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자방고전 풀이

책만 보는 주부

우리 162

열정-대한민국 금기 깨기, 김동연

'있는자리흩트리기'도 그랬다. 책이 뿜는 열정이 감당하기 힘들었다. '대한민국금기깨기', 김동연, 쌤앤파커스, 2021.7.28. 열정이 부족한 내 방 한 켠에 두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 열정을 글이 따라가느라 숨이 가쁘다. 내 글은 지나치게 만연체라서 읽기 힘들지만 이 글은 너무 단문이라서 마음이 바쁘다. 이분의 부지런함과 추진력을 알려주는 문체이다. 아마도 다 담지 못했을 것이다. 보라색과 검은색의 디자인이 난 조금 불편하다. 33면 밖에서 듣던 대로 대통령은 따뜻함이 넘쳐났다. -------- 여기저기서 공격을 받는 대통령을 문득 생각한다. 활짝 웃는 김정숙여사와 대통령, 그래 그런 분이지. 38면 지금 상황은 경제적 위기라기보다는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입니다. ---------- 어떤 제도..

김동연 선배2 - 대한민국 금기 깨기

대단한 발견!!! .......이나, 의의가 상당하다!!!..... 심사평이었으나, 내 묶여버린 열정을 이 책으로 풀어내고 싶다. 책이 오는 중이다. (배송지연: 24일 토요일쯤에 올거란다... 대단하다.) 기회의 불균등. 승자 독식. 할 수 없어 일단 저작권등록부터 했다. 논문을 잘못투고했다간 자격없는 내 귀한 논문 논지만 빼앗기고 만다. 자방고전 풀이 논문과 자방고전 풀이 책에 이어 세번째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실마리를 잡으니 실타래가 끝도 없이 풀린다. 홍윤표 교수가 제시한 미결과제에서 한 가지를 푸니 여덟 가지가 함께 풀린다. 대한민국 금기 중의 하나이다 논문 투고 덥다. 설겆이하는 수돗물이 설겆이 다 끝나도록 뜨듯하다. 아마도 이 지열까지 식으려면 추석이 지나야할 것 같다. 풀 못나게 검은비닐..

끊어진 실 - 서예 교재

잇는다고 다시 맺혀 덩어리가 되긴 싫었다. 그 덩어리 어디선가 서서히 풀어져 꾸질하고 갈라져 해진 채로 또다시 더 빨리 끊긴다는 것을 바느질하며 느꼈다. 이은 실로는 바느질을 할 수도 없다. 끊어진 실이라 생각하길 잘했다. 덕분에 나는 전국구 서예선생이 된 기분이다. 그래도 오늘 아침은 또 하나의 택배 포장을 엮으며 울컥해진다. 새로이 진도나가는 회원들 법첩이 어려울까 싶어 도서관이며 헌책방이며 서울대복사집을 드나들며 자료를 만들어 혹시 열심히 공부하다 해질까 하나하나 맞두어 비닐에도 쌌다. 몇 가지는 바닥나서 동봉하지 못한다. 수강료 만원짜리 애송이 강사를 소중히 대접해서 회원들 자료복사를 마음껏 하게 해주었던 초기 주민센터. 수강료는 10년이 넘어도 여전히 만원인데 복사지를 사서 쓰란다. 이제 복사하..

우리/우리동네 2021.05.30

독서한담 - 강명관

책만 보시는 바보님의 책이다. 한문선생님의 책은 빠져든다. 독서한담, 강명관, 휴머니스트, 2017. - 오래된 책과 헌책방 골목에서 찾은 심심하고 소소한 책 이야기 헌책방을 다니고 고서를 뒤적이나 욕심내지 않는다. 서점에서 이것저것 뒤적이다 서예법첩에서 애타게 찾고 있던 문집을 발견하기도 하고 꼬리에 꼬리의 끈을 찾아 실마리를 잡아낸다. 고본 귀중본 복사불가 대출불가인 책에 나처럼 화가 나고, 목적을 모르겠다 하고, 그래도 난 이 선생님보다 논문을 늦게 써서 디지털의 혜택을 많이 보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아직도 욕심내는 책은 하나 있다. 신청하고 3일정도 지나 승인이 되면 촬영기사를 대동하고 가야할 판이다. 이 책에서 말한대로 어떤 미술품은 한 컷당 거액을 부담하게도 되어 있다. 나도 우연히 그 책이 ..

