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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을 짠다고 했나? - '자방고전 풀이' 언어학/언어사 주간 베스트 38위!

雅嵐 2023. 10. 12. 23:40

잉??? 다시 24위???

 

오이지를 재워두었다가 짜고 또 짠다.

마치 내 글 같다.

9년째 또 논문을 제출했다. 마음이 편안하게 냈다. 

저작권 윤리서약서 등의 권리가 저자에게 부당하지 않도록 많이 개선되어서

채택이 되지 않아도 좋다.

접수거부 연속 고전번역원은 이제 내가 버린다.

내 이름이 거슬리는 이름으로 외워지기에 충분한 행적을 보였다.

그냥 스무살의 꿈으로 두기로 한다.

내가 발을 들일 곳과 안들일 곳을 구분한다.

이제 연구하기가 진력이 다한 듯하다. 벅차고 딸린다.

 

드디어

자방고전 법칙을 대입을 시켰다.

마지막

아래아를 찾았다.

 

마치 아름다운 수학공식을 푸는 것 같다.

 

네번 째 수정을 마친 원고를 다시 받아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또 수정을 해서 넘긴다.

다시는 내지 못할 책같아 무릅쓰고 고친다.

최현배 선생과 최남선 선생이 왜 그렇게 인쇄공에게 경의를 다했는지 알 것 같다.

인쇄디자인

두 배를 줘도 안한다는 편집디자인을 동생에게 맡겼다.

조금있으면 1년이 된다. 

3월에 원고를 마치고 5월에 넘겨 첫 수정원고를 8월에 받았다.

한자 부수 조합은 마치 

한글의 초성 중성 종성을 하나씩 가져다 편집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책상이 넓은 씨리어스에서 만났다. 

일찍 만나 마음껏 늘어놓고 커피를 받았는데

더 많은 인원이 이 책상에 몰려온다. 둘이 구석으로 옮긴다.

열두명 회사원들이 앉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동생은 그 원고를 들고 엄마집을 갔다.

내가 그 원고를 받아들고 엄마집을 간 것 처럼.

동생은 엄마집 이불을 털고 청소를 하고... 아직도 집에 안와있다.

 

다음날 나는

GS편의점에서 1,300원 원두커피 큰 거에 거기 막대설탕 반을 넣어

엄마집에 간다.

난 위에서 따라 마시고 엄마는 아래 설탕 반 가라앉은 거를 드린다.

엄마의 친구가 옥상에서 키워 주신 호박 두 덩이를 발견해서

순서를 정한다.

쌀을 먼저 씻어 불린다.

고장났다는 전기장판을 테스트겸 온도를 올려놓고

고장났다는 TV를 이리저리 조작해보며

호박전과 호박새우젓볶음 재료준비차 뒤적뒤적 새우젓도 찾아 놓고

불린 쌀을 밥솥에 안쳐두고 밥이 될 동안

퍼렇게 쇤 호박 한 덩이를 잡아 반은 전을 부치고 반은 새우젓볶음을 했다.

 

이수시장에서 우리꺼랑 같이 포장해다드린 한우소머리국은 아직도 남았다.

엄마 1인분, 우리꺼 2인분이었는데 정말 많이 줬다.

우리도 아직 한 번 먹을 거 또 남아있다.

집에 있던 통을 있는대로 긁어 들고 갔더니 나를 이쁘게 보았나 생각한다.

생선싼 비닐은 씻어 말려 배출해도 폐기로 갈 것이니

이수시장에 생선사러 갈 때는 큰 통을 준비해서 그냥 종류를 안가리고 다 한 통에 담아 받는다.

어차피 집에 와서 씻고 나누어 먹을 것만 남기고 냉동할 것이기 때문이다.

뚜껑을 열면 처음 배위에 잡아올린 생선들의 모양으로 뒤섞여 있다.

아름답다. 반짝반짝 이리저리 들쭉날쭉 컸다작았다... 예술이다.

꽁치는 세 마리 오천원

그 비싸다는 배추도 푸릇푸릇 속은 안찼어도 세 통 한 바구니 이천원이다.

 

전기장판은 아무 이상없이 잘 가동이 된다.

위험온도에까지 잘못 만지셔서 그랬나 보다.

TV는 관악유선이라 우리 올레랑 달라서 애먹었었는데

오랜 시간에 걸쳐 자동채널 설정을 다시 했다.

한 단계를 못참아 다른 걸 뒤적였었는데 아무것으로도 안되니

다시 자동채널 설정을 시작한다.

0 0 으로 세 단계를 넘어가더니 네 단계 더하기 전에 108개의 채널을 찾아냈다.

TV도 된다.

폰에 만보계가 나오게 해달라시는데 그것만은 내 영역이 아니다. 못한다.

대리점 직원에 부탁하시라고 했다.

 

간단히 요기하실 것을 챙겨둔다.

