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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정 서보 10

雅嵐 2024. 6. 14. 17:19

 

원문

雖專工小劣, 而博涉多優. (6)其終始, 匪無乖互.

 

謝安,(1) 素善尺櫝(2), 而輕子敬之書, 子敬嘗作佳書與之, 謂必存錄. 安輒題後答之, 甚以爲恨.(3)

 

해석

비록 전문적인 공교로움은 조금 뒤떨어지지만 널리 섭렵하여 많이 우월하다. 그 시말을 종합하면 서로 괴리가 없지 않다. 

사안은 평소 척독을 잘 썼으나, 왕헌지 글씨는 경시하였다. 왕헌지는 좋은 글씨를 써서 사안에게 주고 반드시 기록하여 남기라 했다. 사안이 바로 뒤에 답을 주자 왕헌지는 매우 한스럽게 여겼다.

주석

(6) 묵적본이현사에는 ’, 사고본호남본에는 이라 하였으나 여기에서는 전자를 따른다.

 

(1) 謝安(사안) : 사안(320-385)은 자가 안석이고 대대로 말릉 사람이며, 벼슬은 태보에 이르렀다. 당시 왕씨사씨의 가계는 각각 문채로 높았다. 사안은 사씨의 가계에서 특히 문장을 주재하여 맹회에서 맏이와 둘째의 자리에 거하여 사촌 형제 및 조카들 사이에서 스승의 자질과 같은 예우를 받았다. 처음 회계에 있으면서 왕희지 등과 교유를 하면서 조정의 부름에도 응하지 않고 40여 세까지 벼슬을 하지 않았다. 환온이 청하여 사마를 지냈고, 효무제 때 상서복야에 있으면서 비수지전(淝水之战)에서 큰 공적이 있어 태보에 이르렀다. 죽은 뒤에 태부를 추증하였고 여릉군에 봉해졌다. 시호는 문정(文靖)이다. 행서해서를 잘 썼다. 이사진은 왕승건은 논서에서 사안도 풍류를 할 수 있으나 특별히 자중하여 왕헌지를 위해 <혜중산>이란 시를 써주었다.”라고 하였다. 당나라 이사진은 서후품에서 방종함에 맡기고 자유자재하며, 교룡이 서리고 호랑이가 웅크린 필세가 있다.라고 하였다. 장회관은 서단에서 사안의 해서행서초서를 묘품에 나열하였다. 미불은 사첩찬에서 종요도 아니고 왕희지도 아니며, 스스로 담담하고 예스러움을 펴내었다.”라고 칭찬하였다. 순화각첩에 사안의 작품 2점을 수록하였다.

(2) 尺櫝(척독) : 목적본이현사에는 ’, 사고본호남본에는 이라 하였으나 여기에서는 전자를 따른다. ‘과 같다.

척독(尺牘)’은 길이가 1척인 목간으로 고대에는 서사용으로 사용하였다. 이후 신찰서신을 가리켰다. 후한서북해정왕흥전에서 자다가 병이 들자 제왕은 역마에서 초서로 척독 10수를 쓰도록 하였다.라고 하였는데, 이현 주에서 설문해자에서 은 글씨를 널빤지라 하였다. 길이는 1척이기 때문에 이것으로 이름을 취하였다. ”라고 하였다. 사기편작창공열전론에서 순우제영이 척독을 오가자 부친은 이를 받은 뒤에 편안하였다.라고 하였다.

(3) 甚以爲恨(심이위한) : 이에 대해서는 사안이 왕헌지의 편지를 기록하여 남기지지 않았음을 한스럽게 여긴 것과 왕헌지가 사안에게 무시를 당해 한스럽게 여긴 것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한 것은 남조 제나라의 왕승건, 양나라의 우화, 청나라의 포세신의 말을 참고로 삼을 수 있다. 왕승건은 논서에서 왕헌지를 글씨를 얻으면 때로는 찢어서 교정지를 만들었다.”라고 하였다. 우화는 논서표에서 사안은 글씨를 잘 썼고, 왕헌지를 중시하지 않았다. 왕헌지는 매번 글씨를 잘 써서 반드시 칭찬받을 것이라 하였지만 사안은 번번이 뒤에다 답장을 써주었다.”라고 하였다. 포세신은 예주쌍즙서보변오에서 사안은 왕헌지보다 24살이 많다. 왕헌지가 처음 벼슬을 하였을 때 사안은 위군장사가 되었다. 태원 연간(373-396)에 태극전을 세울 때 사안은 왕헌지에게 편액을 써서 백대의 영광으로 삼고자 하였다. 끝내 말하기가 어려워 감히 핍박하지 않았다. 이는 왕헌지를 매우 중시한 것이다. 또한 어찌 왕헌지의 잘 쓴 글씨를 기록하여 남기지 않고 뒤에다 답장을 쓰는 일이 있었겠는가? 하물며 사안은 왕헌지의 부친과 친구이고, 이미 또한 옛날 관리였다. 설령 그의 글씨를 기록하여 남기지 않았더라도 왕헌지가 어찌 깊은 한스러움에 이르렀겠는가?라고 하였다. 이를 보면, 왕승건우화는 왕헌지가 한스럽게 여긴 것으로 보았고, 포세신은 객관적 입장을 취하면서 이 말 자체에 대해 근거가 없는 회의적인 것으로 보았음을 알 수 있다.

 

https://v.daum.net/v/20240323085237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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