한여름 밤의 꿈 - 국립극장 달오름

연출 니컬러스 하이트너 주연 그렌들린 크리스티, 올리버 크리스 공연실황 녹화상영 프로그램 어찌하다 내게 이 공연이 왔다. 박수를 몇 번 치다 보니 어떤 몇사람과 나 뿐, 머쓱해서 손을 움츠렸다. 소리와 행동을 하면 방역을 못지킬 것 같다. 모두들 익숙했다. 뮤지컬의 현장처럼 같이 소리치고 함께 돌고... 하는 대신, 발끝만 까닥거렸다. 단 한 단어도 놓치고 싶지 않은 대사가 셰익스피어 작품임을 느끼게 한다. 액자 속의 연극공연은, 그랬었지. 지금처럼 무대기술을 발휘하지 않고 연극무대임을, 벽돌 두 개가 두 사람을 가로막는 벽임을 당연히 알 수 있었던 때를 추억에서 불러왔다. 기억도 아득한 1986년 4월, 그리고 남겨진 것은 없지만 발레공연도 본 기억이 있다. 패트릭 터커 연출, 호암아트홀 영하 20도에..

관당집림(왕국유/하영삼), 마음놓고 뀌는 방귀(김동규)

관당집림, 왕국유 저, 하영삼 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2 마음놓고 뀌는 방귀, 김동규, 연장통, 2021 책을 내고 보니 내 책 크기와, 내 책같은 소박한 책들이 유심히 보인다. 크기 결정을 잘한것 같고, 오히려 내책 디자인 욕심이 엿보였다. 출판시장의 어려움을 함께 느껴본다. 관당집림은 내가 관심을 갖는 분야마다 등장한 하영삼선생님을 검색하다 찾은 책이다. 지식을 천줄읽기로 기획한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의 책이며, 그 분야를 많이 사들인 듯하다. (blog.daum.net/inkbook/12861033 석명:언어에대한글자풀이 blog.daum.net/inkbook/12861115 원매 산문집 1 blog.daum.net/inkbook/12860515 쿠르트괴츠...) 문자학, 글자의 유래에 관한..

당신의 장미꽃 - 쎙떽쥐뻬리의 어린왕자에서

어린왕자, 쎙 떽쥐뻬리 작, 김 현 역, 문예출판사, 1982, 1500원 84~87면 장미를 다시 가 봐라. 그러면 네 꽃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그리고 돌아와 작별해 다오. 비밀을 선물해 줄께. ...... 물론 지나가는 행인은 내 꽃도 너희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거야. 하지만 그 꽃 하나만으로도 너희들보다 더 중요해. 내가 물을 주고, 고깔을 씌워 주고 병풍을 쳐서 보호해 준 것이니까. 나비 때문에 두세 마리는 남겨 두었지만, 벌레를 죽여 준 것도 나란 말야. 난 원망하는 소리나 뽐내는 소리나, 때로는 아무 말 하지 않는 것까지 들어 주었으니까. 결국 내 꽃이니까 말이야. ...... 내 비밀은 이거야. 아주 간단한 거지.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 본질적인 것은 눈에 안 보..

동래파전 동네파전

직장다닐 때 신용세 대리님은, blog.naver.com/ysshin12/220158210400 날마다 '조국의 장래가 걱정이 되서' 잠을 못이룬다 하셨었다. 아마도, 요즘도 잠을 못이루실 것 같다. 그분이 날마다 노래를 부르다시피하는 동래파전을 차장님이 못이기셔서 80년대 종로 5가인가 퇴근 후 몰려가 처음 구경했다. 동네? 동래? 철판에 이렇게 파를 수북이 놓고 해물을 여러가지 얹고 훌훌한 가루물을, 파가 서로 어우러질 정도로만 얹어두르고 마지막으로 날달걀을 깨뜨려 윗부분에서 터뜨려 흩트린다. 뒤집고 다시 뒤집어 노란 달걀이 위로 가게 내온다. 유심히 본 그 기억. 딱 한 번 뿐. 그 뒤로 그런 파전을 접하지 못했다. 파부침개에 지나지 않는, 기름 많고 밀가루 많은 동네파전 뿐이었다. "어디! 얘기좀..

