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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일기

to - 글자판 변경 후. 새

雅嵐 2025. 3. 13. 02:13

'새'라고 쓰려다 영어자판 변경을 안해서

to로 시작했는데

한참을 생각했다.

참 그리운 서두다.

 

뺨이 하얗고 깃이 빛나는 회색... 이 친구는 누구인가.

음식물 발효 화분을 엎었더니 이 새가 친구도 부른다.

어찌나 예민한지 창문 안의 안쪽 문을 살짝 여는데도 도망간다.

 

고양이들도 새끼를 낳아서 이소를 하고

도림천 오리들은 모두 부화 중인가보다.

다른 새들의 천국이다.

고고해 보이는 저 흰 새는 물고기를 참 잘도 잡아 문다.

그 옆의 작은 흰 새는 머리 뒷꼭지에 긴 깃이 내려와 있다.

나는 아직 너의 이름을 부르지 못한다.

 

곧 오리 아가들의 행렬이 시작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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