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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새로운 친구들

雅嵐 2020. 12. 28. 22:57

산을 오르며

우리때처럼 지금 아이들도 산을 좋아했으면... 하고 생각했었다.

 

요즘

산에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무리지어 올라온다.

이곳이 교통이 좋고, 강남과 경기도와 경계를 이룬 곳이라서

연기 연습실과 음악 연습실이 부쩍 많아진 이유인 듯도 하다.

동네 길에도 펭귄처럼 검은 패딩을 입고 쫑쫑 무리지어 가는 모습이

자주 눈에 들어왔는데,

검은 트레이닝복과 흰 줄 옷을 대충 챙겨입고

듣기 힘들었던 야~~호!!! 우와~ 끼약~~~

산에서 그런 소리들이 들린다.

아마도 실내운동이 어려운 지금 산을 오르는 일이 적격인가보다.

코로나 초기의, 묵묵히 산에 오르던 그때의 그친구들 보다

요즘은, 아이들이 산에 오르며 무척 밝아져서 보기좋다.

오늘

내가 만난 어른 비율보다 아이들 비율이 훠~얼씬 높았던 날...

 

새로 깔았네?
새들 바라보다... 산에 올라가기 싫어진다. 새 멍~
당신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숨찬 운동을 하십니까?
딱 20분 숨찬 오르막길이다.
잠시 신라시대로 간 듯한 돌
산 멍~ 하는 자리
아득히 어찔한... 그러나 내리막이다.
유난히 붉은 돌이 많은 곳

 

스님의 눈물 콧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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