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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1번 석고문 그리고 서령인사기

雅嵐 2007. 1. 24. 01:47

석고문

오창석 임 석고문

오창석 서령인사기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어떻든, 어떤 사람을 만나든,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석고문을 임서하다가 이 페이지를 만나면 '물 수'와 '고기 어'의

 변하는 모습에 참으로 감탄이 절로 나온다.

'못 견'자 처럼 옆 글자가 뻗뻗하면 '물 수'자도 뻗뻗하고, '못 연'자가

 있는대로 몸을 뒤틀어 휘돌아 가면 자신도 역시 한껏 뒤틀어진다.

 그러면서도 발은 상대방을 향해 뻗어 있다.

'고기 어' 역시 길어졌다 납작해졌다 넓혔다 해가며 그 복잡한 글자가

 서로 조율을 한다.

 

*10여년간을 구양순체와 왕희지 글씨만 공부하다가, 이 책을 몇달

 배웠을까?  다양한 서체가 출품되는 서예전시회에 갔다가, 마치

 소경이 눈을 뜬 것처럼 많은 글씨들이 익숙하게 다가왔다.

 낯선 글자들이 많아 어렵게만 느껴졌던 전서를 불과 3개월이면

 그래도 일별할 수 있었던 것을......

 

* 글자 발생 순서에서도 우선시 되지만 전서는 중봉을 주로 사용해야

 하는데, 석고문은 거의 같은 굵기에다 곡선이 많이 사용되며

 글자 형태의 짜임새와 질서가 처음 글씨공부를 시작하기에 배울 점이 많다.

 

*추정하기에 오창석은 41세경 부터 84세 사망하기까지 석고문 임서에

 몰두하였는데 안타까운 것은 원본이 아닌 완원의 모각본을 임서하여서

 원본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을 많은 부분 표현할 수 없었고, 간혹 오류도

 있다.

 

*일본의 이현사에서 출판한 '석고문, 태산각석' 합본 중 한 페이지를

 이곳에 스캔해서 올렸다. 내용은 2000년도쯤 폐간된 월간서법예술의

 97년도 심은 전정우, 고암 정병례 선생님의 글을 참고하였다.

 

*석고문 임서와 법첩 아래에 있는 이미지는

  오창석의 서령인사기 임서와 운림당 서령인사기 책자를 올림.

 

http://blog.daum.net/djgreen21c/3545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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