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자방고전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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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 인용문을 찾아서

雅嵐 2021. 3. 20. 05:46

권성기의 '자방고전' 관련 한성어문학 15면 쯤 되는 논문은

열어보는데만 5000원을 내야 하고, 인쇄비 추가로 내야 하고

저작권때문에 전문 인쇄 불가 1/3밖에는 인쇄할 수 없다.

DB자료실에서는 그나마 볼 수 없고, 미디어 자료실에서 보라고 해서 포기했다.

그리고 1년 반이 지났다.

COVID-19를 맞아 도서관이 문을 닫았고 수리한다고 했었다.

단계가 낮아지면서 개방은 했는데

내가 가장 싫어하는 예약제이다.

 

나는... 들이대나보다. 나 편한 시간에 들러서 할 수 있으면 하고 아님 말고...다.

미용실도 그래서 세 번 쯤 허탕을 치다보니 머리는 맨날 더부룩이다.

머리가 무거워지면 갔다가... 비당번 요일도 모르고... 다른 사람 밀린 예약에 치인다.

 

한글박물관에서 이제야 논문을 찾아 보다가

내가 쓴 용어 부분을 발견했으나...

인용이 이상하다. 인용한 내용이 두학지것이라는 건지 이기문것이라는건지...

대만 학자 두학지 문자학은 대학도서관에 다시 부탁을 해야 하는데

서명도 같은 것이 없다. 아마 오류를 낸 것 같다.

엄청난 페이지를, 그 내용에 해당하는 것인지 모험으로 인쇄의뢰는 할 수 없고.

여러 도서관을 인터넷으로 헤매다

검색어를 바꾸고 바꾸고 또 바꾸고... 새벽이 되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찾았다.

제목과 검색어를 노트에 적었다.

 

이틀 전부터 예약준비에 들어갔다.

진입하는 단계 어디까지 해두어야 10시 정각에 예약을 두들길 수 있는지.

다행이다.

인증절차를 해두었어야 하고, 하루전 방문예약을 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DB자료실 예약 단계가 나온다.

 

연구자를 위한 방은,

내가 자격이 되지 않는다.

 

방문 하루전 아침 9시부터 예약화면을 열어두고 기다린다.

아직 예약시간이 아니란다.

10시 정각에 열렸는데 58명 대기, 좌석은 5개.. 순식간에 두 개 남아 망설이는 새 한 개.

눌렀다. DB원문 이용실 성공.

50개 정도로 아는 좌석이 5개만 받고, 예전에 이용시간 3시간 오후를 선택하려 망설이다

날릴 뻔 했다. 시간선택할 수 없다. 5명만 전일 받고 같은 자리 추가 이용을 막은 것이다.

시간을 구애받지 않아 자유롭긴 하다. 다시 본관 자료실 방문 예약 실패.

 

아침 9시 반부터 방역절차를 위해 거리두기 줄을 섰다.

전에 오셨던 분들은 손에 1회용 비닐장갑을 찾아 끼신다. 그렇지... 키보드를 여러명이 만지니...

들어가보니 호텔처럼 수리해두었다. 위치도 바뀌고 5개의 방이어서 방마다 1인만 예약.

여기를 혼자 쓰다 나왔다.

읽어보니, 인용이 잘못되었다.

이기문 편 논문집에 있는 유창균의 논문을 인용해놓고 이기문이라고 썼다.

그리고 그 글은 대만학자 두학지의 문자학 문장에서 뽑아낸 것이다.

출처를 두학지를 인용한 유창균의 논문을 재인용했다 하고

유창균의 논문명 뒤에 이기문 편 논문집을 두었어야 했다.

유창균의 훌륭한 논문이 인용과 검색순위 뒤로 밀린 이유를 알 듯하다.

 

최근에 왕국유의 '관당집림'을 샀는데

다른 인용문은 다행히 그 책에 있다.

근데 끝까지 읽어보면 그것이 아니라는 건데

중간만 잘라 인용하니 반대의 취지로 인용이 되었다.

정치인들이 긴 발언 중에 한 단어만 끄집어내어 공격하듯...

 

또한, 국어학자가 해석한 한문은 잘못되었고,

한문학자가 붓글씨를 모르고 해석한 한문은 뜻과는 저 멀리 도망갔다.

 

내 아이디 속에 우편복사를 대비해 꽤 많은 잔액을 남겨두고 왔었는데,

쓸 수 없단다. 이유는 업체가 바뀌어서 본관 가서 환불절차를 밟으란다.

본관 방문 예약 실패인데... 다음에 방문...

전일 경쟁을 뚫고 본관 예약하고... 잔액에서 왕복차비를 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