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 파초가 제대로 말렸다.
내 마음도 더 똘똘 말린다.
어디선가 한글 궁체 수업자료 파일이 또 한 권 나왔다.
수업자료 준비 끝판왕이다.
79년도 중화실크 직원이 받은 체본 복사본도 나온다. 그친구는 붓이 지나가는 흔적이 남는 스케치북에 선생님 체본을 받아 두었다. 지금 분명 가까이서 여전히 글씨를 쓰고 있을 것 같다. 복사본인데도 저 글씨는 참 버리기 아깝다.
여초샘 국문 지도 판본체도 나오고...
'擬'자를 잘못 말아 썼다.
등석여 전서 천자문 5, 6
【원문】
(且元常專工於隸書,)百英尤(2)精於草體. 彼之二(3)美, 而逸少兼之, 擬(4)草則餘眞(5), 比眞則長草, 雖專工小劣, 而博涉多優.
【해석】
(또한 종요는 오로지 예서(즉 해서)에 전문가였고, )장지는 거기에 초서를 정밀하게 썼다. 저들 두 아름다움을 왕희지가 겸하였다. 장지의 초서를 견주면 왕희지의 해서가 조금 더 낫고, 종요의 해서를 견주면 왕희지의 초서가 낫다. 비록 전문적인 세밀함은 조금 못하나 널리 섭렵함에는 우월함이 많다.
【주석】
(2) 묵적본ㆍ이현사ㆍ호남본에는 ‘尤’, 사고본에서는 ‘猶’로 쓰고 ‘改作尤’라 하였으나 여기에서는 전자를 따른다.
(3) 묵적본ㆍ이현사ㆍ호남본에는 ‘二’, 사고본에는 ‘一’이라 하였으나 여기에서는 전자를 따른다.
(4) 擬(의) : ‘헤아리다’, ‘견주다’, ‘흉내 내다’라는 뜻이다.
(5) 眞(진) : 진서(眞書)로 해서의 별칭이며, 또한 정서(正書)라고도 한다. 초서의 산만함과 표준이 없는 것과 한나라 예서의 파책을 생략하여 이루어진 것을 시정하기 위하여 현 서체를 바르게 하고, 필획은 평평하며 곧게 한 서체가 동한시기에서부터 지금까지 성행하였다. 명나라 장신은 『법서통석』에서 “옛날에는 진서의 일컬음이 없었다. 후인들이 정서라 일컫는 해서라는 것은 즉 예서이다. 그러나 종요로부터 이후 ‘이왕’이 서체를 변화시켜 세상 사람은 이를 진서라 일컬었다.”라고 하였다.
을지면옥....
면 끄트머리 몇 조각만 남긴 것은 부이사장님 솜씨.
강적을 만났다.
청양고추 몇 조각이 맛을 해친다.
약간 거칠은 면발 최고!
소고기 수육은 오장동처럼 따뜻한 육수에 자박자박 잠겨 나왔으면 좋겠다. 말랐다.
웃기를 공장처럼 진열하고 있는 주방이 보인다.
부이사장님도 "저 늘어놓은 빵들은 뭐야?"
수육위에 차곡차곡 엎어놓은 삶은 달걀 반쪽들을 멀리서 보면 찐빵이 늘어선 것으로 보인다.
면그릇이 완성되고 나서 정성을 올리는 주방장의 손길이 그리움은 사치.
오후 3시도 되기 전에 늘어선 줄에 재료소진 안내판이 끊어 돌려보내기도 한다.
젊은 친구들의 평... 삼다수에 말아놓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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