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자방고전 풀이

책만 보는 주부

서예/늦깎이 공부 84

전태일문학상 전태일청소년문학상 공모

https://inkbook-1.tistory.com/12861669 전태일문학상 제1회 시부문 수상작 : 최동민 보험별곡 ------------- 제1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작 시 : 최우수상우수상추천작품 정인화 '불매가' 최동민 '보험별곡' 전경해체투쟁위원회 '사과 두 개' 외 백두산모임 '백두산' 외 정경규 '부평시장에서' 소설 : 우수작추천작품 이준옥 '민들레' 임정량 '터' 고익기 '하루' 박서분 '길이 아니면 가지 않았다' 생활글 : 우수작추천작품 황진옥 '내가 살아온 길' 장남수 '대학을 휴학한 동생에게' 이지성 '일꾼 함성' 보고문학 : 우수작추천작품 임대영 '노동자의 햇새벽이 솟아오를 때까지' 사당2동세입자 대책위 '사당2동 도시빈민 투쟁기' 오길성,김남일 '전진하는 동지여' 꼬투리 '안양전..

한글박물관 상설전

훈민정음 서문의 의미대로 나누어 전시를 기획한 것이 깊은 감동을 주었다. 깜깜한 들문은 들어가고 또 들어가도 문자에 접근하지 못하는 답답한 백성들을 표현한 것 같다. 말과 문자가 달라 세종의 안타까와 하는 마음, 내 이를 딱하게 여겨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쉽게 쓸 수 있도록, 쉽게 익혀 날로 씀에 편안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문을 닫고 관람객이 적어진 기간을 이용하여, 조선왕조실록 중심 연도별 배열과 자모 중심 이었던 전시관을 새로이 단장하여 문을 열었다. 상설전시관을 다시 열었다.

집필법 - 도등화구(매월당 선생)

***아직 해석의 초안이라서 거칠다. 어느새 600면을 넘기고 있다. 아래 집필법 그림은 오래전 훈민정음 '자방고전' 연구를 처음 시작할 때 국립중앙도서관 검색 '전서'로 시작하여, 고문헌실에서 열람을 허가받고 보았던 그림이다. 예전에는 서서 벽에 쓰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집필법을 이해하는데 차이가 있다고 이 뒤의 여러 항목을 지난 뒤에 써 있어서 여기 592면에서는 해석이 거칠다. 발등이 도등이라 하니 대학원 졸업작품 매월당 선생의 '도등화구'가 생각나 함께 본다. 옛 학자 이름이 현실적이다. '전약수'... 돈을 물쓰듯이 하게 해주세요... 뭐든 최고로 좋은 것은 물과 같은 것인가보다. 상선약수. 한글은 위대하다. 세종대왕이 음에 집중한 것은 큰 원리를 꿰신 것이다. 음이 같은 한자는 원래 뜻도 공유..

김지하 - 젊은 벗들! 역사에서 무엇을 배우는가

오래전 어떤 날 그렇게도 쉬쉬하고 구하기 어렵던 김지하의 시집이 아주 싼 가격에 헌책방에 쏟아져 나온 적이 있다. 내가 그간 경로를 잘못 찾았던 것으로 알고 갖고 싶던 목록의 시집들을 많이 사들였었다. 그때가 아마도 그 무렵이었었나보다. 자극적 극단적 선동적으로 요약된 표제를 빼보았다. ------------ *1991. 5. 5 (일요일) 조선일보, 김지하 기고 젊은 벗들! 나는 너스레를 좋아하지 않는다. 잘라 말하겠다. 지금 곧 죽음의 찬미를 중지하라. 그리고 그 굿판을 당장 걷어치워라. 당신들은 잘못 들어서고 있다. 그것도 크게! 이제나저제나 하고 기다렸다. 젊은 당신들의 슬기로운 결단이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숱한 사람들의 간곡한 호소가 있었고, 여기저기서 자제요청이 빗발쳐 당연히 그쯤에서 ..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 불수호란행 今日我行蹟 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 [가슴으로 읽는 한시] 야설(野雪) 안대회·성균관대 교수·한문학 입력 2013.02.19 02:34 야설(野雪) 눈을 뚫고 들판 길을 걸어가노니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를 말자. 오늘 내가 밟고 간 이 발자국이 뒷사람이 밟고 갈 길이 될 테니. 穿雪野中去(천설야중거)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今朝我行跡(금조아행적)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이양연(李亮淵·1771~1853) 조선 정조와 순조 때를 살다 간 시인 임연당(臨淵堂) 이양연의 작품이다. 김구(金九) 선생의 애송시로 많은 애독자를 갖고 있다. 서산대사의 작품으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정작 서산대사의 문집인 '청허집(淸虛集)'에는 실려 있지도 않..