우리/일기 2021.03.24

주부살이 - 분리배출 달인

A4 이면지는 프린트 할 때 다시 쓰기 위해 잘 모아두고 양면을 모두 쓴 것은 빈 상자에 따로 모으면 '먹발지'라 하여 고물상에서 매수 가격이 다르다. 광고에 딸려온 자석에 달라붙은 스태플과 작은 부속품들. 해가 지난 다이어리도 구조가 같다. 용수철 돌돌 풀거나 뒷면 용수철 끄트머리를 잡아 당기면 한 줄로 빠져 깨끗한 메모지로 쓸 수 있다. 화일 비닐을 뜯으면 아주 단단한 종이판이 나온다. 코팅도 없어서 질이 좋은 종이로 배출. 화일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철 분리. 까짓거 드라이버를 지렛대삼아 심박힌 곳에서 분리. 오려내어 분리한 화일 겉과 속 비닐. 비닐로 배출. 끝. 이것은 형광등과 LED등 사이 쓰던 등인데 가장 먼저 본체까지 고장이 나고 구리가 잔뜩 든 저 덩어리가 무지 무겁다. 프라스틱과 전깃줄..

우리/일기 2021.03.01

설 멍~ 助長 단도리

한국고전종합DB 경서성독 > 맹자 > 공손추상 > 공손추문왈부자가제지경상 16절 必有事焉而勿正필유사언이물정하여心勿忘심물망하며勿助長也물조장야하여 無若宋人然무약송인연이어다宋人송인이 有閔其苗之不長而揠之者유민기묘지불장이알지자러니芒芒然歸망망연귀하여 謂其人曰위기인왈今日금일에病矣병의와라予助苗長矣여조묘장의와라하여늘 其子趨而往視之기자추이왕시지하니苗則槁矣묘즉고의러라 天下之不助苗長者寡矣천하지불조묘장자과의니以爲無益而舍之者이위무익이사지자는 不耘苗者也불운묘자야오助之長者조지장자는揠苗者也알묘자야니 非徒無益비도무익이라而又害之이우해지 호연지기를 기르는 사람은, 반드시 의(선행)를 쌓는 일을 행하되 미리 그 결과를 기대하지 말 것이며, 마음 속에 항상 그것을 잊어 버리지도 말고 억지로 조장하지도 말아서 저 어리석은 宋 나라 사람처럼 되지..

관악산 새로운 친구들

산을 오르며 우리때처럼 지금 아이들도 산을 좋아했으면... 하고 생각했었다. 요즘 산에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무리지어 올라온다. 이곳이 교통이 좋고, 강남과 경기도와 경계를 이룬 곳이라서 연기 연습실과 음악 연습실이 부쩍 많아진 이유인 듯도 하다. 동네 길에도 펭귄처럼 검은 패딩을 입고 쫑쫑 무리지어 가는 모습이 자주 눈에 들어왔는데, 검은 트레이닝복과 흰 줄 옷을 대충 챙겨입고 듣기 힘들었던 야~~호!!! 우와~ 끼약~~~ 산에서 그런 소리들이 들린다. 아마도 실내운동이 어려운 지금 산을 오르는 일이 적격인가보다. 코로나 초기의, 묵묵히 산에 오르던 그때의 그친구들 보다 요즘은, 아이들이 산에 오르며 무척 밝아져서 보기좋다. 오늘 내가 만난 어른 비율보다 아이들 비율이 훠~얼씬 높았던 날...

우리/우리동네 2020.12.28

인도식 곱셈 -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요나스 요나손, 임호경 역, 열린책들, 2014.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같은 저자이다. 돈키호테처럼 도전적이고 엽기적이며 쾌활함까지 갖춘 주인공을 좋아하는 내 취향의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주인공은 지혜로우면서도 반드시 그것을 뒷받침할 지식을 열심히 쌓아가야 한다. 20면 95는 100빼기 5이고 92는 100빼기 8이에요. 100에서 5와 8을 빼면 87이에요. 그리고 5곱하기 8은 40이고요. 따라서 87에다가 40을 붙이면 8,740이나와요. ........에서 진도를 못나가고 있다. 괄호와 수식을 동원하지 않고 저런 규칙을 찾아낸 연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다양한 창의력으로 새로운 규칙을 발견하는 수학공부. 기껏해야 주산배울 때 보수를 ..

