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도 산이 좋았네
할아버지 잠들어 계신
뒷산에 올라가 하늘을 보면
나도 몰래 신바람 났네
젊어서도 산이 좋아라
시냇물에 발을 적시고
앞 산에 훨훨 단풍이 타면
산이 좋아 떠날 수 없네
보면 볼수록 정 깊은
산이 좋아서
하루 또 하루 지나도
산에서 사네
늙어서도 산이 좋아라
말없이 정다운 친구
온 산에 하얗게 눈이 내린 날
나는 나는 산이 될 테야
나는 나는 산이 될 테야
* 이정선 산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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