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자방고전 풀이

책만 보는 주부

서예/늦깎이 공부

고문헌실에서 보는 풍경

雅嵐 2022. 12. 31. 01:08

여기를 방문하면

나와 족보 연구하시는 어른들만 계시다.

DB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 귀한 책을 만지지 않아도 되지만

아주 중요한 활자가 어그러져 있다.

확인하러... 원본도 그렇다... 무슨 글자일까.

 

추억의 잡지 전시가 있고 관람만 했는데 맑은 연필을 준다.

전서 표지만 보인다.

전서는 가장 예법을 갖춘 글자로

예전에는 표제를 대부분 전서로 썼다.

비문도 제액은 전서체로 갖추어 쓴다.

볼수록 아름답다.

항거하는 잡지는 표지에 표시가 난다.

검고 빨갛고 판각의 느낌을 그대로 아프게 낸다.

 

선물용 철제 설탕통이 있고

엄마의 음식을 담당했던 석유곤로가 있다.

 

구내식당에서는

마파두부랑 누룽지탕수가 오늘 주메뉴인데 5천원이다.

 

누에다리를 가볼까.

집까지 걸어가볼까.

걸어가며 기웃거리던 풍경이 생각난다.

아름다운 서래마을도 오랜만에 구경하고는 싶은데

삼가기로 한다. 

찬바람과 언덕도 많고 미끄러운 언 길을 안하던 짓한다?

집안 컴앞에서만 살다 삼가지 않으면 일을 만들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