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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 17 - 너의 하늘을 보아

雅嵐 2024. 8. 30. 17:35

끈적한 여름에

끈끈한 코피를 흘린 적이 있는가.

衄 (코피 뉵)획은 그렇게 둥글게 꺾어지며 멈칫멈칫 흘러내리는 모양이 난다.

앞에서 垂露(수로) 획은 물이 벽을 타고 흘러내리다 천천히 스며들며 멈추어 날카롭지 않고 둥글다.

거의 20년을 코피를 흘렸다.

때론 등교가 임박할 때까지 누워있었는데

목이 껄끄러워질 때까지 멈추지를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 물 근처만 가면 흘리기 시작해서, 

감기가 나갈 때도... 코피가 호되게 나면 감기가 떨어지는 때다.

시작하는 느낌이면 흐르지 않아도

늘 고개를 젖히고 하늘을 보았다. 

 

머리가 늘 뜨겁다.

 

깊은 생각

思惟

아는 한자 한 자를 지금 다시 찾아보면 수십개의 다른 뜻이 있다.

모두 하나하나 대입해서 뜻을 적절하게 바꾸어본다.

 

엎드릴 복, 안을 부 1.(엎드릴 복)a.엎드리다, 머리를 숙이다b.굴복하다(屈服--), 항복하다(降伏降服--), 인정하다(認定--)c.숨다, 감추다, 잠복하다(潛伏--)d.살피다, 엿보다e.내려가다, 낮아지다f.기다, 포복하다(匍匐--: 배를 땅에 대고 기다)g.절후(節候), 음력(陰曆) 6월의 절기(節氣)h.삼복(三伏)의 통칭(通稱)i.편지(便紙片紙) 중의 존경어2.(안을 부)a.(알을)안다b.(알을)품다 / 연관 단어 유의어 (동면할 칩) 반의어 (일어날 기)  출처 : 오픈마인드인포테인먼트

이체자 𥦸

 

사람 생각은 깊이 하지 않는다.

 

저의가 있을 것이다... 하는 순간

내가 망가진다.

그리고

겨를이 없다.

 

원문

翰不虛動, 下必有由, 一畫之間, 變起伏於鋒杪, 一點之內, 殊衄(5)(6)於豪(7). 况云積其點畫, 乃成其字, 曾不傍窺尺櫝(1),

 

해석

붓은 헛되이 움직이지 않고, (붓을) 대는데는 반드시 연유가 있어야 하니, 하나의 필획 사이에는 필봉 끄트머리를 일으키고 감추는 변화가 있는 까닭이고, 하나의 점 안에도  붓끝을 꺾고 뭉갬을 달리하는 까닭이다. 하물며 점과 필획이 누적되어 글자를 이루는데, 곁에서 척독을 엿보거나 ~

 

주석

(5) 묵적본이현사호남본에는 ’, 사고본에는 이라 하고 아래에 一作이라 하였으나 여기에서는 전자를 따른다.

(6) 衄挫(뉵좌) : 서예의 용필에서 뉵봉(衄鋒)과 좌봉(挫鋒)을 가리키는 것으로 모두 운필법의 하나이다. ‘뉵봉은 붓이 아래로 가다가 끝에 이르러 역필로 비틀어 위로 거두는 것이다. ‘좌봉은 운필할 때 갑자기 멈추어 꺾어서 방향을 바꾸는 것으로 모서리에서 전환하거나 갈고리를 할 때 운용한다.

(7) 묵적본이현사호남본에는 ’, 사고본에는 라 하였으나 여기에서는 전자를 따른다.

 

(1) 목적본이현사에는 ’, 사고본호남본에는 이라 하였으나 여기에서는 전자를 따른다. ‘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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