1강 窮理盡性 以至於命 자연의 뜻에 가까와지기까지 이치를 궁구하고 정성을 다하자. 2강 窮神知化 德之盛也 온 정신을 다 쏟아 지식을 탈바꿈하면(본질의 변화를 알면) 그 덕이 무성해진다. 수산샘의 선천팔괘와 후천팔괘의 결합... 인 줄 알았는데 그저 물로 불을 다스리고자하는 기원? 오늘도 요리조리 다른 길로 가본다. 청야 그때 그 고가도로, 적십자간호전문대, 고대병원... 머리석들만 서울역사박물관 옥외에 오글오글 모여 있다.

부추와 도마뱀

부추 韭 韮 솔, 졸, 정구지, 부추 구 韰 䪥 솔, 졸, 염교 해 蒜 달래, 마늘 산 葱 蔥 쪽파, 파 총 염교 뿌리는 락교라 하고 천해는 달래라 하고 대산은 마늘이라 하고 영양부추, 맥문동, 백합...은? 다산 정약용의 이천자문을 행서로 쓰다가 부추와 염교에서 두 달을 소모했다. 잎이 넓고 납작한지, 영양부추나 달래처럼 잎이 동글동글한지... 도마뱀 역의 석척설에서 또 소모하고 있다. 蜥 도마뱀 석 蜴 도마뱀 척 虺 살무사 훼 蠑 도롱룡 영 蚖 螈 도롱룡 원 蝘 수궁 도마뱀붙이 언 蜓 수궁 도마뱀분이 정 守宮 도마뱀 비슷한 파충류, 두더지.... 합개(蛤蚧) 할호(蝎虎) 석룡(石龍) 도마뱀〔蠸蜥〕 벽호(壁虎) 첨사(簷蛇)... 척추동물 중에 파충류 중에는 벽에 붙어 사는 것들이 있고, 초목에 붙어 사..

국어 이상규 선생님

前 국립국어원장의 고백 "띄어쓰기, 나도 자신 없다" - 이상규 前 국립국어원장 [이상규 교수, 국어 규정에 反旗] -現 띄어쓰기 규정에서는… 海 ①동해(○) 카리브해(×) 고기 ②쇠고기(○) 토끼고기(×) 돈 ③큰돈(○) 작은돈(×) "복잡한 띄어쓰기·사이시옷… 우리말 환경 더 위축시켜" "'불어(佛語)'는 붙여 쓰는 것이 맞고, '프랑스 어'는 띄어 쓰는 것이 맞게 돼 있습니다. 똑같은 대상을 가리키는 말이 한 단어가 됐다가 두 단어가 되기도 합니다. 한국말은 어렵다는 인식을 가져옵니다." 전직 국립국어원장이 "복잡하기 짝이 없는 현행 띄어쓰기 규정이 국어를 망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006~2009년 노무현·이명박 두 정부에 걸쳐 국립국어원장을 지낸 이상규(60·사진) 경북대 국문과 교수다. 이..

문화재사랑 1월호 - 정조 파초도

제목 정조 필 뒤에 숨은 군주의 덕성 작성일 2021-12-30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37 겉에 가려진 진성(眞性)을 바라보다 정조는 파초, 국화, 매화 등을 소재로한 그림을 남겼지만, 실생활에서는 화초에 뜻을 둔 적이 없었다. 사사로운 것에 마음을 뺏겨 큰 뜻을 상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왕위에 오른 후에는 화훼 공물(貢物) 제도조차 없애려 했다. 그러나 화훼 농민의 삶을 불쌍히 여겨 형식만은 유지한다는 뜻으로 가을 국화와 여름 석류 분(盆)을 조금 사두게 했다. 특별히 석류를 가까이한 것은 아름답다거나 사랑스러워서가 아니라 꽃 피고 열매 맺고 익는 절후가 벼농사와 부합하기 때문이었다. 인간 이산(李祘)을 둘러싼 것 대부분은 개인 취향이나 정서 표출이 아닌 군주로서 공적(公的) 자아..

