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자방고전 풀이

책만 보는 주부

우리/일기 39

디지털 청소 백업 - 다음 메일, 다음 블로그

얼마전부터 다음 로그인 준비를 하면 카카오계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가 나온다. 붉은색 글씨 어제서야 다시 읽어보니 2022년 10월 1일부터 다음아이디로 로그인 할 수 없다. 카카오계정이 있으신 분들은 통합하라고 한다. 카카오 아이디로 로그인을 하면 블로그가 없으며, 새로 만들으라고 한다. 다음메일도 카카오로 통합하라고 한다. 주변에 다음메일과 블로그를 본인임에도 본인이 아니라고 접속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는다. 속수무책 수많은 메일 접근할 방법이 없단다. 무언가 따라 하려다가 막히면서 한 방법 밖에는 선택할 수 없으니 단일 메일도 큰 걱정이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5개월 이내에 백업을 해 두어야 한다. 책과 살림도 정리하는데 디지털 자료도 정리해야 할 때인가 보다. 언젠가 카카오계정이 등장했을 때처..

우리/일기 2022.04.08

포도나무 가을 전지

작년에 처음 가을에 잘라보았었다. 봄 일거리가 한결 줄고 날마다 치워야 하는 낙엽도 예방한다. 벌레들이 불룩하게 자리잡은 가지가 잘 보여서 그들이 번식하기 전에 쓰레기로 배출할 수 있다. 봄이 되면 묵은 가지에서 아주 이르고 실한 포도가 열기 시작하고 새로 벋는 가지에서는 느즈막이 수도 없이 열린다. 올해는 포도나무잎 단풍도 참 아름답다. 고추물금? 인가를 했다.(엄마는 '고추무름'이라 하신다) 정성을 들였건만 나만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다. 이제 추억으로만 남아야 하나보다. 가죽나물, 시래기국, 토란국...... https://blog.daum.net/inkbook/12861648 청포도식초 집에 열린 청포도를 마무리했다. 구멍뚫린 국자로 TV보며 꼼꼼하게 으깨며 설탕을 약간 섞었다. 늦포도이고, 모두 ..

우리/일기 2021.11.21

청포도식초

집에 열린 청포도를 마무리했다. 구멍뚫린 국자로 TV보며 꼼꼼하게 으깨며 설탕을 약간 섞었다. 늦포도이고, 모두 정리하느라고 조금 덜익은 것들도 있기 때문이다. 2018년도 포도로 2019년도 식초가 된 발사믹식초를 나누기 위해 공병을 주문했다. https://shopping.interpark.com/product/productInfo.do?prdNo=7264636393&dispNo=016001&bizCd=P12782&utm_medium=affiliate&utm_source=daum&utm_campaign=shop_p12781_p12782&utm_content=main 유리병 (똑딱이마개) 와인300ml (A) - 인터파크 추가 회원 중복 할인 쿠폰, 도자기/유리밀폐용기에 대한 상품입니다. shoppin..

우리/일기 2021.09.23

동래파전 동네파전

직장다닐 때 신용세 대리님은, blog.naver.com/ysshin12/220158210400 날마다 '조국의 장래가 걱정이 되서' 잠을 못이룬다 하셨었다. 아마도, 요즘도 잠을 못이루실 것 같다. 그분이 날마다 노래를 부르다시피하는 동래파전을 차장님이 못이기셔서 80년대 종로 5가인가 퇴근 후 몰려가 처음 구경했다. 동네? 동래? 철판에 이렇게 파를 수북이 놓고 해물을 여러가지 얹고 훌훌한 가루물을, 파가 서로 어우러질 정도로만 얹어두르고 마지막으로 날달걀을 깨뜨려 윗부분에서 터뜨려 흩트린다. 뒤집고 다시 뒤집어 노란 달걀이 위로 가게 내온다. 유심히 본 그 기억. 딱 한 번 뿐. 그 뒤로 그런 파전을 접하지 못했다. 파부침개에 지나지 않는, 기름 많고 밀가루 많은 동네파전 뿐이었다. "어디! 얘기좀..

우리/일기 2021.03.24

주부살이 - 분리배출 달인

A4 이면지는 프린트 할 때 다시 쓰기 위해 잘 모아두고 양면을 모두 쓴 것은 빈 상자에 따로 모으면 '먹발지'라 하여 고물상에서 매수 가격이 다르다. 광고에 딸려온 자석에 달라붙은 스태플과 작은 부속품들. 해가 지난 다이어리도 구조가 같다. 용수철 돌돌 풀거나 뒷면 용수철 끄트머리를 잡아 당기면 한 줄로 빠져 깨끗한 메모지로 쓸 수 있다. 화일 비닐을 뜯으면 아주 단단한 종이판이 나온다. 코팅도 없어서 질이 좋은 종이로 배출. 화일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철 분리. 까짓거 드라이버를 지렛대삼아 심박힌 곳에서 분리. 오려내어 분리한 화일 겉과 속 비닐. 비닐로 배출. 끝. 이것은 형광등과 LED등 사이 쓰던 등인데 가장 먼저 본체까지 고장이 나고 구리가 잔뜩 든 저 덩어리가 무지 무겁다. 프라스틱과 전깃줄..

우리/일기 2021.03.01

포도주, 발사믹식초, 포도잼...

블로그 지난 기록을 찾다보니 몇년 전 9월 4일에도 나는 이것을 하고 있었다. 여러해 전 뉴스에서는 성당의 1년간 쓸 포도주를 위해 수녀님들이 이렇게 생긴 포도를 수확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때를 맞추어 수확할 수 있었다. 신맛 떫은맛 단맛이 아주 적절할 때였다. 요즘은 그런 뉴스가 나오지 않는다. 때를 지나면 포도가 저 모양이 된다. 올해는 장기간 비로 인해 피해가 더 심각했다. 벌 거미 나비... 벌레들 새들은 용케도 알맹이를 콕 집어낸다. 종자가 청수포도라는데 시중에 나와 있는 그 이름의 포도와 그 맛을 보면 우리집의 포도와는 많이 다르다. 결혼해서 처음 이 포도를 만났을 때 어머님은 "익을 무렵되면 모두 이렇게 말라버린다"고 내게 미안한 눈길을 주셨었다. 병나고 말라가는 포도를 보면 그 눈길이 생각..

우리/일기 2020.09.06

헌책방 책창고, 도토리중고서적

동네 두 헌책방이 갑자기 동시에 없어졌다. 책장고는 사장이 몇주째 안보이더니 직원이 모든 책을 정리해서 떠났고 도토리중고서적은 춘천으로 이사갔다. 북어게인 책창고는 내 국문학관련 서적을 모두 정리해서 다른 사람 손을 기다리며 책창고 사장님께 넘긴지 불과 얼마되지 않았는데.... 평소에도 입이 무거웠던 그 직원은 몇 번을 물어봐도 대답해주지 않더니 결국 아까운 몇 권도 찾을 기회를 잃었다. 부디 폐기되는 트럭에 올라앉지 않았기를.... 헌책을 보물 고서가 아닌, 꼭 필요한 곳에.. 공부하는 사람에게 팔릴 수 있는 가격으로 매겨지기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공부만 하기 때문에.... 고서 사장님들은 아시는지... 거의 모든 고서가 디지털작업이 되어 마음대로 출력하여 사용할 수 있고 소유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우리/일기 2019.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