야 한다.

 

결정하는 길이 여러갈래라고 하면 규범은 지키면서 따뜻하게 하는 길에 서야하고

내 신분을 표시하는 징표는 물론 머리부터 발끝까지 깨끗하고 단정하게 차림새를하며

주요기관의 일은 지켜야할 날짜를 지켜 빨리 처리해야 하지만 반드시 정밀하고 세심하게 살피며

업무협의모임이나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모임 건강모임 공부모임 노는모임...에서 

널리 사귀고 너그러이 처신하는 게 좋겠다.

寬博은 맹자에서 낡고 추레한 옷의 뜻으로도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