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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가 이정도면 심각한 재난

雅嵐 2024. 11. 28. 03:07

나무가 땅에 닿았다.

밖으로 차나 사람에게 부러질까 긴 막대로 털어주었다.

인터넷선과 전기선도 땅에 닿았다.

가로수도 모두 땅에까지 휘었다.

하우스 뿐만아니라 무너지는 집도 많이 생길 것 같다.

천둥은 지금도 계속 치며 눈을 쏟아내고 있다.

 

TV는

밤새도록 해외여행과 정치만 떠들어대고 있다.

 

아직

집 칠도 못하고

포도나무도 못잘랐는데...

 

일주일간 애먹인 보일러를 아슬하게 고쳐놓았다.

난방관이 새는 것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다.

새보일러값에 육박하는 부속을 갈았다.

30만원 주던 친환경보일러 설치 보조금은 20만원에서 다시 10만원으로 줄더니

권장기간이 끝나 올해부터 없어졌다고 했다.

물이 새서 열교환기와 팬을 교체한다는데 30만원을 아주 훌쩍 넘기고

새로 설치하려면 적어도 97만원 정도에

설치 장소에 에어컨처럼 배수구가 있는 곳이라야 한다.

 

눈이 점점 많이 오네요.

할 때 

보일러 수리가 끝났다.

뒷정리를 하고 재활용품 분류하고 닦고...까지 마치고.

 

하늘의 기운이 다하면

땅으로 내려온다.

이제는

인간의 노력을 쌓아

위로 차근차근 도달할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