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자방고전 풀이

책만 보는 주부

서예/창작

2005년 여름 - 이백 심옹존사은거

雅嵐 2022. 12. 16. 09:10

尋雍尊師隱居(심옹존사은거)

존경하는 선사의 은거하는 곳을 찾아

                                                                              이백

 

群峭碧摩天(군초벽마천) : 높은 산봉우리들 하늘에 닿을 듯

逍遙不紀年(소요불기년) : 거기 소요하면서 지난 햇수 모르네

撥雲尋古道(발운심고도) : 구름 헤치고 묵은 길을 찾다가

倚樹聽流泉(의수청유천) : 나무를 기대어 샘물소리를 듣네

 

花暖靑牛臥(화난청우와) : 꽃그늘 따뜻하여 검은소 누웠는데

松高白鶴眠(송고백학면) : 소나무 가지 높아 흰 두루미 조네

語來江色暮(어내강색모) : 이야기하다 강물빛 저물었네

獨自下寒煙(독자하한연) : 찬 연기 속으로 혼자 내려오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