대전대학교 서예학과 - 戒老錄

해마다 과제를 정해서 모임작품을 만드는 것이 큰 의미로 느껴진다. 이번 모임 과제는 반구대암각화. 오직 그것이 궁금했다. 그림에서 글씨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각각 나름대로 해석하고 표현했다. 옆 전시장에서 전시 주체가 되시는 분이 그러신다. 취업한 사람 있냐고. 인문과 예술의 의의를 잊으시고 이 아이들을 침울하게 만들었다. 지금 서예학과 아니라도, 젊은 친구들 모두 취업 못하고 있어요. 백종원 골목식당에서는 기술 공학 계통도 취업이 어려워 학업도 중단하고 배달식당업을 함께하는 가게가 나왔다.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 소노 아야코의 계로록, 오경순 옮김, 리수, 2007 이 책을 정독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또한,,, 이 책의 몇몇 항목은 지나친 면이 있어 공감하기 힘든 항목도 있다. 남이 '주는 것'..

W.R.Chang - 펄벅 여사 - 장영희

또... 버릴 책 100권의 목록을 작성하다가 w.r.jang 장왕록을 발견했다. 원문 그대로를 실은 책이라서 원서려니 했는데 서문이 우리글이고 마지막에 note가 있을 뿐. 중고책값을 매겨 내놓으려니 값이 없다. 값을 매길 수가 없는 것이다. 잘 두어 기억해야 할 책이 생겼다. 그는 펄벅여사의 책만 주로 번역해 왔고 그를 알아가는 길에 딸 장영희를 알게 되었다. 일찍부터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전쟁고아와 혼혈아, 장애인을 위한 고아원을 세운 펄벅여사를 알게 된다. '내게도 사랑이~'를 부른 함중아 외 많은 유명인들이 그녀와 함께 했다. 이제야 알다니... 아이는 장영희 교수의 저서을 잔뜩 빌려다 주었다. '내 생애 단 한번', '문학의 숲을 거닐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그밖에 재미..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 2, 리더스북, 2006. 내가 살고 싶던 삶......... 밀림속의 십자가 닥터노먼베쑨 이태석, 울지마 톤즈... 박누가 중학교때 의사의 꿈을 키우며 생물반에서 해부만 했었다. 강대선 선생님... 종 속 과 목 강 문 계??? 쌍떡잎식물 강... 나중에 의사가 되려면 내장을 손으로 긁어내야 한다고... 그렇게 게... 등을 표본했었다. 특활반 모든 친구들 것이 벌레가 났는데 내 것만 완벽했었다. 친정집에 얼마전까지도 걸려 있던 그 게 액자는 아버지가 가시고 함께 사라졌다.

성찰의 강을 건너 - 강창민 시인

성찰의 강을 건너- 공자여! 이 강에 이르기까지오랜 자책과 불면왜곡한 그대의 도덕으로늘 후회하며 잠들곤 했다나를 톺아갈수록허물어지고 부서지는부질없던 공허!내 인식을 감싸던이 허상을 벗기기 위한 선과 노래와 술그것도 포승이 되어칠십 인생을 옭아매었다그렇구나!날마다 걷고 달려몸이 먼저 부서지고허덕거리는 내 인식이비로소 참회하기 시작한다 그렇구나, 먼저 떠난 이여내 허리 떠미는 이여참 고맙구나!내가 깨칠 것은이 허공 또한 허상이며내 성찰의 강이 바로 허상 아아, 그대가 나였다니!               강창민, 성찰의 강을 건너, 작가, 2020.--------------- 톺다1 발음 [ 톱따 ] 활용 톺아 [토파] 톺으니 [토프니] 톺는 [톰는] 동사 I. 「…을」 1. 가파른 곳을 오르려고 매우 힘들여..

그레구아르와 책방 할아버지 - 紙千年

그레구아르와 책방 할아버지, 마르크 로제, 윤미연 옮김, 문학동네, 2020년 1월. 서가에 꽂힌 책 삼천 권과 함께 사라지고 싶다는 그 노인 나는 너와 함께하고 싶다. 봄이 벚나무들과 함께하는 그것을. 304면 ...내가 관심 있는 건, 종이를 만드는 연속공정에서 초지가 나오기 직전 마지막 표백 단계의 펄프 혼합 탱크에 접근하는 것이다..... 3킬로그램이 나가는 책방 할아버지의 유분을 100그램씩 서른 개의 꾸러미로 만들어 들킬 염려 없이 펄프 혼합 탱크 안에다 쏟아부으려면 어떤 트랩을 이용해야 하는지 나는 이미 알고 있다. 페로 제지공장은 아셰트출판사에 제지를 납품하는 업체로, 앞으로 여기서 이 년 동안 납품하는 종이로 그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문고판 책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피키에 씨, 알아요, 당..

먹거리- 그대 걱정하지 말아요

창세기 1장 ...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 마태복음 6장 ...

