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자방고전 풀이

책만 보는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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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기효자비(2007.7)

https://portal.nrich.go.kr/kor/ksmUsrList.do?menuIdx=584 시대 조선 연대 1795년(정조19년) 유형/재질 비문 / 돌 문화재지정 비지정 크기 높이 95cm, 너비 47cm, 두께 17cm 출토지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가신리 소재지 (한국)성균관대학교 박물관-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동3가 성균관대학교 서체 해서(楷書) 찬자/서자/각자 이가환(李家煥) / 미상 / 미상 홍차기(1759~1772년)는 자가 양여로 교리 홍중현(洪重鉉 : 1660~1726년)의 손자요, 인보(寅輔)의 아들이다. 살인죄로 옥에 갇힌 아버지의 구명을 위해 충주와 서울을 왕래하며 신문고를 울리고 임금에게 호소하였다. 아버지는 목숨을 구했으나 결국 홍차기는 열네살로 죽고 말았다. 당대의 석..

서예/법첩임서 2011.05.26

법첩(비와 첩, 서예전과 정성환 미술문화원, 1984, p225)

碑의 유래 書의 연구에 있어서 기초적 자료가 되는 것은 ‘金石文字’이다. 금속류에 남아 있는 문자를 金文이라고 하고 돌에 각이 되어 있는 것을 일반적으로 石文이라고 부르는데 이 두 가지를 합해서 금석문자라고 하는 것이다. 이 금석문자를 탁본하여 자료로서 활용하고 있는 것이 곧 우리가 오..

서예/법첩임서 2011.01.15

공부를 잠시 접어두고...

우리들의 젊은 날 지금의 우리를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었던 날 그때도 배철수 좋아했는데... 편집증 종결자--- 고전음악감상실 명동 필하모니 푹 파묻혀 경희가 언제오든 기다리지 않아도 좋은, 경희가 있는지 몰라도 좋을 쇼파 가끔은 종로 르네상스로도 나가지만 그래도 필하모니가 좋았다. 주인공 역이 바뀌는대로 보고 또 보고 등장인물들을 스케치하고 살리에르 콘스탄쩨... "제발 그 열정 좀 아끼시오!" 윤복희... 책갈피로 남아있는 티켓 말고도 이화여대 강당에서 연말이면 늘 보곤 했던 '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 그땐 뮤지컬도 5천원이라서 몇번씩 보았었는데 감상일자와 시간 공연 장소 주인공과 출연진 함께 본 친구는 늘 경희와 현리와.. 기나긴 감상문과 스케치들이 기록되어 있다. 이걸 편집증이라 해야 하나... 이..

행서를 쓰기 전에....(행서 병폐)

* 행서를 쓸 때 유의하여야 할 병폐 * (위의 자료는 이돈흥, 행초서의 기본과 창작, 예술의 전당 2000 서예강좌 특강 중 일부) 해설은 제가.... 尖頭(뾰족할 첨, 머리 두) : 앞 글자에서 수필(거둘 수, 붓 필)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공중역입이 안되어 날카롭게 시작된 획 扁鉤(작을 편, 갈고리 구) : 전절(돌려 꺾는 획) 부분에서 붓이 납작하게 되어 끌어 당겨지는 획 拖點(끌 타, 점찍을 점) : 점 끝에 마무리하다가 끌려나오는 획 鋸齒(톱 거, 이 치) : 톱니처럼 중간중간 요철이 생긴 획 柳葉(버들 유, 잎 엽) : 버드나무 잎처럼 가운데는 퍼지고 시작과 끝이 힘이 빠져 있는 획 絲發(실 사, 필 발) : 실을 펼쳐놓은 것처럼 힘이 없이 붓끝으로 끌고 간 획 鼠尾(쥐 서, 꼬리 미) :..

초보 서예작품 창작하기(착한 글씨들이 상받는 그날까지...)

