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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글씨와 그림

하석 박원규, 겸수회 계묘전 - 눈이 부시게 뜨거운 날

雅嵐 2023. 8. 9. 08:44

박원규 서예를 말하다  김정환,박원규 (지은이) 한길사 2010-12-10

박원규, 새로운 고전을 만들어 가는 작가-들어가는 말 
1 나는 일필휘지하지 않는다
2 글씨는 곧 나다
3 서예에 깃든 생명의 기운
4 전각, 문인의 아취를 담은 예술
5 문자로 보는 인류의 문화사
6 서예사의 도저한 물결
7 글씨로 남은 우리 문화와 예술
8 한학과 경학에 녹아든 깊은 '공부'
9 상서로운 보물 넷, 문방사우
10 사람을 귀하게 여기라
11 취미에도 프로가 되어라
12 변하지 않음으로 모든 변화에 대응한다

 

박원규샘 책을 열심히 읽고,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그분이 해마다 나만의 작품집을 남기신 25권의 책 중에 몇 권을 디지털 화면으로 감상하곤 했다.

스스로의 작품을 잘 찍기 위해 사진도 배우시고 조명 등 부대기기도 마련했다고 하신 이야기.

압구정 석곡실이 있다는 곳도 열심히 검색해보고

어떤 전시회를 갔다가 누구신가 여쭤보았더니 스승님이 하석샘이라는 미산의 전시.

작품이 하나인 것에 그분의 다친 오른손이 대답을 대신한다.

예술의전당 부모은중경 광개토대왕비서체 하석샘 전시에는 ***샘이 곱게 앉아계셨었다.

어찌어찌 통하고 또 통하다보니 이모부의 단체사진에 함께 계신 분이 이곳에서도 역시 주필을 하고 계셨다.

자방고전 풀이 책을 보내드렸었다. 아직 듣고싶은 답은 듣지 못했지만...

 

한글도서관에서 반나절을 보내고 전시의 끄트머리를 잡고자 갔는데

어인 횡재로

선생님의 작품 해설의 기회를 얻기도 하고 눈을 마주치기도 했는데

이런 대면에 대화가 영~ 낯설어서 횡설수설 결례만 삼은 듯하다.

몇몇 작품에는 해설자료까지 만들어오셔서 설명해주셨다.

여름에 잘 어울리는 무늬의 셔츠와 돌돌 말아올린 펑퍼짐한 청바지 패션이시다.

아주 즐거운 잔칫집이다.

 

어느부분을 대조해보려 내 책을 찾았는데

아주 잘 맞는 부드러운 비닐로 곱게 싸여 있다. 훼손될세라.

 

노비들 한글 깨우쳐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 말라 했더니

양반이 다그치는 글로 써먹었다. 노비에게. 노비가 한글을 잘 읽으니 빨리 갚으라고 왜 안갚냐고!!!

한자라면 젊잖게 썼으련만 정말 협박과 상말로 마구 써대서 한글을 상말로 만들었다.

좋은 제도의 큰 수익은 역시 있는 자의 몫인가보다.

 

순한 한글에다

순한 내용이 참 좋다. 조선시대처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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