黔丹寺雪景
山徑無人鳥不回。산길에는 사람도 없고 새도 날아오지 않는데
孤村暗淡冷雲堆。외로운 마을은 어두워지고 차가운 구름이 덮었도다.
院僧踏破琉璃界。절의 스님이 유리처럼 맑은 눈 위를 걸어가
江上敲冰汲水來。강 위에서 얼음을 깨고 물을 길어 온다.
*鄭?(조선조 명종 때의 시인 학자, 자는 士潔, 호는 北窓)
? [강희자전 837쪽 우상단에서 26번째 글자] 【正字通】同磏。
磏 거친 숫돌 렴(염) 1.거친 숫돌(연장을 갈아 날을 세우는 데 쓰는 돌) 2.모난 돌 3.애쓰다 4.고심(苦心)하여 구하다(求--) 5.청렴하다 이체자 ?(동자)
或以此爲白光勳作。혹자는 이 시가 백광훈이 지은 것이라고도 한다.
一日讀盡萬卷書。一日飮罷千鍾酒。
高談伏羲以上事。俗說生來不到口。
“하루에 만 권의 책들을 모두 읽고, 하루에 천 鍾의 술을 마셔 다하였네.
고상한 말씀은 복희씨 이상의 일뿐이요, 속된 이야기는 평생에 입에 담지 않았네.
---------
매월 한 작품씩 서체별로 해둔다는 것은
곳간에 식량을 마련해두는 것과 같다.
이 공부는 아직 작품이 아니다.
그러나 정직한 공부다.
오래 지난 후 노트를 넘기다 문득 마음에 들어오는 날
참 창작을 발휘할 수 있는 씨앗이 된다.
2000년 기념 휘호대회 수상작
'서예 > 창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0년 5월 14일 - 화담선생 자사 (0) | 2022.04.24 |
---|---|
2000년 3월 29일 - 원매 소하시 (0) | 2022.04.18 |
2000년 1월 26일 - 손곡선생 산사 (0) | 2022.04.03 |
1999년 12월 - 박은 선생 차이택지운 제2수 (0) | 2022.03.26 |
1999년 11월 - 구봉선생 남계모범 (0) | 2022.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