1) 해서 천자문을 완임해 보았다면 좋은 글귀를 골라 창작을 해보기로 한다. 내가 그처럼 배우기를 거부하던 왕탁은 하루는 왕희지 임서에 다음날은 창작, 하루 임서 하루 창작... 평생을 그런 자세로 공부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왕희지의 묵적이 왕탁전집(왕탁법서전집 전 5권, 하남미술출판사, 2001. 전 1695쪽)에서 왕탁의 임서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연령별로 구별되어 있어 젊은 패기와 원숙미의 깊어가는 맛을 느낄 수 있다. 2) 따라서 임서만큼 중요한 것이 창작이고, 창작은 법첩의 집자가 아니다. 어떤 법첩의 필의를 담았든, 창작품에서는 그것이 완전히 녹아들어 자신만의 개성이 자연스럽게 담겨 한다. ‘누구 작품이다’가 아닌, ‘저거 무슨 비첩이다’라고 한다면, 실패한 ..

한자 공부도 함께 하는 해서 여초 천자문

1) 해서의 기본은 ‘장맹룡비’이어야 하지만, 이쯤에서는 비문이 아닌 필사본을 권하고 싶다. 중국 북위시대 해서와 우리나라 삼국시대 해서에 많은 연구를 기울인 여초 김응현 선생의 ‘해서 천자문’(우일출판사,제본안좋음)이다. 해서이면서 행서의 운필이 많이 들어 있어 획과 획을 연결하는 연습에 좋은 교재이다. 2) 천자문은 왕희지의 글씨 중에서 중복되지 않는 일천자를 골라 운율을 맞춘 글이므로 왕희지의 행서 집자성교서를 쓰기 전에 반드시 익혀야 한다고 판단된다. 3) 붓글씨를 처음 배울 때면 누구나 쓰기를 원하는교재인데, 많은 사람들의 서체가 천자문으로 남아있고, 비첩이나 한시에 비하여 중복되는 글자가 없어 공부하는 효과가 있으며, 글귀마다 좋은 의미도 있는 실용성이 높은 한자교재도 되므로, 입으로 뇌이면서..

기초과정으로 삼는 해서 우궐조상기

1) 해서의 기본 획을 익힌 후, 그것을 가장 잘 실습하여 볼 수 있는 과정이다. 글자의 짜임새와 소박한 필획은 ‘시평공조상기’만 못하지만, 깨진 글자가 거의 없어 기초과정으로 많이 쓰는 편이다. ‘시평공조상기’는 양각으로 되어 있고, 최고로 치는 글자이므로 후에라도 꼭 써보아야 할 과정이다. 2) ‘우궐조상기’는 석공이 각을 한 도(刀)의 느낌을 배제하더라도 점이나 획 하나하나에, 완벽한 운필이 아니면 구사할 수 없는 방필로 구성되어져 있어서 기초로 익힌 기본획을 실습하고 활용하기에 좋다. 기본획에 장기간을 투자하기 보다는 글씨 속에서 변화하는 기본획의 어울림을 공부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본다. 3) 화선지 전지 기준으로 32자 크기 글자 연습 이외에, 그것을 다시 1/4로 축소한 글자크기의 완임..

보기보다 어려운 광개토대왕비

1) 한글 판본체와 잘 어우러져 쓰기 좋은 한자 비문이 바로 우리의 광개토대왕비이다. 2) 많은 분들이 광개토대왕비 필의로 창작을 하고 있지만, 그 깊은 맛을 표현해 내기란 참으로 어렵다. 교재의 잘못인지 비문 자체의 얼그러짐인지 판단하기 힘든, 어리숙하면서도 이지러지고 부조화인 듯 하면서 중심을 이루고 있는 오묘함이 감탄을 자아낸다. 3) 대부분의 한자가 부수의 크기가 작은데 비해, 광개토대왕비의 부수는 많은 글자들이 커져 있다. 많은 한자들이, 떠오르는 느낌으로 윗부분이 촘 촘하고 아랫부분이 성근데 비해, 주저앉은 느낌이 들 정도로 가분수이면서 그 무게에 오른쪽이 처진 듯한, 그렇지만 균형을 잃지 않은 글자들이 많다. 4) 광개토대왕비는 절대로 형임에 그쳐서는 안된다. 그 단계에서는 마치 컴퓨터 고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