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3월 선문한 것 중에 이어서
고전번역서 > 동문선 제9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 전가 사시(田家四時)
김극기(金克己)
풀밭[草箔] 아래 고기들이 뛰놀고 / 草箔遊魚躍
버들 뚝에 철새가 날아오네 / 楊堤候鳥翔
봄갈이 하는 밭둑엔 창포잎 우거지고 / 耕臯菖葉秀
점심 먹는 이랑에 고사리 순이 향미(香味) 있네 / 饁畝蕨芽香
비 오라고 비둘기들이 지붕 위에서 날고 / 喚雨鳩飛屋
진흙을 물고 제비는 들보에 들어오네 / 含泥燕入樑
저녁 초가집 방 안에 / 晩來芧舍下
베개를 높이 베니 태고적 사람인 듯 / 高臥等羲皇
버들 들판에 녹음이 우거지고 / 柳郊陰正密
누에 먹이노라고 뽕나무 밭에 잎이 드문드문 / 桑壟(隴)葉初稀
새끼를 먹이느라 꿩은 여위고 / 雉爲哺雛瘦
고치를 만들려고 누에가 살찌네 / 蠶臨成繭(蠒)肥
훈훈한 바람에 보리밭이 깜짝 놀라는 듯 / 熏風驚麥隴(壠)
싸늘한 소나기에 낚시터가 컴컴하이 / 凍雨暗苔磯
온종일 말 탄 사람 올 리 없으니 / 寂寞(莫)無軒騎
시냇가 마을 집들, 모두 문을 닫았네 / 溪頭晝掩扉
-------------------------
* '삼한시귀감'을 근거로 하여, 괄호 안의 글자로 창작하였는데
'蠒' 글자 만이 목판본 원문 이미지와 일치한다.
* 壟 밭두둑 롱(농)1.밭두둑, 밭두렁(밭이랑의 두둑한 부분)2.밭이랑(밭의 고랑 사이에 흙을 높게 올려서 만든 두둑한 곳)3.언덕4.구릉5.돈대(墩臺: 높게 두드러진 평평한 땅)6.무덤7.뫼, 동자; 壠
* 隴 고개 이름 롱(농) 1.고개의 이름 2.땅의 이름 3.산(山)의 이름, 동자; 𨻫 𨼨
* 壟斷농단, 1.깎아 세운 듯이 높이 솟은 언덕. 2.이익(利益)을 독점(獨占)함.
출전 맹자(孟子) ; 시장의 높은 곳에 올라가 사방을 둘러보고 자기 물건(物件)을 팔기에 적당한 곳으로 가서 시리(市利)를 독점한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나 대상을 제 이익(利益)을 위해 간교(奸巧)한 수단(手段)으로 좌지우지하는 것을 이름.(네이버한자사전에서)
https://inkbook-1.tistory.com/12861812
8.15!!! 2002년 3월 - 김극기 전가사시 / 상량문 연습
고전번역서 > 동문선 > 동문선 제9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전가 사시(田家四時) [DCI]ITKC_BT_1365A_0120_010_0360_2002_001_XML DCI복사 URL복사 http://db.itkc.or.kr/inLink?DCI=ITKC_BT_1365A_0120_010_0360_..
inkbook-1.tistory.com
'서예 > 창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4년 봄 - 최유청 잡흥 9수 중 제 4수 (0) | 2022.10.21 |
---|---|
10월 1일 국군의날!!! / 2004년 4월 - 歲寒然後知 날씨가 차가와지면 알게되나니 士窮乃見節義 (0) | 2022.10.01 |
2004년 2월 5일 - 최유청 잡흥 9수 중 제 1수 (2) | 2022.09.18 |
2003년 4월 - 맹자 부앙불괴 (0) | 2022.08.21 |
8.15!!! 2002년 3월 - 김극기 전가사시 / 상량문 연습 (2) | 2022.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