멸균우유, 뜨거운 물에 담그기만 하면 되는 감자베이컨 스프 비프스프, 그리고

신개발 브루건가 뭔가하는 굵은 짠 햄쏘세지와 싱거운 가래떡을 어슷썰어 지퍼백에 넣어 냉동시켜 두었다.

아마 밥이 귀찮으실 때  후라이팬에 굽기만 하실게다.

삼겹살도 다섯 조각씩만 분리 말아두었다. 묵은지나 양념더덕과 같이 구우시라고 했다.

 

지난달 놓아드린 탈수기 짤순이를 아주 잘 쓰신다.

이불 외에는 하나씩 나올적마다 손빨래가 습관이시니 그게 낫겠다 싶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거의 매일 가동하시니 기분이 좋다.

 

논문도 제출하고

수정 원고를 넘기고 다음 원고를 받을 때까지

잠시

이상규샘의 시를 쓴다.

시 내용이 점점 마음에 들어온다.

붓을 들 때가 된 것이다.

왕탁 글씨 연습 화선지 위에 덧써서 나만 알게 잡은 구도 사진을 보내게 되어 너무 죄송스러웠는데

오늘

흰 화선지에 잡은 두 가지 구도를 보내드릴 수 있어서 흐믓하다.

"와"라 하셨다.

열심히 연습해서 초대작가전에 제출했다가 드리면 12월이 넘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책 주문이 들어와서 발걸음 가볍게 우체국으로 갔다.

이번주말 강감찬축제 때문인지 주민자치포장이 밖에 설치되어 있다.

그앞으로 다시 가기 싫다.

멀리 돌아서 오는 길에

옛 서예 총무님과 사모님을 딱!!! 마주쳤다. 정말 행운이다.

명절도 인사없이 지나서 너무 죄송스럽고 궁금하고 했는데

마음이 있으면 만나지나보다.

 

오래전 서예교실에서

할아버지 배우시는데 보청기를 낀 할아버지를 통역하시고자 할머니가 함께 다니셨다.

퇴청하실 때는 두 분이 손을 꼭 잡고 나서시길래

지금도 그렇게 다정하시다고 했더니, 할아버지 말씀하시기를

나 편하자고 그런거라 하셨다.

할머니 넘어질까봐 잡는 거라고. 할머니 아프면 내가 너무 힘드니까.

 

두 분이 손을 꼭 잡고 계시다.

 

내 부족함으로

매일 하시던 서예일을 멈추게 된 일이

생각날 때마다 마음이 미어지고 아프다.

 

동지가 지나면

모두 서예를 쓸 수 있게 되셨으면 좋겠다.

 

-------------

 

내 살림도 하고

냉동실 부속 부서진 것 실리콘 녹여 때우면서

냉동실 정리도 하고 반찬 할 것 내어 해동시키고

밥도 하고

빨래도 했다.

목요일 페트병과 비닐 분리배출하는 날도 잘 배출했다. 목요일.

머리도 감고 뉴스도 보고 수목드라마도 한 편 봤다.

미용실이 지나가면서 산밤을 한 봉 주어서 물에 담가 뉴스와 드라마 보며 다 깠다.

생밤이 달다. 통통하고 뽀얀 벌레도 몇 마리...

전에 살이 찌면 어른들은 밤벌레같다는 말씀들을 하셨다.

 

그리고 이제

화선지를 펼친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6229920&start=slayer 

 

자방고전 풀이

저자 신춘희가 ‘언문의 글자 모양이 옛 전서를 모방했다’는 훈민정음 창제설 중의 하나인 ‘고전설’을 국어·한문·서예를 연계한 고전의 의미와 세종의 창제 과정을 풀이한 책이다.

www.aladin.co.kr

언어학/언어사 주간 38위|

  • 자방고전 풀이 - 『세종실록』 1443년 12월 30일 기사 ‘倣古篆’ 해석을 통한 諺文 창제 과정 연구 
  • 신춘희 (지은이)잉크북2021-02-11
 

베스트셀러 : 알라딘

 

www.aladin.co.kr

Sales Point : 207
 
오늘 다시 찾아본 단어 뜻. 

괴ː뢰  傀儡 : 꼭두각시, 앞잡이, 허수아비, 끄나풀, 망석종이

1.명사 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인형.

2.명사 남이 부추기는 대로 따라 움직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유의어 꼭두각시 로봇 인형1

[ ː/ː] 전체 1표준국어대사전

 

1.꼭두각시.

2.남의 앞잡이가 되어 이용(利用) ()하는 사람.

출처 : 오픈마인드인포테인먼트 - 네이버한자사전

 

허수아비 괴/클 괴

1. 허수아비 2. 꼭두각시 3. 귀신(鬼神), 재앙(災殃)

꼭두각시 뢰()

1. 꼭두각시

2. 망석중이(남이 부추기는 대로 따라 움직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허수아비

 

遺憾유감 남길 유 섭섭할 감

1.마음에 남는 섭섭함.

2.생각한 대로 되지 않아 아쉽거나 한스러운 것.

3.언짢게 여기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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