월인천강지곡-석보상절-월인석보(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달이 온 세상 千개의 江에 하나로 새긴 듯 똑같이 비추듯이 부처님의 가르침도 그러하리라. 서예하는 사람들이 국어와 함께 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고구려몽석' 김종순 작가는 월인천강지곡의 주요 단어를 뽑아 새기고 해설을 변관에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다. http://mbiz.heraldcorp.com/view.php?ud=20131111000440 은둔의 전각예술가…돌에 우주를 새기다 그는 은둔의 전각예술가다. 서울 남산자락 아래 좁은 작업실에서 마치 면벽수도하듯 온갖 돌들을 부여잡고, 새기고 또 새긴다. 국내 미술계에선 아직 이름조차 생소한 작가지만 남들이 알아주 mbiz.heraldcorp.com 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월인천강지곡 권상 月印千江之曲 卷上 시대 조선 저작자 세종 문화재 지..

경서와 복사본 버리기 100권

내가 이 책들을 더는 공부하지 못할 것 같다. 책을 구하는 방법을 모르던 시절 아주 오래 복사본으로 공부를 했다. 중국책이나 대만책도 사본을 구했다. 원본을 어렵게 구하고 나면 공부가 끝난다. 설악산 지리산을 여러번 청바지와 골덴바지, 흰운동화로 미끄러지며 오르고 막상 등산화를 새로 사고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것과 같다. 대만책은 마치 우리글을 읽는 듯이 술술 넘어간다. 간자책은 한자를 간자화한 것을 다시 한자로 바꾸어 읽자니 오류도 많고 시간 낭비가 너무 많다. 사고전서에 거의 나오는 내용이니 버려도 괜찮을 것 같다. 서예 법첩 사본은 복사과정에서 필의가 많이 훼손되기도 하고 복사 기술이 잘 발달하지 않은 때 복사하시는 분이 헤드드럼을 수시로 청소하지 않고 대량으로 복사한 자료라서 어두운 음영이 곳곳..

묘서동처

猫고양이 묘 鼠쥐 서 同한가지 동 處곳 처 고양이와 쥐가 한 공간에... '쥐 서' 흘림체의 전고 https://blog.daum.net/solpee/15388670 猫鼠同處 [māoshǔ tóngchù]/辛丑䄵大䨮節仲候虎始交1日(음11/9)甲午 猫鼠同處 [māoshǔ tóngchù] 고양이와 쥐가 함께 살다. 상하가 함께 나쁜 일 하다. 도둑과 경찰이 한통속이 되다. 쥐란 조그만 동물은 여러 모로 사람에게 피해를 끼친다. 음식물을 훔치고 병균을 blog.daum.net

歲寒 後 必有陽春

歲寒吟 邵雍 松栢入冬靑(송백입동청) 소나무 잣나무 겨울 들어 푸르니 方能見歲寒(방능견세한) 비로소 한겨울임을 알 수 있구나 聲須風裏聽(성수풍리청) 소리는 모름지기 바람 속에서 들리니 色更雪中觀(색경설중관) 색은 도리어 눈 속에서 볼 수 있으리 한국문집총간 > 송사집 > 松沙先生文集卷之十八 > 記 > 최종정보 松沙先生文集卷之十八 / 記 寒後亭小記 a345_440a [DCI]ITKC_MO_0656A_0190_010_0500_2009_A345_XML DCI복사 URL복사 亭曰寒後。梁居士汝禎甫築也。寒後之意。夫子有訓曰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康節有詩曰松柏入冬靑。方能見歲寒。書揭座右。以爲常目。則意已切至。吾無庸贅。而以一轉語爲居士告則有之。寒後松柏以保晩節。居士爲己見之昭陵。寒後必有陽春。此剝盡復生。碩果不食之義。見今三陽已回。世運庶與..

