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갈면
먹이 줄어들면서 좁아진 먹들을 모아붙여
다시 먹깍두기를 만드는 재미에
글씨가 쓰고싶어진다.
글씨를 펴면
앞에 옆에 바닥 먼지가 보인다.
걸레질을 하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화선지를 펴놓은 채로
빨래와 청소로 반나절이 간다.
Freedom is what allows people like you to do whatever you want, liberty is what protects rest of us from people like you.
자유란
당신과 같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고,
자유란
우리 나머지를 당신과 같은 사람들로부터 보호해주는 것입니다.
-제로 데이 中 구글 번역 -
【원문】
轉謂鉤鐶盤紆之類是也, 用謂點畫向背之類是也.
方復會其數法, 歸於一途, 編列眾工, 錯綜羣妙, 舉前賢(1)之未及, 啟後學於成規, 窮(2)其根源, 析其枝派. 貴使文約理贍, 迹顯心通, 披卷可明, 下筆無滯. 詭辭異說, 非所詳焉.
然今之所陳, 務裨學者. 但右軍之書, 代多稱習, 良可據為宗匠, 取立指(1)歸.
【해석】
‘전’은 갈고리처럼 꺾고 고리처럼 에워싸며 굽은 유형을 일컫는 것이다. ‘용’은 점과 필획이 향하거나 등지는 휨을 일컫는 것이다.
비로소 이상의 네 가지 방법을 모아 하나의 길로 귀결시킬 수 있다. 여러가지 공교로움을 순차적으로 배열하여, 여러 뛰어난 점을 뒤섞는다. 이전 서예가들이 아직 도달하지 않은 것을 들어 후학들에게 법도를 이루는 것을 열어 주고자 한다. 근원을 궁구하면 지류와 유파를 분석할 수 있다. 글은 간략하고 이치는 넉넉하며, 자취는 드러나고 마음은 통하도록 함을 귀히 여긴다. 두루마리를 펼치면 분명히 알 수 있고, 붓을 내리면 막힘이 없다. 궤변과 이설은 여기에서 상세하게 할 바가 아니다.
그러나 지금 진술하는 바는 힘써 배우는 이를 도울 것이다. 다만 왕희지의 서예만 대대로 많이들 칭찬하고 배울 뿐이다. 진실로 의거하여 종장으로 삼을 만하니, 취하여 지향하는 귀착점을 세울 수 있다.
【주석】
(1) 이현사ㆍ호남본에는 ‘賢’, 사고본에는 ‘人’이라 하였으나 여기에서는 전자를 따른다.
(2) 사고본ㆍ이현사에는 ‘窮’, 호남본에는 ‘窺’라 하였으나 여기에서는 전자를 따른다.
(1) 묵적본ㆍ사고본ㆍ이현사에는 ‘指’, 호남본에는 ‘旨’라 하였으나 여기에서는 전자를 따른다.
* 宗匠 : 거장, 대가, 학문이나 예술에 뛰어나 업적이 있고 훌륭한 사람.
'서예 > 법첩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보36 (0) | 2025.03.01 |
---|---|
서보 34 - 가지 끝이 붉으면... (0) | 2025.02.12 |
서보 33 - 눈 위에 조적서 수서 효 (0) | 2025.02.09 |
서보 32 (0) | 2025.01.31 |
서보 31 - 재래시장 적응하기 (0) | 2025.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