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가루를 사서 익반죽을 해서 빚어 냉동했다가
끓는 물에 떠오를 때까지 익혀서 호박죽에 넣고 잣과 대추 썰은 것도 얹었다.
엄마 드리고 싶다.
한 그릇을 가져갔더니
새 김치 작은 한 통을 주신다. 아주 작은 두 쪽이 담겨 있다.
손맛이 좋은 식당에 부탁해서 사오신거란다.
내 김장이라신다.
논산에서
매운김치와 너무 신 김치를 만두한다고 들고와보니
새김치가 그리워
비싸거나 말거나 배추 한 포기에 7천원 주고 사서 배추겉잎은 우거지 삶아 냉동하고
마악 새김치를 담근 다음에이다.
나 역시 배추 한 포기만 담가서
1/4 겉절이 하고 3/4 작은 세 쪽만 포기로 담아 저장해두었다.
내것은 조금 짜게 되었는데
이 김치는 심심하고 재료를 많이 쓰지 않아 순수하고 깔끔한 맛이다.
엄마가 다리를 번갈아 뻗어가며 쪽파를 다듬고 마늘과 생강도 찧고 개수대 턱에 의지해 씻다가 쉬다가... 그렇게 담그시는 기억을 입혀 김치 내 겨울 김장을 받아왔다.
김장 끝....
네가 언제
김치 할 시간이 있냐고 하신다.
후기...
1년치 배추우거지도 마련했다. 김장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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