책을 샀다 - 24절기와 속절

솔피님 블로그 글에 24절기외에 절후를 쓰시는 것이 너무 궁금했었다. 수첩에 베껴놓고 있는 중에 지우가 24절기에 관하여 자세히 물어왔다. 내가 갖고 있는 관련 책이라고는 '서울 세시 한시' 부족했다. 24절기와 속절, 박동일, 명문당, 2018. 검색해서 저자의 뜻과 내용을 보고 선정한 책인데 참으로 훌륭한 책이다. 궁금했던 내용이 모두 갖추어진 것은 물론, 민속 명절, 관련 한시와 기사들도 채록해 두셨다. 이분도 쌓인 경험에 근거 자료를 모아 꽤 오랜 기간을 거쳐 이 책을 쓰셨을 것으로 짐작한다. 39년 경북 예천 손골 생이라고 써 두셨다. 또한 저작권 등록도 해두셨다. 감사하다. 잊혀지지 않을 기록을 남겨주셔서 참으로 감사하다.

가을은 공부하기 좋은 계절

공부가 하고싶어질 무렵이면 내 공부방은 춥고 발이 시려 동안거에 들 계절이 된다. 석고문 밖에는 몰랐는데 한글과 닮은 또 하나 용흥사벽락비를 알게 되어 몇 년간 애를 태웠다. 한글박물관 전시에 등장한 그 비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이라서 복사도 안되고 일정거리 무조명 촬영만 허용되며 연구자 즉, 대학원 졸업 이상자만 열람할 수 있고 후에 보고서도 제출해야 한다. 촬영자 또한 동등 이상 학력 소지자... 라고 되어 있다. 촬영자를 구하다가 결국 실패하고 집요한 인터넷 검색으로 원탁에 가까운 탁본을 출력 국립중앙도서관에 송정경일이 교재용으로 모각한 석고벽락비를 참고했다. 630자라는데 깨진 곳 문자는 여러가지가 올라 있다. 그 중 가장 가깝다는 것을 고증해 쓰고 처음엔 칸이 너무 넓어서, 다음엔 칸이 너무 좁아..

하늘의 별따기 - 성공

며칠을 별러 국립중앙도서관 원문DB실 예약을 성공했었고 설문주전 필요부분을 출력해왔다. 설문주전은 설문해자에 단옥재가 주를 단 것에 서호가 다시 그 잘잘못을 가려서 전지를 붙인 것이다. 단옥재주 설문해자를 갖고싶었는데 일석이조이다. 출력때 랙이 오래 걸린 부분을 그곳 복사업체 직원이 출력한 것을 그대로 들고 왔다. 아뿔싸!!! 앞의 것을 중복출력해놓고, 또 하나는 선택-고서출력(오른쪽에서왼쪽으로)을 하지 않아 내용이 연결되지 않는다. 원문DB실 예약 실패!!! ---------------------------- lag 1.동사 뒤에 처지다, 뒤떨어지다 (=trail) 2.동사 英 (배관 등을 단열재로) 싸다 (=insulate) 3.명사 (→jet lag, old lag), (=time lag) rack..

우리나라 이름 '한'

우리나라 이름 '한'의 유래를 찾다가 이런 어마어마한 것들이 딸려 나왔다. http://db.cyberseodang.or.kr/front/alphaList/BookMain.do?bnCode=jti_3n0302&titleId=C93 장자(2) 第12篇 天地 第11章 子貢이 南遊於楚하다가 反於晉할새 過漢陰하야 見一丈人이 方將爲圃畦러라 鑿隧而入井하야 抱甕而出灌호대 搰搰然用力甚多코 而見功寡하더니 子貢曰 有械於此하니 一日에 浸百畦호대 用力甚寡而見功多하니 夫子는 不欲乎아 爲圃者卬而視之曰 奈何오 曰 鑿木爲機호대 後重前輕하면 挈水若抽하며 數如泆湯하니 其名爲橰라 爲圃者 忿然作色而笑曰 吾는 聞之吾師호니 有機械者는 必有機事하고 有機事者는 必有機心하니 機心이 存於胸中하면 則純白이 不備하고 純白이 不備하면 則神生이 不定하나니 ..

