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7월
한국문집총간 > 梅月堂詩集卷之九 > 詩○遊關西錄
晚意
萬壑千峯外。孤雲獨鳥還。
此年居是寺。來歲向何山。
風息松窓靜。香銷禪室閑。
此生吾已斷。棲迹水雲間。
첩첩 골짜기와 봉우리 저 너머에 외로운 구름과 새가 돌아오누나
올해는 이 절에서 지낸다지만 이듬해에는 어느 산을 향해서 갈거나
바람 자니 솔 그림자도 창에 고요하고 향은 스러져 선실도 한가한데
이 生은 이미 내 몫이 아니니 물 흐르는 곳 구름 따라 흘러가리라
김시습(金時習)1435년(세종 17)~1493년(성종 24)
자 : 열경(悅卿), 호 : 매월당(梅月堂), 동봉(東峯), 청한자(淸寒子)
본관 : 강릉(江陵), 법명 : 설잠(雪岑), 시호 : 청간(淸簡)
남효온(南孝溫)ㆍ안응세(安應世)ㆍ홍유손(洪裕孫) 등과 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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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가 있었다. 다락 루樓 --> 깃들 서 棲
제목 晚意도 脫意라 써 놓았다.
원문이미지를 유심히 보지 않으면 서체가 그렇게 보일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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