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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를 지운다 - 강석우 시인

雅嵐 2023. 4. 16. 05:44

https://blog.naver.com/anjh1123/223070254542

메세지->메시지, 지우다->지운다.

 

메시지를 지운다

《메시지를 지운다》 강석우 시인의 시는 쉽다, 잘 읽힌다. 진솔하다.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아름다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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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 내용 중 잘 모르고 있었던 단어.

도산자최절 : 천수경에 나오는 글귀, 칼산은 스스로 무너지고. 배달오토바이가 언덕끝을 넘는 모습을 보며. 노자9장 운이편과 비슷하다. 칼을 너무 예리하게 갈면 무디어지기 쉽고 귀한 것을 너무 많이 갖고 있으면 지키기 어렵다.

화장장엄 : 울긋불긋 장엄의 세상. 과일가게를 그렇게 표현했다.

경장 : 거문고줄을 고쳐맴, 느슨해진것 해이해진 것을 긴장하게 함. 개혁.

카르페디엠 : 라틴어에서 유래, 오늘을 잡아라. 오늘을 즐겨라. 호라티우스의 시 '오데즈'에서 시작.

     ( 기함 : 힘이 푹 꺼져 가라앉음.)

임계점 :  물리 물질의 구조와 성질이 다른 상태로 바뀔 때의 온도와 압력평형 상태의  물질이 하나의 () 이룰 때나  액체가 완전히 일체화할 때의 온도와 압력을 이른다. 수학 함수의 미분 값이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하면서  값이 영이 되는 . 

곡망 : 굽이굽이 육지를 그리는 마음
때감 : 해당화 열매를 말하는 현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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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속에서 조금씩

블로그에 글을 올리곤 하던 친구가

본인의 글을 수줍은 듯 쑥스러운 듯 보여주기도 하더니

한 권의 완성품을 드디어 세상에 냈다.

 

구매로 축하해주고 싶다.

서점을 통해 한 권씩 나가는 기쁨.

4월 30일 출간 예정.

 

메세지 아닌 메시지

차갑고 현학적인 발음이 참 좋다.

 

이리 넘기고 저리 넘겨 

이거 읽다 저거 읽다 그래도

덮고 생각하니 거슬리는 말들이 없었다.

편하고 아름답다.

 

https://blog.naver.com/sji55622/223074482018

 

시집

오래 전 내 얼굴에서 주름이 보일 때 문득 삶을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살아가면서 슬펐을 때, 기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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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준비위원장이...

 

*이우시들다 : 초췌해지다. 이울어지다와 시들어지다. 추리해지다는 말도 있다. 뭔가 좋은 것은 떨어져나가고 생기도 사그러 잃어가는 모양.
*벼리다 : 가다듬고 단련하다. 벼리는 중요한 줄기나 반드시 지켜야할 법도 윤리.

*톺다 : 꼬박꼬박 밟아오르다. 톱날 하나하나 날 방향에 따라 이리 갈고 저리 갈고 하는 뜻에서 나왔다고 본다.

아는 사람만 아는 단어를 써서 출판글에 멋을 좀 냈다.

 

아차산 고구려 정자에서 출판기념회를 했다.

 

최운식선생님께서 넘어지시면서 약간의 근섬유를 다치셔서 못오셨다. 평지는 괜찮다고 하셨다.

 

꽃 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중략)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ㅡ이해인, [4월의 시] 중에서

꽃 핀 봄 산처럼
나도 누군가의 가슴
한번 울렁여보았으면

ㅡ함민복, [마흔 번째 봄] 중에서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시 두 편 부분을

'메시지를 지운다' 끝 7줄을 암송하기 전에 읊었다.

윤동주 시도 작은 병풍처럼 적어서 손에 넣고 암송하고 있다.

 

출판위원장 친구가...

 

고구려 정자에서 

피어나는 새순들의 숲과 외솔 숲을 보다 듣다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