유자(유즈) 여주(여지)

柚子/ ユズ 일본고유어 ゆず(柚・柚子) 유자 (나무). 유자나무(柚子─)식물, 운향과에 속하는 상록활엽관목. 나무학명Citrus junos TANAKA 운향과에 속하는 상록활엽관목. 높이 5m까지 자라고, 어린 가지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으며, 원줄기가 곧게 올라와 둥근 모양을 이룬다. 꽃은 양성화로 암술·수술이 한 꽃에 있으며, 충매 또는 풍매로 열매가 맺는다. 6월에 백색 꽃이 피며, 꽃에는 정유가 있어 짙은 향기를 풍긴다. 가을에 익는 열매에도 정유 및 고미질이 있어 가늘게 채 썰어 화채를 만들거나 꿀에 재었다가 차를 끓여 먹는다. 또, 유자를 담가 향을 우려낸 꿀은 유자청이라 하여 약과 등 음식을 만드는 데 이용된다. 덜 익은 열매는 약재로 사용된다. 약성은 양(凉)하고 산(酸)하며, 진토(鎭吐)..

옛 사람들은 왜 호(號)를 썼을까?

함께하는 인문학 산책 (내용편집/최극순) -옛 사람들은 왜 호(號)를 썼을까? 이름(名)과 자(字)와 호(號)란 무엇인가? 조선의 선비들은 최소한 셋 이상의 호칭을 지니고 있었다. - 명(名)이란 이름으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이름과 같다. 그래서 족보나 관직 같은 공식 문서나 기록에 사용되었다. - 자(字)는 관례(성인식)를 치르고 짓는데 그 까닭은 유학의 경전 가운데 하나인 에서 ‘이름(名)은 귀하게 여겨서 공경하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관례를 치르고 나면 함부로 이름을 부르지 않고 자(字)를 지어 부르도록 했다. 호(號)는 자신이 살아가면서 뜻한 바가 있거나 마음이 가는 사물이나 장소에 따라 또는 어떤 의미를 취해서 제멋대로 지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이 지어줄 수도 있었다. 이름..

벽락비 앓이 - 석사이상 학위 소지자

대학원을 선택했을 때 그냥~ 이었다. 그무렵 주민센터 서예교실에는 갑자기 직장 명퇴를 하신 분들이 연이어 입실하고 질문도 많아졌고 요구사항도 많아졌다. 그무렵 내게도 긴 시간이 갑자기 생기게 되었었다. (5년이 3개월로 갑자기 줄어든 바람에 서예과제를 해내는 데 애먹기는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뒤적이던 한문학과 서예학과를 다시 물색했고 학사와 전공학과가 달라서 선수과목을 하고 1년을 더 끌어 졸업을 했다. 그런 대학원 석사가 매사에 더더욱 내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다. 석사를 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일이다. 벽락비는 한글박물관에 전시를 하여서 알게 되었다. 원래 소장처는 국립중앙박물관이다. 탁본 원본도 아니고 탁본을 다시 책자로 찍어낸 법첩에 불과하다. 6면 정도가 공개되어 있다. 나머지 복제 요청을 ..

씨 - 추미애 씨, 한동훈 씨

표준국어대사전(국어생활연구원, 2021.8.14.06:00) 씨5(氏 성 씨, 땅이름 지) 「참고 어휘」-씨(氏) [Ⅰ] 「명사」 ((주로 문집이나 비문 따위의 문어에 쓰여)) 같은 성(姓)의 계통을 표시하는 말. 씨는 김이고, 본관은 김해이다. [Ⅱ] 「의존 명사」 ((성년이 된 사람의 성이나 성명, 이름 아래에 쓰여)) 그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하여 부르거나 이르는 말. 공식적ㆍ사무적인 자리나 다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에서가 아닌 한 윗사람에게는 쓰기 어려운 말로, 대체로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쓴다. 김 씨. 길동 씨. 홍길동 씨. 그 일은 김 씨가 맡기로 했네. [Ⅲ] 「대명사」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주로 글에서 쓰는데, 앞에서 성명을 이미 밝힌 경우에 쓸 수 있다. 씨는 문..

