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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定묘지명 - 오랜만이다

雅嵐 2024. 10. 17. 18:21

이런 번짐이 오랜만이다.

갈아서 쓸 때의 자연스런 번짐.

다 써갈 때 마지막 남은 먹물까지의 맑음, 깨끗한 벼루.

 

北魏碑刻书法欣赏《元定墓志铭》 北京圖書館藏中國歷代石刻拓本匯編:元定墓誌正書原刻.洛陽,北魏景明元年[500]11月19日葬.墨紙尺寸: 53x53厘米.民國拓本.

화양연화 그분의 통속에 보관하셨던 것들이다.

아마도 한글작품 위치를 잡고자 연필로 구도를 잡아놓으신 것 같다.

세로로 쓸 때 한글 자모가 세모꼴이 되기 때문이다.

뒤집으면 연필자국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뒤집은 면에 쓰셨을까?

다음 단계로는 아마도 부직포를 사용하신 듯하다.

 

병풍작품이 82세 무렵이었으니

그 이전에도 매일 이렇게 세밀한 자를 대고 칸을 긋고... 하셨을 것이다.

서예의 다양한 기능을 느낀다. 그분을 오래 건강하게 지켜준 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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