아름다웠던 박지선

박지선이 우리에게 준 많은 것들 가족들과, 또 아끼는 동료들과의 사랑... 작은 부분 트위터에서 집착으로 모은다. 더 큰 모습을 헤아리고자 잊지못할 어록으로 남기고 싶다. 어떻게든 살아남지.... 그것만큼 아름다운 것은 더 없을 것인데.... https://twitter.com/gagjidol/with_replies 멋쟁이희극인 박지선 @gagjidol 나는야 멋쟁이!!!!!!!!!!!!!!!!!!!!!!!!!!!!!!!!!!!!!!!!!!!!!!! 개봉역 하차 후 도보로 오분거리에 위치 가입일: 2010년 11월 66 팔로우 중 66.5만 팔로워 2020년 5월 지선이의 수다가 멈추었다. ----------------------- 2010년 11월 22일 새벽에 깨어있는 나는야 진정한 아튀스트!!!!!..

혼자서도 괜찮아 - 쿄코

혼자서도 괜찮아, 쿄코(필명) 지음, 이마, 2016. 블로그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cool120p.egloos.com. 18면 ......부모에게 맞을 때 이것이 납득할 만한 체벌인지 꼬투리를 잡아 때리는 분풀이인지는 맞는 자식이 가장 잘 안다. 19면 ......주변에 행복하게 사는 가족이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그런 가족들도 '나도 결혼해서 저런 가정을 이루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할 정도로 괜찮아 보이진 않았다. ... 권위적이고 대화가 없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게 일방적으로 맞추면서 자식에게 기대를 쏟는 어머니의 조합이 대부분이었다. 그 모습은 매우 불합리하게 느껴졌다. 자연스레 결혼에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었고, 그대로 나이가 들었다. 184면 ......무작정 버리고 비우기보다는 ..

나훈아

세월은 뭐라꼬 하거나 말거나 가게 돼 있으니 이왕 세월 가는 거 끌려가면 안 된다. 우리가 세월의 모가지를 콰악 쥐뿔고 끌고 가야 한다. 날마다 똑같은 일을 하면 세월한테 끌려가는 것.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고 안 가본 데도 한 번 가보고 파출소에도 한 번 캔 커피 사들고 가 '수고하십니다' 하고 들어가 구경하러 한 번 왔다 하고...... 안 하던 짓을 해야 세월이 늦게 간다.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꽃잎이 툭툭 떨어지는 다 쇠가는 모란을 그려놓고 이 가사를 화제로 써보기도 했었다. 웃음을 머금고 조금 위로 보아주는 눈길에서는 천진함이 느껴지고 넓고 건강한 이를 드러내며 그렇게 보아주는 눈길에서는 익살마저 느껴진다. 기타통을 텅텅 두들기며 이러는 내가 싫다할 때는 뗑깡놓던 ..

유쾌한 반란 - 김동연 선배

blog.naver.com/goblue5www.queran.or.kr/ 金東兗(바를 연) 읽어보고 싶다. 읽어야 겠다. 김동연, 있는 자리 흩트리기, 쌤앤파커스, 2017. 사단법인 유쾌한반란 - 홈 | Facebook Facebook에 로그인 메뉴를 열려면 alt + / 키 조합을 누르세요 www.facebook.com 김동연 - 홈 | Facebook Facebook에 로그인 메뉴를 열려면 alt + / 키 조합을 누르세요 www.facebook.com 김동연 1월 18일 ·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서 저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께서 연락을 주셨는데 응하지 못한 점 양해 말씀드리며 간단하게나마 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오랜 공직생활 동안 제 중심은 ‘사회변화에 대한 기여’였습..

포도주, 발사믹식초, 포도잼...

블로그 지난 기록을 찾다보니 몇년 전 9월 4일에도 나는 이것을 하고 있었다. 여러해 전 뉴스에서는 성당의 1년간 쓸 포도주를 위해 수녀님들이 이렇게 생긴 포도를 수확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때를 맞추어 수확할 수 있었다. 신맛 떫은맛 단맛이 아주 적절할 때였다. 요즘은 그런 뉴스가 나오지 않는다. 때를 지나면 포도가 저 모양이 된다. 올해는 장기간 비로 인해 피해가 더 심각했다. 벌 거미 나비... 벌레들 새들은 용케도 알맹이를 콕 집어낸다. 종자가 청수포도라는데 시중에 나와 있는 그 이름의 포도와 그 맛을 보면 우리집의 포도와는 많이 다르다. 결혼해서 처음 이 포도를 만났을 때 어머님은 "익을 무렵되면 모두 이렇게 말라버린다"고 내게 미안한 눈길을 주셨었다. 병나고 말라가는 포도를 보면 그 눈길이 생각..