합작

서법급기교학지연구 드디어 서가와 작품 해설 분야 494면까지 한자입력과 해석을 마무리해가며 서법교재 단계에 들어간다. 마지막 서가 대전현戴傳賢 直逼松雪, 信是小楷之合作. 대만 교재는 마치 한글 교재를 읽는 듯 문장이 수월하다. 어려운 곳은 머리말과 이곳 다음 끝부분이다. 가장 어려운 것은 넉자로 된 글씨평이다. 수경주일 혼후웅경 온자 고경 청정준발 ..... 아는 법첩은 그런대로 우리말로 바꿀만한데 아직 내가 아는 우리말의 수식어가 많이 부족하다. 이 책은 고유명사에 저렇게 밑줄을 해두어서 좋다. 합작 합한 작품? -> 합당한 작품 ------------------------------------- 어제 온대서 목빼고 기다리던 김동연 '대한민국 금기 깨기' 책 배송이 아주 여러날 뒤로 미루어졌다. 수령예..

책에 대한? 관한? 이야기

아마도 관한?이 어법에 맞나보다. 나중에 내신 분이 '~대해'를 '~관한'으로만 바꿔 유사한 부제로 내신 걸 보니. (~을 마주대해 보면... ~과 관련한 주변의...로 구별될 듯하다) 책 표지도 혼란을 일으키기 충분하다. 내 다른 글 문장도 '관해'로 많이많이 바꿔야겠다. 한글에 대해 알아야할 모든 것 - 한국인이라면 알아야할 한글에 관한 모든 것 아마도 검색하다가 이거 대신 저거 저거 대신 이거를 살 수도 있을까? 아직 젊으신 학자인데 저서가 50권도 넘는다. 이상규 박사님 저서인 줄 알았는데 이 분 것인 것도 있다. 한글에 관한 이야기들이 쉽고 가볍게 과자종합선물세트처럼 많이 출간되고 있다. 내가 알고싶어하는 곳을 넘겨보면 한 면도 채 서술되어 있지 않아서 이책이나 저책이나 열몇권을 뽑아내도 빌릴 ..

우리말의 탄생 - 최경봉

여학생 모임에서 '한글에 대해 알아야할 모든 것'을 이야기 나누었었다. 또 오래 더 보다가 책나누기에 내놓고는 다시 빌려온다. 그 책의 공저자인 최경봉의 저서가 눈에 들어와 빌려왔다. 우리말의 탄생, 최경봉, 책과함께, 2011. 말모이라는 영화도 있었고 조선어학회사건 등을 짐작으로 알았는데, 우리나라 사전 편찬의 흐름을 관련자와 학자들을 꼼꼼히 등장시키고 자료를 모아 책을 만들었다. 깊은 연구에 진지한 전개와 민족주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서술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책에 긴장감을 준다. 조선언문실록(정주리 시정곤, 고즈윈, 2012)은 언문 관련 조선왕조실록 기록을 설명해간 책이다. 제본이 잘못되어 책이 술술 빠지고 그래서 앞의 10면 정도가 망실되었다. 적은 면수에 속지가 두꺼워진 탓인지도 모르겠다. ..

미술관에 書 - 한국근현대서예전

미술관에 書 - 한국근현대서예전, 국립현대미술관, 2020. 이런 책을 관외대출해서 며칠씩 보고 또 보고 있다. 조심스럽다. 오래전 남산도서관에서 추사관련 책을 열람하다 보니 추사의 어떤 글씨마다 오려낸 구멍이 있었다. 그 책은 자료실 대출불가인 책이었다. 도구가 없었던지 볼펜으로 자국을 내고 뜯어낸 것이었다. 무엇을 금지하던 간에 하는 사람은 하고, 무엇을 열어주던 간에 지킬 것을 지키는 사람은 있다. 미술속에 서예가 있고 글씨가 그림이 되었다. 소전 손재형(이완우, 근대 서예의 미학을 제시하다) 석봉 고봉주(권상호, 방촌 위에 돌 꽃을 새겨내다) 소암 현중화(김찬호, 자연에서 서예의 묘를 찾다) 원곡 김기승(박병천, 특유의 서풍을 창안하고 응용하다) 검여 유희강(전상모, 불굴의 예술혼을 펼치다) 강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 최운식

