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자방고전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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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육서의 새로운 발견-거시 한자학

雅嵐 2023. 12. 18. 03:15

1. 學而時習之不亦說乎

2.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3.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

 

1번 문장으로 예를 들어 논술했다가

다음 장을 읽지도 않으시게 해서 네 번이나 떨어졌다.

그렇게 논문 2년이 지나갔다. 이의신청도 그 뿐이다.

대부분의 해석은 '학이/시습지'이고 나는 '학이시/습지'라 했다.

고전을 읽어보면

이 말씀 원문은 眞이고

그것을 쉽게 풀어서 해석을 붙이는 것을 諺이라고 하였는데 

'진'에는 반드시 열 개의 '언'이 붙어야 그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지금은

유명 한학자의 해석 외에는 다른 해석을 용납하지 않는다.

분명 원문에는 내 의견과 같은 주 몇 개 포함,  10개의 주가 달려 있는데도 말이다.

 

나는 저 문장을 

공부로써 내 지식의 지위가 차츰 상승하는 단계로 보았다.

1.은 '배웠을 때' 그 때에 맞추어 처음 새로운 학문을 접했을 때의 기쁨, 그 희열로 보았고 또 주석에도 어린 새가 날개짓을 날 때에 맞추어 연습하는 단계라고 기록되어 있다.

2.는 같은 학문을 하는 도반을 찾아가 의문점을 토론하며 지식이 성장하는 즐거움. 내가 미처 발견 못하고 소홀하게 넘긴 부분을 내 노동력도 없이 먼 곳의 친구가 스스로 와서 며칠 학술대회를 하는 것이다.

3.은 내 가득한 지식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군자라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다. 많이 컸다. 옷을 사러 다니며 꾸미지 않아도 내 눈은 빛이 나고, 카페에 앉아있지 않아도 나는 틈틈이 최현배 선생의 한자문장을 돋보기로 획을 확인하며 한 줄 읽는데 하루가 간다. 나는 내 또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뿌듯해 한다.

즉 1, 2, 3 각각이 분리되지 않고 1 → 2 →3으로 연결되는 지식으로 커가는 나의 모습이다.

而 바로 뒤에 명사가 이어지는 문장은 매우 드문 경우이다.

(자방고전 풀이, 40면)

 

최근

한자의 육서도 이와 같은 모양임을 발견했다.

어떤 한자는 상형이고 어떤 한자는 지사며....하다가 전주 가차에 가서는 모든 한자 서적이 앵무새처럼 老나 樂을 예로 들은 채 잘 모르겠다는 듯 흐지브지 전개하고 있다.

이것 역시 상형→지사 →회의 →형성 →전주 →가차이며

이 단계는 문자가 불어나는 단계이고 

세종의 언문은 바로 이 단계를 응용해서 창제한 것이다.

 

上下는 지사의 위치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고

상형된 글자에 덧붙이는 다른 자의 결합 위치(처사)를 말한 것이다.

日 가운데 위치는 東, 上에는 曆 昏 旨 昔.... , 下에는 旦 旻 旱 昌... , 좌에는 昶... , 우에는 時 晩....

(자방고전 풀이, 잉크북, 2021, 112면)

즉 상형된 글자가 상하좌우로 다른 글자를 결합하여 불어나는, 한자가 만들어지는 한 방법이다.

곧 象形而字~는, 상형된 글자는~이지, 상형하고 글자는~이 아니다.

학이시습지는

'배웠을 때에 맞추어'가 더 가깝지,

배우고 나서 다 잊은 뒤에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이라는 해석 외의 해석이 틀린 것은 아니다.

 

회의 형성은 뜻에 맞추어 부수를 붙인 글자의 소리는 지사로 결합한 소리에 의거한다.

日의 아래에 붙여 불어난 글자 易에 뜻을 붙이면 결합 자리에 따라 비슷한 소리를 쓴다.

석 척 척 역 역 석....

양 장 창 상 양 陽 場 暢 傷 楊...

 

전주 가차는

같은 뜻 같은 글자를 써야할 때 주요문자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글자의 형태를 변경하거나 소리만 비슷하게 다른 소리로 바꾼다. 

이 방법 중의 하나인 피휘는

소리를 피하거나 글자를 새로 만들어서 주요문자를 피하는 방법으로 문자가 증식하였다.

華를 피하기 위해 花를 새로 만들었다. 성인의 彖辭 말씀을 피하여 篆 글자를 만들었고

周나라 음을 공유하며

竹簡을 계승하고 새기고 주물뜨던 문자에서 손으로 쓰는 留史의 뜻을 포함하는 등, 여러 문자를 조합하여 籒문자를 만들었다.(자방고전 풀이, 籒 篆 諺 항목)

세로로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판각하는 한자 기록의 혼란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세종은

僉 簽 襝 鐱 劍 儉 檢 瞼 劒 撿 險 臉 驗 嶮 獫 譣 斂 殮 匳 澰 瀲 籢 羷 薟 蘞 獫......’ 같은

한자의 소리 성운 음에 집중하여 반복을 거듭한 끝에 한글을 완성하였다.

지금 우리는 예로든 이 26자를 익히지 않고도

한글로 첨 첨 첨 첨 검 검 검 검 검 검 험 검 험 험 험 험 렴 렴 렴 렴 렴 렴 렴 렴 렴 험......’이라 읽으며

옆에 오는 글자에 따라 그 의미까지 알 수 있는

첨 검 험 렴의 넉 자 만으로 문자를 쓸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 훈민정음 자방고전과 대전 육서도의 관련성 연구.

https://inkbook-1.tistory.com/12861982

 

세종의 언문 연구 - 자방고전 풀이 이음

세종의 언문 연구 - 자방고전 풀이 이음, 잉크북, 2024.1.11. *알라딘에 있습니다. 세종이 연구한 언문(세종의 언문 연구 과정) 580년 후 세종의 언문을 연구한 저자(세종의 언문을 연구) 두 의미를 함

inkbook-1.tistory.com

https://inkbook-1.tistory.com/12861524

 

자방고전 풀이

자방고전(字倣古篆) 풀이 잉크북(inkbook), 2021.2.11 발간 *'알라딘'에 있습니다.(배송비 생김, 다음책에서 빼고 발간해야겠다.) 『세종실록』 1443년12월30일 기사 ‘倣古篆’ 해석을 통한 諺文 창제

inkbook-1.tistory.com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61928

 

한자

한자는 중국어를 표기하는 중국의 고유 문자로 출발하여 한국 · 일본 · 월남 등 주변국에서 특히 차자표기(借字表記)를 담당하는 용도로 두루 쓰인 동아시아 주요 문자의 하나이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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