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문에서처럼
한 판에 같은 글자가 나오는데 묘하게 달리 쓴다.
새기는 사람이 글씨를 몰라봐서 틀렸다고 해야 할까?
빈 공간에 마음의 획을 연결하면 그 글자가 되곤 한다.
같은 글자로 살려써야 할까?
한 획도 버리지는 않았다.
똑같은 글자를 반복하지 않는 일....그 변화를 예술성이라 할까?
보이지 않는 선을 짐작하여 유추하고 찾아쓰는 매력.
북위 해서는 예서의 필의가 많이 담겨 있어서
가끔은 기필과 수필을 예서처럼 해야 그 획처럼 나온다.
偃 나부낄 언/쓰러질 언
1.나부끼다 2.쓰러지다 3.눕다 4.눕히다 5.쉬다, 휴식하다(休息--) 6.편안하다(便安--) 7.그치다 8.교만하다(驕慢--) 9.쏠리다 10.깃발(旗-)이 나부끼는 모양 11.방죽(물이 밀려들어 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쌓은 둑) 12.뒷간 13.사람의 이름
참으로 오랜만에 쓰려니
아직 먹을 갈지 못해 묵은 뻑뻑한 먹물을 쓴다.
붓은 빨 때마다 붓털이 뭉터기로 빠진다.
벼루를 깨끗이 밀어 닦아본다.
근데
또 글짓기가 생겼다.
책보다도 더 많은 글짓기를 내고 또 내고 했는데
이번이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빨리 잊고 싶어 어제쯤 제출하려 했는데 그러면 수정은 더이상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루 묵고나니 고쳐야만 한다.
출력을 해서 읽어보니 또 고쳐야 한다.
커피 한 잔을 하고 동네 한바퀴를 하고 보니 다시 고쳐야 한다.
지금 또 고쳤다.
아무래도 막바지까지 고쳐야 할 것 같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
다시
글씨쓰기가 글쓰기에 밀린다.
아무래도 글씨쓰기는
내 기본생활 틈틈이 스며드는 물같은 것 같다.
중복되는 글자에서
다섯자를 빠뜨렸다.(=빠트렸다, 빼먹었다.)
3월 17일
도시락김
정말 싫다고 거절 또 거절했는데
결국 이렇게 쓰레기만 산더미처럼 남았다.
저거 외에도 상자와 프라스틱 손잡이, 6개마다 투명 겉봉비닐 더 많은 실리카겔.
생산을 안했으면 좋겠다.
쌤과 함께...
분리배출은 했어도 저 중에 재활용되는 것 단 한 가지도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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