책을 보내주시다니요. 올해 80이시라고, 동창이 행사를 준비하려다 방역에 밀려가고 있었다. 책을 써보니 쓰는 것이 가장 어렵고 편집과 부대적으로 헤아려야 할 일이 몇 년간을 준비했어도 밀리고 또 밀리는 일이다. 아득히 먼 제자에게 귀한 글을 보내주셨다. 선생님의 걸음마다 신화와 전설이 있다. 오래전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서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신화와 전설로 해석해 보곤 하는 버릇이 생겼다. 스승님의 80년간의 수필을 앉아서 편하게 받았다. 찢겨진 봉투를 가지런히 하다가 또, 배려를 발견한다. 모서리를 깨끗하게 잘 뜯을 수 있게 접어 두셨다. 묶을 때는 풀 수 있게 묶고, 풀을 때는 잘라내지 말고 끝까지 풀어보라. https://www.choiws.kr/ 최운식의 우리이야기 한마당 www.choiws.kr

한자에 도전한 중국

한자에 도전한 중국 - 갑골문에서 간체자까지 한자 형성 공간의 탐색, 오시마 쇼지 지음, 장원철 옮김, 산처럼, 2009. 뒷부분은 마치 한글처럼 '표음문자에 도전한 중국'이라 할 만하다. 중국이 비록 간자를 쓴다고는 하나, 책은 번자를 선호한다고 한다. 끝까지 한자를 놓지 않고 이어온 이유는 문맹퇴치를 위해 라틴문자화를 원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한자를 배움으로써 얻을 수 있는 지식과 문화를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본인 저자는 일본 역시 비슷한 경위의 한자개혁운동이 있었다고 썼다. 한자를 통해 누릴 수 있는 문화사의 우월적 가치는 한자와 함께 해야만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관외대출

좋은 제도는 사용하는 사람들이 망쳐놓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관외대출을 하지 않는다. 2013년 문을 연 한글박물관도서관은 관외대출을 해준다. 새책들이라서 빌려오기 미안하고 불안하기까지 하여 혹시 내 가방에서 훼손될까 별도의 가방에 싸고 또 싸서 빌려왔다. 얼마 전 내가 기다리던 책이 반납예정일 두 달이 지나도 반납하지 않는 대출자때문에 두 번을 헛걸음을 했다. 이사를 가서 반납하러 오기 어렵단다. 장서점검중이었고 비치용도 못찾아 분실처리 된 것을 우연히 찾아 필요면만 급히 복사했다. 6월부터 관외대출을 하지 않기로 했단다. 장기미반납이 많아져 문자도, 택배반납도 반응이 없다고 했다. 연락을 하고또하고... 힘들다고 했다. 사실, 연구자들에게만 풀어줄 수 없냐고 말해보려고 했다. 연구자들도 그러시나요? 미..

집구시

내가 볼 수 있는 책이 많아졌나보다. 중고로 올려둔 책 중에 눈물나게 아까운 책이 또 나간다. 그때는 눈에 들어오지 않아 올려두었는데 이제 한 자 한 자 귀한 글이 오래 두고 볼 책이었음에 후회된다. 약속이니 보내야 하고, 언젠가는 내 손을 떠날 책이란 생각에 약속을 지키기로 한다. 처음 후회 막심한 책은 예술의 전당 '서예 이천년 특강 논문집'이었다. 두 책 모두... 내가 다시는 살 수 없는 가격에 내놓았다. 다른 분께 가서 나보다 더 잘 쓰임새있기를... 오래전 성호사설에서 요즘의 '표절'에 해당하는 '동시도습'을 인용해두었었는데 이 책에서는 별도 장르의 '집구시'라 하여 한구절만 슬그머니 갖다쓰는 '녹로시'와 구별하였다. 시를 편집하여 지은 시인도 어울려 놀다 장난삼아 지은 시라며 가치없다고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