우리/일기 2020.09.06

영화 나의 첫번째 슈퍼스타

대박 예감!!! 내가 찍었던 '비긴어게인'처럼. 배우가 우리배우 우희진 이미지를 많이 닮았다. 두 팔을 벌리고 음악에 나를 맡기고 취한 듯 춤을 춰봐요. 처음 열리는 첫 음악이 기억해줄 거예요. 남이 시키는 일은 쉬운 길이예요. 내가 하자고 하는 일은 실패가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음악을 크게 틀어 눈을 감고 발의 장단을 맞추어가며 일어서서 두 팔을 벌려봐요. 월요일 아침 눈뜨기 힘들어 다시 감긴 잠깐만. 이 음악을 틀어봐요. Stop For A Minute !!! Monday morning and the sun is dead Sky is broken and the clouds are bled I was always gonna to work Had my coffee then went back to bed ..

관란대(觀瀾臺)- 맹자 진심장구

관란대(觀瀾臺) 이 장소는 앞에 흐르는 남한강과 멀리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의 호호양양(浩浩洋洋 큰 강물이 넘칠 듯이 흐르는 모양)한 한강수를 관란하는 곳이다. 관란대란 맹자의 진심장구(盡心章句)의 〔관수유술(觀水有術)하니 필관기란(必觀基瀾)이니라 물을 보는 데도 방법이 있으니 반드시 큰 물결을 보아야 할 것이니라〕에 근거를 두어 이름 지었다. 왜 큰 물결을 보아야 할 것인가를 맹자께서는 다음과 같이 부연 설명을 곁들이셨다. 유수지위물야불영(流水之爲物也不盈)이면 불행(不行)이니라 〔흐르는 물은 자기가 나아가고자 하는 길에 아무리 크고 작은 웅덩이가 있을지라도 그곳을 다 채우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람이 자기의 나아갈 길에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주변의 사소한 일..

의학한문, 다시 책으로

*신정 의서옥편이 현대화하여 나와있어 국립중앙도서관으로 향했다. 의학 전문 옥편이라서 내가 찾는 한자는 거의 없고 처음보는 한자가 대부분이다. 내가 조금 더 성장한 다음에 보아야 할 것 같다. 그 와중에 헌책이 3권 팔리고 나는 헌책방에 가서 책을 샀다. CD까지 판매액 2,250원이 들어오고 나는 한 권에 5천원을 주고 산다. 띠까지 보존한 새것과 다름없는 책이 거창 오지로 나가게 되어 감사하다. 이번 모임 주제는 지난번 '포노사피엔스'에 상대되는 책으로 정했었다. 다시, 책으로, 매리언 울프 지음, 전병근 옮김, 어크로스, 2019. 가소성. 열 가소성만 배운 것 같은데. 아이들은 가소성이 좋다한다. 열을 통해 변한 물질은 예전 형태로 돌아가려 하지 않는 성질. 塑 흙 빚을 소 1. 흙 빚다 2. (..

남현동 컴퓨터 가정의학 주치의

서예 관련 학술 논문을 써보겠다고 커다란 용량의 많은 도판이 들어간 한글 파일을 수시로 움직이다가 노트북 3대와 데스크탑 컴퓨터 1대를 보냈다. 엄밀히 말하자면 가족들이 사용하지 않고 폐기의 기로에 있던 컴퓨터를 차례로 결정을 하게 한 역할이 된 것 뿐이다. 지금 쓰는 것도 외국어 자판위에 한글자판을 올려 쓰고 있는데 가끔 어떤 키가 눌려 있어서 이해못할 오류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공용 데스크탑은 이 기회에 ssd로 바꾼다고 아이가 시도를 했다. 부속이 맞지 않아 여러번 조립과 해체 교환을 반복하다가 그럭저럭 사용은 하게 되었다. 동네 컴퓨터 주치의와 상의도 많았다. 우리더러 포니에 벤츠 엔진을 단 격이라고 했다. 돌아 나오다 상담이나 분해시 1만원... 안내쪽지가 눈에 들어왔다. 한 번도 그 돈을 내라..

우리/우리동네 2020.02.29